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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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도고 나리사
출판사항길벗어린이, 발행일:2021/04/20
형태사항p. 31×23
매장위치유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582602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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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벚꽃 #벚꽃축제 #봄 #꽃놀이
#길거리 #풍경 #계절그림책 #위로 #행복


“벚꽃이 피면, 왠지 가슴이 두근거려.”
온 세상이 분홍빛으로 물든 시간으로 초대합니다.


매일 같은 풍경 속 조용히 찾아오는 봄의 전령
총총총, 또각또각, 종종종, 자박자박. 사람들이 아직은 조금 두툼한 차림을 한 채 역을 향해 걸어갑니다.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사람들은 언제나처럼 분주하게 앞을 보고 걸어갑니다. 매일 같은 길을 지나는 사람들 곁에서 벚나무는 조용히 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붉은 갈색의 작은 싹이 부풀어 연둣빛이 되고, 연둣빛 꽃눈에서 연분홍 꽃잎이 얼굴을 내밉니다. 꽃이 피어난 가지에는 새들이 날아와 꿀을 빨고 지저귀며 봄을 알립니다. 어느새 온통 벚꽃 세상입니다!
다음날 아침, 길을 가던 아이가 발걸음을 멈추고 참새가 떨어트린 꽃잎을 주웠습니다. 아저씨들은 벚꽃 축제 준비를 합니다. 벚꽃이 활짝 핀 오늘 아침은 여느 날과는 조금 다릅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꽃들이 피어나면 우리는 비로소 봄을 느낍니다. 봄 햇살 아래 앞다투어 피는 예쁜 꽃들 중에서도 벚꽃은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꽃 중 하나입니다. 벚꽃은 하늘을 분홍빛 천장으로, 바닥은 분홍 융단으로 물들이며,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작은 행복과 여유를 선물해 줍니다.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그려 낸 《벚꽃이 피면》을 보며 회색 도시를 분홍빛으로 물들이며 우리들 가슴속에 봄을 배달해 주는 벚꽃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껏 느껴보세요!


“오늘부터 벚꽃 축제를 시작합니다!”
벚꽃이 깨워 준 눈부신 하루!
모두에게 도시의 아침은 분주합니다. 바삐 걸어가는 회사원, 지각이라며 뛰어가는 학생, 시험 보기 싫어서 천천히 걸어가는 아이, 이들은 벚나무가 늘어선 길을 앞만 보며 무심히 지나쳐갑니다. 바람은 아직 차지만, 날이 따뜻해지는 걸 알고 있는 벚나무는 봄을 준비합니다. 작은 싹을 틔우고, 꽃눈에서 꽃잎이 나오더니 드디어 다섯 장의 꽃잎을 활짝 피워냅니다. 꽃이 피자 새들이 제일 먼저 찾아오지요.
벚꽃이 피어나면, 사람들의 마음속에 설렘과 여유가 생깁니다. 바삐 길을 가다가도 고개를 들어 주변을 바라보고, 사진을 찍거나 땅에 떨어진 꽃을 주워 보기도 합니다. 어린 연인들은 밤벚꽃을 보며 사랑을 속삭이지요.
꽃이 만개하고 길이 분홍빛으로 물들면 벚꽃 축제가 열립니다.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돗자리를 펴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마시며 꽃놀이를 한껏 즐깁니다. “우아, 분홍빛 천장이다.” 바닥에 누운 아이는 분홍빛 꽃잎들이 봄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서 마냥 행복해 하지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아름답게 꽃을 피운 벚나무는 다음 준비를 시작합니다.
벚꽃이 진 가지 끝에서 얼굴을 내민 초록 이파리가 커지고 커져서 도시를 초록으로 물들이지요. 벚나무는 이렇게 사람들 가까이에서 꽃을 피우고 잎을 만들며 작지만 큰 위로와 행복을 전해주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오늘은, 길가에 선 벚나무에게 인사를 건네 보세요. “꽃이 아주 눈부시네!”라고요.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만나는 황홀한 분홍빛 봄 풍경
《벚꽃이 피면》은 우리가 만나는 봄의 풍경을 있는 사실적이면서도 환상적으로 그려놓았습니다. 추운 겨울을 막 지난 차가운 회색 도시를 아름다운 분홍빛으로 물들이기까지, 일상 속에서 변화하는 벚나무의 모습을 따스한 색감과 사실적인 일러스트로 그려냈습니다. 온통 분홍빛으로 가득한 벚꽃 축제의 모습은 북적이는 사람들과 바쁜 일상 속 여유로움, 꽃내음을 떠올리며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좋은 기억들을 추억하게 해 줍니다.
벚꽃은 피는 모습도 아름답지만 지는 모습도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면 분홍빛 꽃잎들이 하늘로 날리며 꽃비를 내리고 벚꽃들이 떨어진 길은 분홍빛 융단이 깔린 듯합니다. 하루 새에 하늘과 땅이 뒤바뀐 것 같은 환상적인 광경이 펼쳐지지요. 벚꽃들로 하늘을 뒤덮은 장면은 잠시 도시를 떠나 자연 속을 거니는 느낌을 주고, 꽃잎이 떨어져 분홍빛으로 바닥을 물들인 장면에서는, 도시의 회색과 분홍빛 꽃잎들이 어우러져 또 다른 환상적인 색의 조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벚꽃이 진 자리를 채운 초록잎들은 싱그럽기 그지없습니다.
회색 도시를 아름답게 물들이는 그림책, 《벚꽃이 피면》과 함께 봄이 가져다주는 설렘을 한껏 느껴 보세요!


