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좋은 일 뒤에 나쁜 일,
나쁜 일 뒤에 좋은 일.
그러니 걱정 마요, 다 잘 될 거예요!
기뻤다가, 슬펐다가,
오르락내리락하는 하루하루를
유쾌하고 긍정적으로 풀어낸 이야기
보랏빛소 그림동화 18권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는 좋은 일과 나쁜 일이 번갈아 펼쳐지는 상황을 통해, 기분이 기뻤다, 슬펐다, 오락가락하는 일상을 유쾌하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어느 숲속에 사이좋은 두 친구가 살고 있어요. 고양이 냥냥이와 강아지 수수지요. 냥냥이와 수수는 하루에도 열두 번씩 기분이 이랬다저랬다 한대요. 즐겁게 지내다가도 따분해지고, 깜짝 놀라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신나게 놀지요. 붕 날아오를 것처럼 설레는 마음부터, 심장을 조여 오는 듯한 무서운 느낌, 막힌 곳이 뻥 뚫리는 듯 상쾌한 순간까지, 두 친구가 이런저런 사건들 속에서 어떤 다양한 기분을 느끼는지 들여다볼까요?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내리락하는 이야기를 즐겁게 읽으며, 주인공의 상황과 기분에 빗대어 오늘 나의 하루와 감정을 풍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나쁜 일 뒤에는 좋은 일이 온다는 사실을
냥냥이와 수수는 알고 있었거든요.’
불행을 웃음으로 날려 보내는
엉뚱 발랄, 좌충우돌 모험 소동
고양이 냥냥이와 강아지 수수의 이야기는 두 친구가 모험을 떠나며 더욱 재밌어집니다. 모험을 떠나는 이유는 단 하나, 지난날 함께 놀았던 펠리컨 친구를 찾으러 가기 위해서예요. 냥냥이와 수수는 펠리컨이 어느 해변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무작정 길을 나서요. 겁 없이 시작된 모험에서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대책 없이 떠난 모험 길에는 역시나 온갖 불행이 닥쳐오기 시작해요. 중간에 길을 잘못 들기도 하고, 폭풍과 호랑이를 만나기도 하고, 배탈이 나는 등, 크고 작은 사건이 끊이질 않지요. 그래도 냥냥이와 수수는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그리고 냥냥이와 수수는 어떻게 어려움을 헤쳐 나갈까요?
어느 상황에서든 엉뚱하고 유쾌하게 펼쳐지는 이야기가 웃음을 자아내고, 긍정적인 마음을 길러 주며, 상황을 유연하게 바라볼 수 있는 눈을 키워 줍니다. 우여곡절 끝에 목표에 다다르는 냥냥이와 수수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렵게 생각했던 일도 어쩌면 마음먹기에 따라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느끼게 돼요. 어떤 일도 마주할 용기가 조금은 더 솟아날 거예요.
오늘의 소중한 행복을
놓치지 말아요!
우리의 일상 또한 ‘좋은 일’과 ‘나쁜 일’이 예고 없이 뒤섞여 일어납니다. 그중 나쁜 일은 셀 수 없이 많지요. 넓게는 지구 사람들 모두나 나라 전체가 고통을 겪고 있는 문제들부터, 좁게는 나 또는 내 주변에 일어난 좋지 않은 상황들이 우리의 하루를 힘들게 만들곤 합니다. 특히 답답한 마스크를 끼고 밖에 나가는 것이 일상이 된 어린이들, 그런 어린이들을 챙기는 어른들 모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이 책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우리에게 바치는 위로와 응원이기도 합니다. 냥냥이와 수수가 나쁜 일을 겪더라도 좋은 일이 반드시 뒤따르는 것처럼, 우리에게도 언젠가 좋은 일이 생길 거라는 희망을 전해 주지요.
오늘은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 그 기분은 나를 힘들게 했나요, 웃게 했나요? 기분이 좋지 않다면, 어떻게 털어낼 수 있을까요? 주인공과 비슷한 상황을 겪었던 나의 경험과 기분을 돌이켜 이리저리 생각해 보아요. 생각과 느낌을 차분하게 정리하면서 마음이 한결 편안해질 거예요.
만약 오늘 좋은 일이 일어났다면 두고두고 곱씹는 것도 좋을 거예요. 나쁜 일은 셀 수 없이 많고, 또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지만, 그래도 좋은 일도 일어나기에 하루하루가 즐거운 것일 테니까요. 오늘의 좋은 일을 소중히 여기는 긍정적인 마음을 통해,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어 보아요.
실컷 울고 웃으며 자라나는
어린이의 모습을 닮은 그림책
작은 일에도 울고 웃으며 감정을 드러내는 냥냥이와 수수의 모습은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을 닮았습니다. 씽씽 킥보드를 타는 모습도, 둘이서 무엇이든 가지고 노는 모습도, 친구 펠리컨의 몸 구석구석을 이용해 창의적으로 노는 모습도 맑고 명랑한 어린이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이 책을 쓰고 그린 이주윤 작가는 《어린이를 위한 마음 공부》,《어린이를 위한 관계 공부》 등, 그간 어린이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어루만지는 책을 만들어 왔듯이, 이 책에서도 특유의 시선으로 등장 캐릭터들의 동동거리는 몸짓과 개성 있는 표정을 담아냈습니다. 투덕거리며 싸우다가도 신나게 놀고, 걱정이 들면 눈물을 찔끔 흘리는 냥냥이와 수수의 모습을 보자면, 다양한 감정들이 절로 전해져 와요.
장면 구성과 그림체 또한 단순해 보이지만 치밀하고도 짜임새 있게 엮여 있어요. 이리저리 뒤바뀌는 상황과 기분의 흐름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배치했지요.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는 작업에 집중하며 정성스럽게 쓰고 그린 그림책을 통해, 어린이 독자도 어른 독자도 함께 웃고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작가 소개
알 만한 출판사에서 책을 내봤고, 알 만한 신문사에서 칼럼 연재도 해봤다. 그런데 독자들은 어찌하여 나를 알지 못하는지 늘 의문이다. 베스트셀러 저자가 벌어들이는 돈이 부럽기는 하지만 그가 쓴 글이 부럽지는 않다. 왜냐하면 나도 그들만큼, 아니 어쩌면 그들보다 더 잘 써낼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여태껏 쓰고 그린 여러 권의 책 중에서 꼭 한 권만 자랑한다면 《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을 꼽겠다. 앞으로는 《팔리는 작가가 되겠어, 계속 쓰는 삶을 위해》를 나의 자랑으로 삼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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