책 소개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책임에 관한 최고의 강의
전 MIT 슬론스쿨 석좌교수, 하버드 석학 리베카 헨더슨의
새로운 자본주의를 위한 대담한 제언
▶ESG 관련 하버드 MBA 최고의 수업
▶애스펀 연구소 선정 ‘우리가 가르쳐야 할 생각’ 수상(2017)
▶파이낸셜타임스-맥킨지 선정 올해의 경영서 최종후보(2020)
▶서울대 경영대학 이관휘 교수 감수
하버드 석학 리베카 헨더슨의 《자본주의 대전환》이 출간됐다. 저자의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강의 ‘자본주의 다시 상상하기(Reimagining Capitalism)’를 토대로 쓴 책으로, 극심한 불평등과 생태적 과부하를 낳은 자본주의를 지속 가능한 형태로 전환하는 길을 제시한다. <포천>이 “COVID-19가 이 책에 담긴 논의의 시급성을 일깨워주었다”라고 평했듯, 저자가 강조하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ESG 경영’ 등은 이제 당장의 경제·환경·사회 위기를 타개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키워드가 되었다. 개설 당시 수강생이 28명에 불과했던 강의가 이제는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학생 2명 중 1명이 듣는 필수강의로 자리매김한 것 역시 이를 방증한다. 경제학·심리학·조직행동학을 아우르는 엄밀한 연구와 더불어 그녀 자신이 기업들의 변화를 이끌고 참여해온 최전선에서의 경험이 풍부하게 담겼으며, 기업·투자자·정부 등 전방위적 차원에서 도입 가능하고 시민이 요구할 수 있는 실질적 혁신 전략들을 전한다.
비즈니스가 자본주의를 구할 수 있는가
:ESG 경영과 임팩트 투자, 탈탄소 친환경 전략까지
지속 가능한 세계를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
“저희는 탄소를 모든 기업의 장기적인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2050년에도 탄소 집약적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면 심각한 문제에 봉착할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그런 기업은 이미 사라졌으리라 생각합니다. 저희 기업은 설립된 지 100년도 넘었습니다. 저는 2050년에도 저희 기업이 살아 있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기업을 살려보겠다고 2049년이 되어서야 행동을 취하는 것은 너무 늦을 겁니다. 이 길을 따라가되, 세상이 움직이는 것보다 앞서 움직여야 합니다.”
-3장 ‘그들은 어떻게 변화에 성공했을까’ 중에서
COVID-19를 기점으로 기후 위기는 물론 극심한 불평등과 무감각하게 자행되는 노동권?인권 침해 등 우리 사회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며, 지금과 같은 시스템은 더 이상 기능할 수 없다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져왔다. 이를 위해 맹목적 이익 추구로 귀결된 주주우선주의를 극복해야 한다는 최근의 논의들에 저자도 궤를 같이한다. 그러나 시장/규제 이분법적 논의를 넘어, 그녀는 문제 해결의 주체가 비즈니스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기업의 목적에 대한 우리의 생각, 사회에서 기업이 담당하는 역할, 기업이 정부와 맺고 있는 관계를 바꿈으로써 수익성이 높으면서도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자본주의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저자는 이미 2012년부터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에서 이러한 ‘자본주의 대전환’의 아이디어를 미래의 비즈니스리더들에게 가르쳐왔다. 개설 당시만 해도 28명에 불과했던 수강생은 2019년 300명, 2020년에는 400명이 되었으며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애스펀 연구소 선정 ‘우리가 가르쳐야 할 생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본주의 대전환의 다섯 단계
