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계월전 운명을 뛰어넘고 나라를 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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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작자 미상
출판사항스푼북, 발행일:2021/04/12
형태사항p.112 46판:19
매장위치청소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581087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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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여자의 몸으로 살아서는 규중에 늙어 부모의 해골도 찾지 못할 것 같아서
여자의 행실을 버리고 남자의 복식을 갖추어 입고
황상을 속이고 조정에 들어왔습니다.
신첩의 죄는 만 번 죽어도 애석하지 않음을 잘 알기에
황상께서 내려 주신 임명장과 도장을 다시 바치나이다…….”


 “평국의 행동을 보고 누가 여자로 알았으리오.
이는 고금에 없는 일이로다. 비록 천하가 넓고 넓다지만
글재주와 칼 재주를 모두 갖추고 내게 충성을 다한
평국과 같은 이를 어디서 찾을 수 있으리오.
그 기재는 어떤 남자와도 견줄 수 없으리로다.
비록 여자임이 드러났지만 어찌 벼슬을 거두리오.”


편견을 깬 소설
《운명을 뛰어넘고 나라를 구하다》는 영웅 소설로 알려진 <홍계월전>을 조금 더 쉽게 풀이해 낸 책이다. <홍계월전>은 조선 후기에 쓰인 것으로 여겨지며, 확실한 지은이와 집필 연대가 알려지지 않은 군담 소설이자 여성 영웅 소설이다. 이 작품은 중국 명나라를 배경으로 여주인공인 홍계월의 고행과 무용담을 그리고 있는데, 이 작품에서 남성보다 우월한 여성이 영웅으로 등장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영웅 소설이라고 하면 영웅적인 남성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고전 문학도 많이 있는데, 이 중 <홍계월전>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여성 영웅 소설 속에서 여주인공의 영웅성은 남자 주인공을 압도하는데, 그건 <홍계월전>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다른 영웅 소설과는 다르게 남편이 아내의 지배를 받고, 군법을 위반하여 엄벌을 받기도 하는 점, 또한 회군한 뒤 여자의 벼슬을 회수하지 않고 그대로 부여해 두는 점도 이 작품의 독특한 점이다.


가부장제 사회에 반한 민중의 목소리
홍계월은 시랑 벼슬을 한 아버지의 무남독녀로 태어났으나 그 시대에는 여아보다는 남아를 더 선호했기 때문에 그의 어머니가 계월이 딸이라는 것을 한스러워하는 장면이 나온다. 아이가 어릴 때 부모와 이별한다는 어느 도사의 말에 부모는 계월에게 남장을 시켜 키운다. 하지만 도사의 말대로 난을 겪으며 부모와 이별한 계월은 여공의 구조로 살아나게 되고 그의 도움으로 그 집 아들인 보국과 함께 공부한다. 장성하여 보국과 함께 과거를 보게 되고 계월은 장원에, 보국은 부장원에 급제한다. 그 후 외적의 침입을 받자 계월은 대원수가 되고, 보국은 부원수가 되어 출전한다.
이렇듯 계월은 면면으로 남성인 보국보다 더 위에 있는데, 이는 가부장제 사회였던 조선 시대의 여성 수난 현실을 작품을 통해 역설적으로 보여 주기 위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즉, 이것은 여성을 비롯한 민중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는데, 이러한 현상은 어찌 보면 지금도 짜릿한 충족이 아닐 수 없다.
고전 문학은 옛날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토대로 현재를 살아가게 하는 힘이 있다. 조선 시대에 쓰인 작품이지만 지금의 현실에 반영하여 새롭게 읽을 수 있는 《운명을 뛰어넘고 나라를 구하다》를 청소년 및 성인에게 추천하는 바이다.  

작가 소개

옮긴이 : 김을호
독서 활동가로 숭실대학교 중소기업대학원 독서경영전략학과 주임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책 읽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사단법인 국민독서문화진흥회 회장으로 독서 문화 진흥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제21회 독서문화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저서로 《독서와 공부를 한번에 끝내는 독공법》 《인성코칭》 등이 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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