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자연 속에서 아이의 심성으로 발견한 자연의 신비와 생명력
그 자연을 의인화와 정겨운 리듬감으로 살려낸 조영민 첫 동시집
현대시학을 통해 시의 세계로 발을 내디딘 조영민 시인의 첫 번째 동시집으로 ‘고래책빵 동시집’ 시리즈 열여섯 번째입니다. 55편의 동시를 4부로 나누어 차곡차곡 실은 동시집은 의인화를 통한 자연의 신비와 생명력이 가득합니다. 특히 간결하고도 명쾌한 시어와 노래하듯 써내려간 정겨운 리듬감이 동시의 묘미를 느끼게 합니다. 시와 함께 섬세하면서도 다채로운 색감을 지닌 여향숙 작가의 그림이 함께 어우러져 동시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아동문학가인 이준관 시인의 해설이 더해져 보다 쉽고 즐겁게 동시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시인은 건강 악화로 한동안 시골에서 지내며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경험했습니다. 그 자연 속에서 시인은 마치 아이가 된 듯 맑고 고운 심성을 키웠고, 도시의 지친 삶에서 깨닫지 못했던 사실을 발견하며 기쁨을 누렸습니다. 그 기쁨을 티 없는 아이들의 시선을 빌려 고스란히 동시로 녹여냈고, 그 동시들이 <내가 좋아하는 집>으로 태어났습니다.
이준관 시인은 자연을 새로운 관점에서 신선하게 바라보고 독창적으로 표현한 비유를 보며 ‘어쩜 이런 생각을 했을까!’ 하는 놀라움과 함께 시를 읽는 즐거움을 듬뿍 안겨준다고 이 동시집을 추천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조영민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2012년 영남일보문학상과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했습니다. 그 후 병으로 인하여 시골에서 요양하다, 건강이 회복돼 2018년 시집 <사라지는 것들>을 펴냈습니다.
2010년 백교문학상 대상, 2011년 한국산악문학상 수상과 2018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을 수혜했습니다.
그린이 : 여향숙
삼육대학교 산업디자인과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린이 교재를 만드는 데 참여했으며, 따뜻한 사랑과 꿈을 담는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목 차
머리말
1부 독 안에 든 별 별 별
불이 꺼졌다/귀뚜라미 1/귀뚜라미 2/하회탈/완행버스/조금만 더 참아!/겨울이 오면/바람 불 때/잡초/아마존 밀림/고속도로와 꼬부랑길/외딴집/레디~액션!/나비 불빛
2부 바람한테 시집갈래
멧돼지/하느님은/대나무 잎들/해바라기/전기 도둑/독사 회초리/갈치에게 바라는 꿈/배고픈 불/풀잎 볼링/한가족/꽃 물고기/은근히 걱정돼/넝쿨
3부 꽃처럼 자리를 잡고
들쥐네 가족/큰 우산/안개 집/별을 구할 때까지/도둑비/그림/매미 1/ 매미 2/매미 3/바람 불면/새 책 냄새/민들레 전쟁/길고양이/소나기
4부 엄마처럼 창문을 열 거야
겨울날/대숲/장수하늘소/두꺼비/마술쟁이 산/나방/틀어놓았다/올챙이가 개구리가 되려면?/빈집/옥수수들/하루살이/달/오이 모종/내가 좋아하는 집
해설 참신한 시적 비유로 지은 자연의 집(이준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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