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인구 변화, 생산성 위기, 불평등, 기후 변화, 생태계 위협…
코로나19 이전부터 시작된 거대한 변화의 물결
세계 경제는 이제 ‘새로운 성장의 축’이 필요하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파이낸셜타임스, 뉴요커 강력 추천
▶이코노미스트 2020 올해의 베스트 도서
▶‘경제 성장’에 관한 도발적인 연구로 미국 경제학계의 주목을 받은 화제의 책
이 책은 ‘지속적인 기술 혁신에도 왜 성장이 가속화되지 않는가’, ‘무엇이 경제 성장을 정체시키는가’, ‘성장 없이도 경제는 발전할 수 있는가’ 등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경제 성장과 침체의 본질을 방대한 데이터와 논증을 제시하며 탐구한다. 그 과정에서 저성장 또는 성장 둔화는 기존의 고정관념처럼 골칫거리가 아니며 ‘우리가 이룩한 경제 성공의 결과’라고 말한다. 오랫동안 ‘성장 경제(Growth Economy)’를 연구해온 경제학자 디트리히 볼래스는 이 파격적인 주장을 통해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진정한 경제 발전을 위해 지금 우리가 무엇을 논의하고 기준 삼아야 하는지 새로운 화두를 던진다.
이미 세계 경제는 정점에 다다랐다
더 나은 세계로 가기 위해 자본주의 시스템 전체의 진화를 요구한다!
코로나19로 경제가 침체되고 증시가 폭락하자 남녀노소, 주식 투자에 경험 없던 학생과 주부까지 주식 투자에 합류했다. 그 규모는 자그마치 약 61조 원(2020년 3월 19일~2021년 3월 12일). 어떻게 이런 ‘운동’이 벌어지게 된 것일까? 그들은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다. 위기를 초래했던 경제 침체가 지나고 나면 경제 성장이 가속화된다는 것을. 1929년~1930년대 대공황, 1970년대 오일쇼크를 비롯해 크고 작은 위기 이후, 경제 성장의 가속화를 그들은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2008년 금융위기와 경기 대침체 이후는 이전과는 달랐다. 분명 위기는 지났고 침체는 누그러졌는데 경제 성장이 이전 수준만큼 가속화되지 않은 것이다. 실제로 21세기의 세계 경제는 20세기와 확연히 다르다. 세계 경제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미국 경제성장률은 21세기 평균 1퍼센트대로, 20세기에 기록했던 성장률대로 전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이 현상은 한국을 비롯한 대다수 경제 선진국들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오랫동안 성장 경제(Growth Economy)를 연구해온 경제학자 디트리히 볼래스 역시 경제 침체가 지나갔는데도 예상과 달리 성장이 가속화되지 않는 점에 의문을 품고 있었다. 당시 미국 경제학계에서는 이런 성장 둔화 현상을 두고 주로 ‘혁신 또는 정책 실패’가 거론됐는데, 그것이 정말인지 확인해보고 싶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경제 성장과 침체의 진짜 원인을 알기 위해 인력, 자본, 인구, 기술, 중국, 정부규제 등 흔히 알려진 경제의 핵심 변수를 거시적으로 분석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 연구를 정리한 것으로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생산성 : 생산성 위기를 불러온 진짜 원인은 무엇인가.
-산업 구조 : 상품에서 서비스로의 산업 전환 흐름이 경제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기술 : 지속적인 기술 혁신 없이는 성장 가속화는 불가능한가?
-정부 : 세금 감면하면 경제 성장에 이로울까? 정부 규제가 성장을 둔화시킬까?
-중국 : 대중국 수입의 증가가 성장 둔화를 유발했을까?
-인적자본 : 노동시간, 교육, 삶의 질 등이 경제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인구 : 고령화, 출산율 저하, 소가족 선호 등은 경제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시장지배력 : 기업의 양극화, 독과점 등이 기업의 투자와 혁신을 저하시킬까?
-불평등 : 불평등이 성장 둔화를 유발했을까?
“경제 성장과 생산성에 대한 광범위하고 독창적인 탐구!” _〈이코노미스트〉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경제 성장과 침체의 진짜 원인을 밝힌다!