“문제는 자유 시장이 아니다. 통제받지 않는 자유 시장이 문제다. 자유 시장은 가격이 모든 가용 정보를 반영하고, 진정한 기회의 자유가 있고, 게임의 규칙이 공정한 경쟁을 지지해줄 때만 효과적으로 작동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세상에서는 가격은 미친 듯이 널뛰고, 기회의 자유는 금수저들에게만 국한된 이야기가 되고 있으며, 기업은 시장을 왜곡하면서 자신들의 이익만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게임의 규칙을 다시 쓰고 있다. 기업이 유해 쓰레기를 강에 버리고, 정치 과정을 통제하고, 가격 담합을 밀어붙인다면, 자유 시장은 부의 총액은 물론 개인의 자유도 확대하지 못할 것이다. 오히려 기업 그 자체가 의지하고 있는 제도를 파괴하는 결과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1장 ‘주주자본주의는 이미 시효가 끝났다’ 중에서
책은 새로운 자본주의로 가는 길을 다섯 단계로 제시한다. ‘주주우선주의’에서 경제적 가치와 공동체의 사회적 가치를 조화시키는 [공유가치 창출]을 기업의 목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그 첫 단계다. 그다음으로는 목적 달성에 전력을 다할 수 있도록 [목적지향적 기업]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기업이 내세우는 공유가치가 수익과 실질적 효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기업의 목적을 자각한 상태여야 하고, 이는 곧 구성원에 대한 더 나은 대우, 더 많은 권한 위임을 뜻한다. 그러나 재무적 환경이 뒷받침해주지 못한다면 기업의 변화는 불가능하다. 때문에 투자자들의 행동이 단기적 이익 추구에서 장기적이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연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재무를 재설계]하는 것이 그다음 단계다. 우리 시대의 많은 문제는 어느 한 기업의 정화만으로 방향을 제시할 수 없다. 저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네 번째 단계로 생태적?사회적 비용을 치르지 않는 무임승차자들이 시장을 지배할 수 없도록 업계?지역 내 [자율 규제]라는 협력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자율 규제 강화를 위해 [제도와 시장의 힘의 균형]이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을 역설하며, 민간 분야가 어떻게 바람직한 제도를 강화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 요컨대, “기업을 공공의 목적에 복무하도록 재편성하고 이런 식으로 새롭게 무장한 기업들의 정치적인 영향력을 통해 지구상에 산재한 문제들을 풀어야 한다”(13쪽)는 것이다.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풍부한 사례와 경험으로 증명한 가능성
“리베카 헨더슨은 연구과 개인적인 경험을 날줄과 씨줄로 삼아 명료하면서도 계시적인 전망을 전한다. 기업은 오늘날 가장 어려운 이슈를 주도함으로써 자신은 물론 사회에도 많은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 읽고, 희망을 느껴보라.”
-주디스 새뮤얼슨, 애스펀 연구소 부소장
전 MIT 석좌교수이자 하버드에서 분과 상관없이 연구할 수 있는 최고의 영예인 ‘유니버시티 프로페서’ 25명 중 한 명인 리베카 헨더슨은 성공한 기업들이 왜 혁신 앞에 좌절하는지를 연구해왔으며, 혁신 전문가로서 IBM, P&G 등 유수의 기업들과 일해왔다. 저자가 제시하는 원칙들은 이러한 저자의 연구는 물론 비즈니스 최전선에서의 경험에 기반한 풍부한 사례를 통해 설득력을 얻는다.
립톤은 지속가능하게 재배된 차로 전환하며 5%의 비용 상승을 자처하는 반직관적 시도로 수요 한계를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업계 전반을 바꿨다. 에트나 보험사는 비용을 조정해가며 수익을 창출하는 업계 관행을 벗어나 고객이 건강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전략을 취했고, 그 전략의 일환으로 “다음 끼니에 무엇을 먹어야 할지 걱정하는 직원이 고객과 진심으로 소통할 수 없다”며 최저임금 인상을 단행했다. 일본 주식시장의 7%를 소유한 후생연금펀드가 기업들에 ESG에 주력할 것을 요구한 사례는 이미 유명하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가들의 시도를 자극하고 지원함으로써 변화를 촉진하고자 하는 트리오도스 은행의 안정적 수익도 고무적이다. 세계 대형 곡물 교역 회사들과 브라질 기업 연합이 아마존의 벌채된 땅에서 재배된 콩은 구매하지 않겠다고 나선 ‘콩 모라토리엄’은 브라질 정권이 바뀌기 전까지는 극적인 효과를 일구었다. 기업이 바람직한 제도를 이끌어온 사례도 많다. 2015년 인디애나주가 LGBTQ 차별을 합법화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키자, 애플을 위시한 주요 테크놀로지 기업이 강력한 비판과 함께 지역 투자를 철회하겠다는 압박을 가해 법안을 수정시키기도 했다.
