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범상치 않은 휴지의 배꼽 빠지는 모험 이야기
<휴지가 돌돌돌>은 휴지가 없어 화장실에 갇힌 돼지에게 토끼가 휴지를 던져주며 시작된다. 처음 세상 밖으로 나온 휴지는 데굴데굴 굴러가면서 신기한 광경에 눈을 뗄 수 없이 바쁘다. 너무 신이 난 나머지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잠시 깜빡할 정도로 말이다. 이 호기심 많은 휴지는 다람쥐를 만나 한바탕 신나게 놀기도 하고, 둥지 잃은 새의 포근한 보금자리도 되어 준다.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휴지를 애타게 기다리며 ‘똥이 다 마를 것 같다’며 흐느끼는 돼지의 말과 함께 분위기는 다시 전환된다. 빠른 화면 전환과 다양한 컷 구성, 재치 넘치는 대사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시원하게 이야기를 끌고 간다. 길게 풀리다 돌돌 말리며 휙 감는 휴지처럼 변화무쌍한 상상력에 몸을 맡겨 보자. 숨 가쁘게 책장을 넘기다 보면 휴지가 주는 기분 좋은 에너지에 흠뻑 젖을 것이다.
모두가 예상하지 못하는 순간, 무사한 위로를 건네는 그림책
휴지의 모험은 자의든 타의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즐거움을 준다. 가끔 다른 길로 새지만, 끝까지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휴지의 모습은 웃기면서도 한편으로는 든든하다. 하지만, 돼지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돌돌돌 굴러가는 휴지가 거의 목적을 이루려는 순간 위기가 찾아오는데……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모두가 응원하며 숨죽이던 그때, 휴지가 베풀었던 작은 도움들이 빛을 발한다. 화장실에서 난처한 상황에 처한 돼지를 도우려는 토끼와 갈 길을 씩씩하게 굴러간 휴지, 그리고 휴지가 여행길에 만난 다람쥐, 뱀, 나무 등 모두의 배려가 모이고 모여, 이 이야기는 무사한 엔딩을 맞이한다. 살다 보면 누구나 예측하지 못한 상황과 마주하지만, 삶의 길이 외롭지만은 않은 이유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관계가 아닐까? <휴지가 돌돌돌>은 혼자가 아닌 ‘함께’의 가치를 말하며 우리에게 무사한 위로를 건넨다.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제 3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입상작
<휴지가 돌돌돌>은 유쾌한 발랄한 이야기로 단번에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림책 기획자 김수정은 “평소의 흔한 소재를 어떤 관점에서 풀어가는지 발상의 전환에 따라 이야기가 얼마나 신선해지는 지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아동문학 평론가 김지은은 “서사를 조였다 풀었다 하면서 한달음에 이끌어가는 속도감이 압권이다. 그림책은 책장을 넘기면서 읽는 책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다.”라며 이 책에 평을 더했다. 눈을 뗄 수 없는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빛을 발하는 <휴지가 돌돌돌>의 통쾌함과 긍정 에너지로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작가 소개
신복남
남들이 보기에 하찮을지도 모르는‘풍선껌 불기’도 아이에게는 의미 있는 도전입니다.
그래서 아이는 누가 시키지도 않은 것을 해내기 위해 스스로 방법을 찾아내려고 노력합니다.
실패하고 또 반복되는 “동글동글 메롱메롱 후~”는 눈 깜짝할 새 이뤄지는 마법의 주문이 아니라
노력의 과정이며, 자신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입니다. 풍선껌 불기,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기,
줄넘기, 일어서서 그네 타기 등 아이들의 작은 도전이 성공하길 응원합니다. 어릴 적 추억과 같은 재미있고,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쓰고 그린 책 “나한테 인사하지 마!”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대만에서도 출판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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