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다섯 강대국이 21세기를 주름잡는다
세상은 춘추 시대의 혼란으로 회귀하는가?
21세기 혼란의 시대를 주름잡을 강대국은 누구인가? 미·중 패권 경쟁이 한창이지만 21세기 국제질서를 이 두 나라가 만들어갈까? 『신춘추오패』는 단일 패권이나 두 개의 초강대국 간의 패권 다툼이 이 시대의 특징이 아니라, 다섯 개 정도의 강대국 혹은 국가 연합이 연주할 경쟁과 협력의 오중주를 새롭게 형성될 국제질서의 심박음이라고 부른다.
『신춘추오패』는 미국의 전 세계적 패권이 약해지면서 새로운 강대국이 등장하는 21세기 국제질서를 중국의 춘추시대(春秋時代, 770-403 BC)에 비유한다. 여기에서 다섯 강대국으로 지목된 곳은 미국, 중국, 유럽연합, 러시아, 인도이다.
춘추시대가 단순히 열국(列國)들의 패권 다툼의 시기가 아니고, 인간 문명의 진보를 꿈꾸는 사상가와 혁명가들의 시대였듯이, 미국 패권의 종식은 자유시장경제와 민주주의라는 가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고와 새로운 기술의 혁신으로 충만한 21세기가 준비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일지도 모른다.
기존의 질서가 무너지면서 그 질서를 구성하던 가치와 원칙들이 하나씩 의심의 대상이 되었고, 새로운 질서를 구성할 가치와 원칙들은 아직 잉태되지 않았거나 21세기의 새로운 환경에서 임상실험도 거치지 못한 상태다. 흔히 21세기를 맞아 세력 전이가 발생하고 있다고 하지만, 패권이 한 국가에서 다른 국가로 넘어가는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많은 시간이 걸린다. 20세기를 봐도 영국의 유일 패권이 종식되었을 때 미국뿐만 아니라 독일과 소련과 같은 패권 경쟁국들이 존재했다. 19세기 말 조선에 대한 청의 패권이 사실상 붕괴하기 시작했지만, 일본으로의 패권 이양 과정은 복잡하고 시간이 다소 걸렸다.
이 기간에 ‘왕좌의 게임’이 벌어진다. 이 책에서 주로 논의할 것이 이 왕좌의 게임 주인공들의 면면과 이들의 경쟁과 협력이 형성할 21세기의 신국제질서이다. 이 책에서 명명한 신춘추오패가 21세기 왕좌의 게임의 주인공들이다. 물론 이 게임의 결과가 새로운 왕의 등극이나 옛 왕의 귀환으로 이어질지, 탈패권, 혹은 비패권 시대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 이 책의 주제는 패권 부재기의 패권 경쟁이지만, 패권 쟁취 과정과 탈패권 혹은 비패권 시대의 가능성도 탐색함으로써 패권에 대한 종합선물세트라고 할 수 있다.
신질서 형성을 위한 경쟁기 혹은 ‘질서 전쟁(order war)’ 기간은 안정적인 국제구조가 약해지면서 불확실성이 뉴노멀이 되는 시기이다. 이러한 ‘경계의 시공간’을 서양 철학에서는 ‘리미널리티(liminality)’라고 부른다. 관념적으로 정의될 수 있는 영역들 사이에 존재하는 불확실하지만 오묘한 시공간이면서, 어원적으로는 문지방(threshold)을 지칭하는 개념어이다. 인류의 존재 방식을 바꿀지 모르는 이러한 전환의 시대를 칼 야스퍼스가 ‘축의 시대(Axial Period, 8세기-3세기 BC)’라고 불렀고, 여기에 백가쟁명의 춘추시대를 비롯해 플라톤과 투키디데스의 고대 그리스가 포함된다.
새로운 ‘축의 시대’ 혹은 ‘질서 전쟁’ 시대를 이 책은 국제정치학의 차원에서 분석한다. 완전한 구조적 안정성을 회복할 수 있는 마법과 같은 방안을 제시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시대 정신에도 맞지 않지만,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가져올 전대미문의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될 몇 가지 방안을 국내외 학자들의 연구를 모아 제시한다.
이 책은 서론과 결론을 빼고 크게 2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국문과 영문으로 쓰인 장들이 함께 포함된 특이한 구성을 취한다. 먼저 서론은 국문과 영문으로 각각 서술되어 있다. 2부는 영문으로 작성되었는데, 오패라고 잠정적으로 이름 지어진 미국, 중국, EU, 러시아, 인도를 중심으로 각 국가와 지역 출신의 학자들이 세계 패권을 논의한다. 한국 독자의 편의를 위해 요약을 각 장의 서두에 첨부한다. 3부에서는 한국 학자들이 역사적, 이론적, 정책적 관점에서 패권의 어제와 내일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결론에서는 다패(多覇)라는 새로운 국제질서의 현실이 우리의 일상과 정책에 무엇을 시사하는지를 밝힐 것이다. 한글 서문에 이어지는 영어 서문은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한글 서문의 서술방식과 다른 영어권 독자들에 더 익숙한 논의 구조를 취한다. 영어 서문에 이어지는 2부의 다섯 개의 영어 논문들은 한글책 속에 포함된 작은 영어책과 같은 형태를 취한다.
작가 소개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교수이며 연구주제는 국제정치이론과 동아시아 국제정치이다. 셰필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셰필드대 조교수, 더블린대학 박사후 연구원, 토호쿠대학 객원부교수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Order Wars and Floating Balance: How the Rising Powers Are Reshaping Our Worldview in the Twenty-First Century (Routledge, 2018, with Andreas Herberg-Rothe); China's Rise and Regional Integration in East Asia: Hegemony or community? (London and New York: Routledge, 2014), with Yong Wook Lee, Co-Editor; “Multihegemony, ‘Sutured Regionness,’ and the US–China–Japan Triangle,” Asian Perspective (2016)가 있다.
목 차
<아연 협동연구 시리즈> 발간에 부쳐 5
I. 서론
1. 서론: 신춘추오패(新春秋五覇)와 다패(多覇) 시대 11
손기영
2. Introduction: Multiple Hegemonies and Global Order 34
Key-young Son
II. Five Hegemons of the Twenty-First Century
3. The United States and Global Hegemonic Order 51
Christopher Fettweis
4. China and Global Hegemonic Order 74
Zhen Han and Zihao Liu
5. The European Union and Global Hegemonic Order 108
Jan Zielonka
6. Russia and Global Hegemonic Order 138
Ekaterina Koldunova
7. India and Global Hegemonic Order 160
Ravi Dutt Bajpai and Swati Parashar
III. 패권의 어제와 내일
8. 100년간의 위기?: 영국과 미국의 유일 패권 쟁취
과정이 21세기 미·중 패권 경쟁에 주는 함의 185
손기영
9. 근대(1876~1910) 한국을 둘러싼 국제질서 패권의 변화 221
송규진
10. 중국의 패권과 국가-주권 체제의 미래 255
이용욱
IV. 결론: 다패 시대와 다동맹(Multiple Alliances) 전략 297
손기영
저자소개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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