저자가 제시하는 흥미로운 사례들을 좇으며, 우리는 이것이 다만 가치 중심 경영을 내세우는 소수 아웃사이더들의 움직임이 아니라 미래의 물결임을 예감할 수 있다.
ESG 경영-투자-소비,
경영자부터 소비자까지 모두가 관여하는 시스템 리부트
“《자본주의 대전환》이라는 다분히 도발적이고 이상적인 제목 아래 펼쳐지는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환경?사회 이슈와 기업의 성장이 서로 상충하는 것이 아니며,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만 한다는 것, 기업을 통하지 않고는 어떤 이슈도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명확히 한 데 있다.”-이관휘(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감수의 글 중에서
이렇듯 저자는 오늘날의 문제를 비즈니스 중심으로 보는 시각을 선사함으로써 교착 상태에서 빠져나올 강력한 대안을 제시한다. 각각의 개인은 기업가뿐 아니라 노동자로서, 투자자와 소비자로서 비즈니스에 관여한다. ESG 경영 원칙을 내부자들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교감할 수 있을까? 수익 창출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이루기 위해 실무자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인가? 투자자로서 이러한 변화를 시도하는 기업들을 어떻게 알아보고 지지를 표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 기업들에 투자할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까? 소비자로서 단순한 그린워싱과 이미지 쇄신 방편으로 내세우는 ESG 시도와 실질적 시도를 구분하고 기업들에 변화를 요구할 방법은 무엇인가? 시장 경제를 뒤흔드는 바람직하지 못한 제도와 관습을 바꾸기 위해 기업가로서, 노동자로서, 투자자와 소비자로서 우리는 어떻게 정부와 협력할 수 있는가? 저자는 “일반적인 형태의 비즈니스는 성공 가능한 선택지가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그 신념을 뒷받침하는 이러한 구체적이고 전방위적인 지침들은 “깊은 안도감과 신뢰, 결국은 든든한 자신감”(13쪽)을 안겨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리베카 헨더슨
명망 높은 학자들이 특정 학과에 속하지 않고 자유롭게 연구·강의할 수 있도록 하버드대학교가 임명하는 특별교수(university professor) 25인 중 한 명이다. 전미경제연구소 연구원이자 영국과 미국의 예술 과학 아카데미 회원이며, MIT 슬론스쿨 석좌교수를 지냈다. 지속 가능한 자본주의를 모색해온 세계적 석학으로, 이를 위한 민간 부문의 역할과 방법을 폭넓게 연구해왔다. 비영리단체 CERES와 동물진단기업 아이덱스(Idexx Laboratories)의 사외이사이며, IBM, P&G 등 세계 유수 기업들의 자문을 맡았다. 또한 아이덱스를 일약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을 받으며 <파이낸셜타임스> 뛰어난 디렉터상(Outstanding Director Awards)을 수상하기도 했다.
옮긴이 : 임상훈
서강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료 번역가들과 ‘번역인’이라는 작업실을 꾸려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과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10% 적은 민주주의》, 《트라우마 사전》, 《건축 다시 읽기》(공역) 등이 있다.
