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계사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 -격변하는 현대 사회의 다섯 가지 위기- (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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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마르쿠스 가브리엘
출판사항타인의사유, 발행일:2021/04/14
형태사항p.223 46판:19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3627036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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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통계적 세계관과 상대주의적 시각이 불러일으킨 정신적 표류!
결국 보수적이고 배타적인 19세기 국민국가 시절로 회귀하는 세계


절대적 진리가 지배했던 중세 종교의 시대는 끝났다. 과학과 이성이 약속했던 근대의 화려한 영광도 모두 끝났다. 누구나 느끼고 있다시피, 지금 우리는 구별하기 어려운 온갖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과연 무엇이 진실인지 판단하는 것조차 힘든 상황이다. 또한 많은 이들이 포스트모던 사상의 영향을 받아 통계적이고 상대주의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까닭에, 강한 신조를 가진 사람을 경계하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종교와 이성의 절대성을 잃고 정신적인 표류 상태에 놓이게 된 서구 사회는, 자신들이 세계의 패권을 거머쥐며 전성기를 누렸던 19세기 국민국가 시절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삶의 불안정성을 이겨내기 위해, 보수적이고 배타적이며 차별적인 자국 보호주의로 되돌아서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런 움직임으로 인해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 세계의 위기를 주제로, 마르쿠스 가브리엘과의 대담을 기획하면서 탄생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천재 철학자이자 새로운 철학의 기수라 불리는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독자적 철학 이론인 ‘신실재론’으로 세상을 들여다보며, 그 앞에 이어질 현재와 미래를 예리하게 분석한다.


| 가치, 민주주의, 자본주의, 테크놀로지, 표상의 위기!
현대 사회의 다섯 가지 위기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이 책에서는 현대 사회의 다섯 가지 위기를 다룬다. 가치의 위기, 민주주의의 위기, 자본주의의 위기, 테크놀로지의 위기, 그리고 이 네 가지 위기의 근저에 자리하고 있는 표상의 위기가 그것이다.
먼저 <가치의 위기>에서는 절대적인 가치를 잃고 표류하는 현대 사회에서 보편적인 가치를 어떻게 인식해야 하는지, 또한 니힐리즘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논의한다. <민주주의의 위기>에서는 민주주의의 느림에 주목한다. 또한 ‘다양성을 인정할 때 다양성을 부정하는 사람도 인정해야 하는가?’ 하는 물음을 중심으로, 패러독스를 철학적으로 들여다본다. <자본주의의 위기>에서는 세계화 현상과 심각해지는 빈부격차 문제 등 오늘날 폭주하는 자본주의가 감추고 있는 악의 잠재성을 파헤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테크놀로지의 위기>에서는 현 기술산업에 대한 신랄한 비평을 펼치며, 인공지능과 초대형 IT기업과 관련된 이슈를 다룬다. 마지막으로 <표상의 위기>에서는 이미지가 진실을 덮어 은폐하고 있는 현 상황을 들여다보면서 표상과 현실 사이의 관계성을 논한다.
저자의 철학적인 논제를 함께 따라가다 보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읽고 이해할 수 있으며, 앞으로의 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방향성을 찾을 수 있게 된다.


| “중요한 것은 옳은지 아닌지 하는 물음뿐이다!”
모호한 경계와 가치를 바로세우는 획기적인 논고!
슬라보이 지제크가 ‘위대한 생각 실험’이라 칭한 독자적 세계가 펼쳐진다!


마르쿠스 가브리엘의 ‘신실재론’은 탈진실이라는 말이 확산되고, 포퓰리즘의 바람이 거칠게 휘몰아치는 오늘날의 세상에 응답하기 위해서 생겨난 새로운 형태의 철학이다. 또한 디지털혁명의 결과 완전히 바뀌게 된 사회경제적 체제와 공진하는 철학이기도 하다.
현대 사회를 이끄는 이데올로기의 가장 큰 문제는 경계선이 모호하다는 것이다. 즉,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진짜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 대화를 거듭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진실인지는 중요하지 않으니까 기본적으로는 모든 것이 가짜라고 여겨라’ 하는 생각을 전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상황이다.
하지만 마르쿠스 가브리엘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 옳은가’라는 물음이라고 강조한다. 신실재론은 세상의 진실과 보편적 가치가 엄연히 존재한다고 주장하며 삶의 중심을 바로세우기 위한 사고의 틀을 제시해주기 때문이다. 이제 슬라보이 지제크가 ‘위대한 생각 실험’이라 칭한 저자만의 독자적 세계를 보다 쉽고 간결한 언어로 만나보자.  

