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동생 때문에 속상한 아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줄 그림책!
“엄마는 맨날 동생이 먼저야. 나한텐 뭐든 혼자 하라고만 하고…!”
토비에게 귀여운 동생이 생겼어요. 동생은 아직 갓난아기라서 언제나 엄마가 꼭 붙어서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돌봐 줘야 하지요. 토비는 동생을 돌보느라 늘 바쁜 엄마를 위해 스스로 해야 하는 일이 점점 늘어갔어요. 토비도 아직은 엄마의 사랑과 보살핌이 필요한데 말이에요.
《다시 아기가 되고 싶어!》는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다 어느 날 동생을 갖게 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를 위한 그림책이에요. 대부분의 아이들은 동생이 신기하고 반가우면서도 시시때때로 질투와 서운함을 느끼게 됩니다. 오롯이 나만의 것이었던 엄마, 아빠 그리고 온 가족의 사랑과 관심을 동생에게 빼앗긴 것만 같기 때문이에요. 동생이 어리면 자연스레 부모님의 손길이 많이 필요해서 큰 아이를 신경 써 주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그런 상황 속에서 아이들은 엄청난 상실감과 배신감을 느낄 수 있어요. 이런 심리를 제때 알아주지 못하면 아이는 부모님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아기처럼 퇴행적인 행동을 보이거나, 공격적으로 감정을 표출하기도 하지요.
아이가 원하는 것은 단순해요. 엄마, 아빠가 자신을 변함없이 사랑하는지 그 마음을 확인하고 싶은 것뿐이지요. 아이를 품에 꼭 안고 이 그림책을 함께 읽으며, 우리 아이가 주인공 꼬마 코끼리 토비와 같은 감정을 느낀 적은 없는지, 혹시 아이의 마음에 생긴 상처는 없는지 속마음에 귀기울여 보세요. 그리고 아이가 얼마나 특별하고 사랑받는 존재인지 느낄 수 있도록 더 자주 안아 주고, 따뜻한 언어로 사랑을 표현해 주세요.
서툴지만 무엇이든 스스로 하려는 우리 아이의
자존감과 독립성을 높여 줄 의미 있는 좌절
이 책의 주인공 토비는 엄마의 관심을 동생에게 빼앗긴 상황이 서운하지만 한편으로는 조금씩 성장하는 스스로의 모습에 무척 뿌듯해하며 즐거워해요. 스스로 하나씩 해낼 때마다 벅찬 성취감을 느끼지요. 하지만 생각보다 토비가 혼자 할 수 없는 것이 많았어요. 토비는 장화의 짝을 맞추지 못해 온종일 짝짝이로 신고 다니기도 하고, 코트 단추를 제대로 채우지 못해 비뚤어지게 입은 채 돌아다니기도 했지요. 토비는 그때마다 혼자서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는 좌절감에 속상해해요.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율성과 주도성이 점점 발달하면서 부모님에게 의존하기보다 뭐든지 스스로 해 보려고 해요. 하지만 아직 서툴다 보니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때가 많지요. 그때마다 아이는 좌절감을 느껴요. 하지만 좌절감도 꼭 필요한 의미 있는 경험이랍니다. 성장하는 동안 크고 작은 좌절을 경험하며 분노와 슬픔, 억울함 등 불편한 감정들을 다스리는 법을 자연스레 터득하게 되기 때문이에요.
아이가 좌절감을 건강하게 이겨 내려면 무엇보다 부모님의 따뜻한 지지와 격려가 필요해요. 토비가 잘 해내지 못하고 실수해도 꾸짖기 보다 격려하고 변함없는 사랑을 표현했던 엄마처럼요.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보며 엄마, 아빠가 아이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려 주세요. 아이가 좌절하는 순간마다 자존감을 북돋워 주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낯선 일도 용기 있게 도전하는 아이로 자랄 거예요.
누리과정 사회관계 영역과 연계된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한 그림책!
《다시 아기가 되고 싶어!》는 누리과정 5개 영역 가운데 「사회관계」 영역과 연계된 그림책이에요. 사회관계 영역은 아이가 자신과 가족을 알고 소중하게 여기며 또래 혹은 가족과 함께 원만하게 지내는 방법을 배우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있지요. 더 나아가 아이가 여러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라는 공동체에서 더불어 생활하는 능력과 태도를 기를 수 있어요. 부모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사랑을 느끼는 아이일수록 자존감이 높고 자신감과 책임감이 높다고 합니다. 책을 읽은 뒤 엄마, 아빠가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표현하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이는 아이가 가족에 소속감을 갖게 하고, 정서적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게 해 줄 거예요.
이 책은 ‘사파리펜’으로 책 읽는 재미를 한층 더 느낄 수 있습니다. 펜으로 그림 속 등장인물들을 눌러 보세요. 다양한 동물 친구들의 목소리, 생생한 효과음과 함께 숨겨진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엄마 아빠가 읽어 주지 않아도 처음부터 끝까지 친절하게 읽어 주고 문장별로도 들을 수 있어 글자를 배우는 시기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작가 소개
지은이 : 루 피콕
그림책 작가라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직업을 가진 것을 행운으로 생각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고, 20년 가까이 어린이책 출판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직접 이야기를 쓴 책으로는 《모두 내 거야!》, 《코끼리 올리버》, 《브라운 씨의 운수 나쁜 날》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크리스틴 핌
어렸을 때부터 책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특히 베아트릭스 포터의 책을 가장 좋아했으며 그녀처럼 따뜻하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배고픈 작은 생쥐의 완벽한 아침거리 찾기》는 그림 작가로 활동하던 크리스틴 핌이 글도 함께 지은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옮긴이 : 김현희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외서 담당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영국에서 영문학을 공부하면서 어린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어 틈틈이 번역했고, 이를 계기로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는 한편, 외국의 좋은 동화를 찾아 국내의 어린이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톰 소여의 모험》, 《버니큘라》, 《로빈 후드의 모험》, 《아이스크림의 지구사》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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