감수 : 이관휘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하나은행 석학교수. 재무경제학 전공. 2019년 《이것이 공매도다》를 출간했으며, 자본시장의 건전한 질서를 모색하고 연구해왔다. 주된 연구 분야는 주식 유동성과 공매도이며, 최고 권위 학술지들에 지속적으로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목 차
감수의 글-자신감 넘치는, 지구를 위한 따뜻한 손 내밂
서문-비즈니스가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1장 주주자본주의는 이미 시효가 끝났다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 주주 가치 극대화의 이면 | 시카고학파의 ‘아름다운 생각’ | 주주자본주의가 급부상했던 이유 | 시장 실패 원인 1: 가격에 반영되지 않은 외부 효과 | 원인 2: 평등한 기회의 파괴 | 원인 3: 기업이 만드는 게임의 규칙 | 자유 시장에는 자유 정치가 필요하다 | 파이를 키우고 잘 분배하는 체제로의 전환
2장 자본주의 대전환의 다섯 가지 요소
공유가치-기업의 친사회적 목표 | 목적 지향 기업-비전에서 행동으로 | 재무 재설계-투자를 바꾸다 | 협력-공익에는 공동으로 | 시장과 정부의 균형
3장 그들은 어떻게 변화에 성공했을까-립톤, 월마트, CLP 그리고 나이키
립톤의 반직관적 제안 | 올바른 것이 이롭다는 증거 | 지속 가능해진 티백 | 시장 점유율이 말해주는 것 | 공유가치가 한계 수요를 바꾼다 | 내부자의 월마트 vs 외부자의 월마트 | 공급사슬 괴물에서 뉴올리언스 영웅으로 | 전략적 비전이 낳은 뜻밖의 성과 | CLP가 주목한 기후 리스크 | “나는 2050년에도 우리 기업이 살아 있기를 바랍니다” | 그런데도 왜 공유가치는 아직 주류가 되지 못했는가 | 완벽한 나이키에 없던 단 한 가지 | 4만 4492년을 일해야 벌 수 있는 돈 | 퍼즐 조각이 아닌 퍼즐 조립 방식의 변화 | 영국군은 보지 못한 아키텍처 혁신의 힘 | 기회는 아주 가까이에 있다
4장 우리 기업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집단적 자각의 중요성 | 에트나를 바꾼 두 가지 사건 | 건강할 확률을 높이는 보험사 |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전략 | 목적 지향 기업의 두 가지 특징 | 목적은 어떻게 전략이 되는가 | 킹아서의 직원들은 모두가 재무상태표를 읽는다 | 토요타라는 강력한 사례 | 왜 경영자들은 변화를 주저하는가 | 100년을 지배해온 노동자에 대한 불신 | GM의 가짜 모방 | 목적 지향 기업의 등장-캐드버리가의 형제들 | 테일러 노선을 이탈한 헤이그무어 광산 | P&G가 보여준 가능성과 한계 | 목적 지향 기업은 더 이상 유별난 선택이 아니다
5장 ESG 지표부터 임팩트 투자까지, 재무를 재설계하는 길
단지 단기성과주의의 문제일까 | 재무제표가 말해주지 않는 것들 | ESG 지표의 탄생 | SASB 보고서, 실질적 지표를 향한 한 걸음 | 제트블루의 데이터 전략 | 후생연금펀드는 왜 ESG에 주목했을까 | “시장을 이기는 것이 아닌 개선하는 것이 목표” | 목적을 공유하는 ‘임팩트 투자자’ | 가장 헌신적인 투자자는 가장 가까이에 있다 | 투자자 권한 축소라는 양날의 검 | 기업이 바뀌면 투자가 바뀌고 투자가 바뀌면 기업이 바뀐다
6장 무임승차 없는 협력은 가능한가
건물 위의 오랑우탄 | 자율 규제, 무임승차 없는 협력은 가능한가 | 검은 도시의 화이트시티 프로젝트 | 글로벌브랜드들의 지속 가능한 팜유를 위한 도전 | 공급사슬의 잘못된 고리를 끊어라 | 소비재포럼의 좌절이 의미하는 것 | 콩과 쇠고기 모라토리엄이 보여준 가능성 | 무엇이 차이를 만들어내는가 | 지역과의 협력 | 집행자로서의 투자자
7장 시장과 정부를 다시 생각하다
정부 없이는 해결 불가능한 문제들 | 왜 정부를 불신하는가 | 포용적 제도 vs 착취적 제도 | 포용적 제도의 역사 | 기업이 포용적 제도를 지지해야 하는 이유 | LGBTQ 차별 법안에 반대한 애플과 월마트 | 더 강한 기후 정책을 위해 앞장서는 기업들 | 파타고니아는 왜 투표 참여 캠페인을 시작했을까 | 기업이 어떻게 세상을 바꿔왔는가 | 노사협력으로 다시 일어선 독일 | 덴마크, 복지와 유연한 규제의 절묘한 조합 | 불가능에 가까웠던 모리셔스의 성공담 | “지금은 행동해야 할 때”
8장 세상을 바꾸는 작은 힘
2040 자본주의 | 12조 달러의 기회 | 개인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 | 세상을 바꾸는 6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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