방대한 경제 데이터와 기업 자료를 정교하게 분석한 끝에 저자는 “경제 성장 둔화는 기피해야 할 골칫거리가 아니며, 20세기에 우리가 이룩한 경제 성공의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주장한다. 성장 둔화의 주요 원인은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기술 혁신과 정부 정책의 실패나 대중국 무역, 불평등이 아니라 ‘생산이 상품에서 서비스로 이동한 현상’과 ‘고령화, 출산율 저하, 소가족 선호로 나타난 인구 변화 현상’임을 밝힌다. 그리고 이 두 가지 현상은 경제가 충분히 성장했고, 그로 인해 생활 수준이 향상된 데서 기인한다.
조금 더 들여다보자. 지금까지의 경제는 사람들의 물질적 요구를 놀랍도록 성공적으로 충족해왔다. 이렇게 물질적 생활 수준이 향상되고 소득이 증가하면 출산율이 떨어진다. 부모가 자녀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자녀를 키우기 위해 놓치는 소득과 시간(여가)과 같다. 그런데 경제 성장으로 지속적인 임금 상승이 일어나면서 한계비용(포기한 소득과 시간)이 매우 커져 사람들은 적은 수의 자녀를 원하게 되었다. 이런 관점에서 생각하면 출산율 하락은 부분적으로 경제 성장의 한 가지 결과라 할 수 있다. 게다가 가전제품의 혁신과 피임 기술의 발달로 여성의 사회참여가 늘게 된 것 역시 출산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그 결과 21세기에 노동력으로 유입되던 인적자본의 규모가 줄어들었고, 이것이 다시 성장 둔화에 가장 주효한 원인이 되었다.
생활 수준의 향상은 인구 구조의 변화를 넘어 ‘소비 패턴의 변화’ 나아가 ‘경제 산업의 구조와 비중’에도 영향을 미쳤다. 1940년에 상수도나 수세식 화장실이 없는 집에 살고 있었다면 우선 상수도용 배관이나 변기용 배관을 설치하는 데 우선 돈을 썼을 것이다. 에어컨, 텔레비전, 컴퓨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런 상품들을 일단 갖춘 후에는 무엇에 돈을 쓰게 될까? 변기를 하나 더 설치했을까? 텔레비전을 하나 더 마련했을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상품 가격이 더욱 저렴해지면서 사람들은 상품으로 집을 가득 채우다가 점차 서비스를 구매하는 방향으로 지출을 늘리기 시작했다. 이 현상은 경제활동의 중심을 물리적인 상품 생산에서 서비스 공급으로 전환되게 만들었고, 구조적으로 상품 생산 산업보다 서비스 산업이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생산성 향상의 제약을 가져왔다. 이것이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를 이끈 두 번째로 주효한 원인이다.
“느린 성장은 성공의 산물이다!”
양적 성장에 대한 우리의 환상과 절대적 믿음을 뒤흔드는 책!
결국 이 책에서 볼래스 교수는 저성장에 관한 여타 경제학자들의 주장과 다른 ‘낙관론’을 제시, 기존의 성장 만능주의를 되돌아보게 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정말 이것이 위기인가’, ‘경제 성공을 측정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 ‘현재의 둔화세는 경제에 어떤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까’ 등 경제 논쟁의 방향을 재설정하고 성공적인 경제의 모습을 다시 생각해보게 만든다.
그렇다고 이 책이 무턱대고 저성장을 환영하거나 옹호하거나, 경제 상황이 개선될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성장은 필요하다. 하지만 ‘성장’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는 세상이 된 지금, 우리가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 나아가 자본주의 시스템 전체의 진화가 왜 필요한지를 역설한다. 희귀한 경제 및 사회 데이터와 그것을 조목조목 분석한 저자의 노고를 확인하는 즐거움은 덤이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지난 수 세기에 비해 이번 세기 들어 미국 경제의 평균 성장률이 ‘반 토막’ 난 원인을 파헤친 책이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가 끝났음에도 경제 성장이 가속화되지 않는 근본적인 원인을 각종 경제 데이터와 기업 자료의 정교한 분석을 통해 밝히고 있다. 느린 성장이 ‘경제가 달성한 성공의 결과’라는 저자의 ‘낙관론’은 추세적인 경제 성장세 둔화에 직면한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
-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제로 이코노미》 저자
이런 책이 좋다. 책은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사람만이 써야 한다. 특히, ‘새로운 처음’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21세기는 기존의 시각을 넘어 새로운 해석이 요구된다.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그동안 성취한 성공을 후퇴시킬 수 없는 상황에서 이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하는 질문을 남긴다.