2021년 봄, 잃어버린 소중한 날들을 추억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벌써 2년째 벚꽃 축제가 취소되었습니다. 푹신한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거나 분홍빛으로 물든 거리를 걸으며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을 맞고, 포장마차에서 파는 맛있는 음식들을 사먹고, 소중한 사람들과 보냈던 일상들이 더욱 그리워지는 때입니다.
하지만 꼭 벚꽃 축제가 아니더라도 동네에서, 공원에서 여전히 우리는 아름답게 핀 벚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벚꽃은 가까이에서 우리에게 잔잔한 위로를 건네고 있습니다. 춥고 긴 겨울이 가고, 꽃이 피듯 잃어버린 소중한 일상도 곧 되찾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응원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도고 나리사
1987년 출생. 동경농공대학 지역 생태 시스템 학과 졸업 후, 영국 캠브리지 스쿨에서 그림책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그림책으로는 《오늘은 여행하기 좋은 날》, 《제야의 종》이 있고, 《Magnificent Birds》에 일러스트를 그렸습니다.
2019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습니다.


옮긴이 : 황진희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그림책 여행을 할 때 가장 마음이 설레고,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그림책으로 서로의 마음을 나눌 때 가장 행복합니다. 《숲으로 읽는 그림책테라피》를 썼고, 《빵도둑》, 《태어난 아이》, 《내 목소리가 들리나요》, 《내가 엄마를 골랐어!》, 《그래도 넌 내 친구》, 《비 오니까 참 좋다》, 《잡았다!》, 《바람이 쌩쌩》 등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황진희 그림책테라피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림책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번역가입니다.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그림책 미술관 여행을 할 때와 어린이들의 마음이 듬뿍 담긴 그림책을 번역할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태어난 아이』, 『내 목소리가 들리나요』, 『내가 엄마를 골랐어!』, 『그래도 넌 내 친구』, 『비 오니까 참 좋다』, 『잡았다!』, 『바람이 쌩쌩』, 『옛날, 옛날에 내가 있었다』, 『나무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단다』, 『내가 올챙이야』, 『강아지와 나, 같은 날 태어났어』, 『고양이 나무』, 『하늘을 나는 사자』 등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쓴 책으로는 『숲으로 읽는 그림책테라피』가 있고 ‘황진희 그림책테라피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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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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