작가 소개

지은이 : 마르쿠스 가브리엘
1980년생. 본대학과 하이델베르크대학을 거치며 철학, 고전문헌학, 현대 독일문학을 공부했다. 2005년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이 논문으로 Ruprecht-Karls상을 수상했다. 29세에 2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독일 본대학교 철학과에 사상 최연소 석좌교수로 발탁되었고, 인식론과 근현대 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동 대학의 국제철학센터 소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포르투갈의 리스본대학교, 덴마크의 오르후스대학교, 미국의 버클리대학교 등 유수의 대학교에서 객원 교수로도 활동했다.
서양철학의 전통을 뿌리 삼아 그가 제창한 ‘신실재론(New Realism)’은 21세기 현대 철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금 우리는 포스트모던의 영향과 범람하는 정보로 인해, 무엇이 진실인지, 애초에 진실이 존재하는지조차 알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이때 신실재론은 세상의 진실과 보편적 가치가 엄연히 존재한다고 갈파하며, 현대 사회의 위기와 해결책을 고찰한다.
그의 대표적인 저서 《왜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가》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번역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그 외 저서로는 《나는 뇌가 아니다》,《욕망의 시대를 철학하기》 등이 있다. 공저로는《신화, 광기 그리고 웃음》,《초예측: 부의 미래》가 있다.

 

엮은이 : 오노 가즈모토
1955년 일본 효고현에서 태어나서 도쿄외국어대학교 영미학과를 졸업했다. 미국으로 건너가 코넬대학교에서 화학, 뉴욕의과대학에서 기초의학을 공부했다. 그 후 현지에서 저널리스트로서 일하며 국제정세의 이면, 그리고 의료문제에서 경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취재와 집필 활동을 했다. 역서로 《돈의 흐름을 읽다: 일본과 세계의 미래》, 편저서로 《초예측》,《영어로 이해하는 미완의 자본주의》 등 다수가 있다.

 

옮긴이 : 김윤경
일본어 전문 번역가. 현재 출판번역 에이전시 글로하나를 꾸려 다양한 언어의 도서 리뷰및 번역 중개 업무도 하고 있다. 역서로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왜 리더인 가』, 『사장의 도리』, 『이나모리 가즈오, 그가 논어에서 배운 것들』, 『어떻게 나의 일을 찾을 것인가』(근간), 『문장 교실』, 『63일 침대맡 미술관』, 『일을 잘한다는 것』, 『초역 다빈치노트』, 『뉴타입의 시대』, 『로지컬 씽킹』, 『일이 인생을 단련한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등 60여 권이 있다.

 

목 차

머리말

Chapter 1 세계사의 시간이 거꾸로 흐를 때
- 19세기로 회귀하기 시작한 세계
- 새로운 미디어 정치가 필요한 시점

Chapter 2 왜 지금 신실재론인가
- 신실재론이란 무엇인가
- 중요한 것은 누가 옳은가 하는 물음

Chapter 3 가치의 위기 : 비인간화, 보편적인 가치, 니힐리즘
- ‘타자’가 생겨나는 메커니즘을 해독하다
- 도덕적 실재론자의 세계관

Chapter 4 민주주의의 위기 : 양식, 문화적 다원성, 다양성의 역설
- 민주주의의 ‘느림’을 인정하다
- 문화적 상대성에서 문화적 다원성으로
- 민주주의와 다양성의 역설을 철학하다

Chapter 5 자본주의의 위기 : 공면역주의, 자기 세계화, 도덕적 기업
- 세계화에서 시작된 자본주의의 위기
- 도덕적 기업이 22세기 정치 구조를 결정짓는다
- 통계적인 세계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Chapter 6 테크놀로지의 위기 : 인공적인 지능, GAFA 대항책, 부드러운 독재국가
- 자연주의라는 최악의 ‘지성의 병’
- 인공적인 지능은 환상이다
- 우리는 GAFA에 무상 노동을 제공하고 있다

Chapter 7 표상의 위기 : 사실, 가짜 뉴스, 미국의 병
- 가짜와 사실의 틈새에서
- 이미지 자체를 욕망하기 시작한 사람들

[보강] 신실재론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것

 후기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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