- 최배근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대한민국 대전환, 100년의 조건》 저자
글로벌 경제를 논할 때 경제 성장은 핵심 팩터이며 성장이 강할수록 더 좋은 것이라는 신념이 강하다. 그렇기에 장기 저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지금의 경제 상황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양적인 성장이 줄어드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그리고 질적인 성장에 보다 큰 관심을 기울일 것을 제언한다. 양적 성장에 대한 우리의 패러다임을 뒤흔드는 신선한 책이다.
- 오건영 신한은행 IPS본부 부부장
최근에는 ESG,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또 다른 차원에서 세계적 석학들은 공정성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성장은 필요하다. 그러나 성장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순 없는 세상임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덤으로 희귀한 경제·사회 데이터를 보는 즐거움에서 저자의 노고를 느끼게 될 것이다.
-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수축사회》 저자
볼래스는 지난 20년 동안 미국 경제가 겪어온 경제 성장 둔화를 도발적이고 새로운 접근법으로 설명한다. 최근 연구 결과로 탁월하게 뒷받침하면서, 매력적인 필치로 서술한 이 책은 21세기 경제 성장을 놀랄 만큼 신선하게 평가한다.
- 채드 존스Chad Jones 스탠퍼드대학교 교수
볼래스의 블로그를 팔로우해온 사람들은 모두 이 책이 출간되기를 몹시 기다렸을 것이다. 이 책은 경제의 미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읽어야 할 기본서다. 볼래스는 경제 상태를 판단하기에 성장률은 잘못된 척도라고 설득력 있는 필체로 강조한다.
- 다이앤 코일Diane Coyle 케임브리지대학교 베넷 공공 정책과 교수
볼래스는 생생하고 정확하고 본질적인 서술로 성장 둔화에 대한 비관주의를 수정한다.
- 브래드 들롱Brad DeLong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교수
더 많은 책들이 이와 같아야 한다. 《성장의 종말》은 실제로 독자들에게 무언가를 알려주려고 한다. 그리고 성공한다.
- 타일러 코웬 조지메이슨대 경제학 교수, 《거대한 분기점》 저자
작가 소개
지은이 : 디트리히 볼래스
휴스턴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이자 학과장. 《경제 성장 개론Introduction to Economic Growth》의 공동 저자이고, ‘성장경제학 블로그Growth Economics Blog’를 운영하고 있다. 그의 연구는 경제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경제학에서 가장 뛰어난 학술 저널인 《American Economic》를 비롯해 《Review of Economic Studies》, 《Journal of Economic Growth》, 《Journal of Development Economics》에 게재되었다.
이 책에서 그는 제로 성장이나 느린 성장은 두려워할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경제 고도화 과정에서 성장률 저하는 필연적인 것으로 오히려 삶의 질이 향상되었음을 의미하는 ‘성공의 징표’라는 것이다. 그 주장을 펼치기 위해 저자는 인력, 자본, 인구, 기술, 중국 등 흔히 알려진 경제의 핵심 변수를 통해 성장 둔화 현상의 진짜 원인을 분석하고 조목조목 설명한다. 결과적으로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시대를 맞아 경제 성장에 대한 새로운 기준과 접근을 제시한다.
옮긴이 : 안기순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교육대학원에서 영어교육을 전공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사회사업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시애틀 소재 아시안카운슬링앤드리퍼럴서비스(The Asian Counseling & Referral Services)에서 카운슬러로 근무했으며 현재는 바른번역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번역서로 《쇼터: 하루 4시간만 일하는 시대가 온다》, 《린 인》,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등 다수가 있다.
목 차
추천의 글_ 홍성국 《수축사회》 저자,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 현 국회의원
한국어판 서문_ ‘성장’과 ‘행복’에 대한 재논의가 필요하다
들어가며_ 이미 다 성장한 세계
1. 우리가 선택한 성공의 결과
2. 성장 둔화란 무엇일까?
3. 경제 성장에 필요한 생산요소 투입량
4. 무엇이 성장 둔화를 설명할까?
5. 인구 고령화의 영향
6. 생산성과 기술의 차이
7. 상품에서 서비스로의 전환
8. 보멀의 비용 질병
9. 시장 지배력과 생산성
10. 시장 지배력과 투자율의 하락
11. 시장 지배력의 필요성
12. 기업과 직업에서 발생하는 재분배
13. 지리적 이동성의 둔화
14. 정부가 성장 둔화를 유발했을까?
15. 불평등이 성장 둔화를 유발했을까?
16. 중국이 성장 둔화를 유발했을까?
17. 성장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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