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어린 시절 개구쟁이 소년에게 ‘연민의 씨앗’을 심어주었던 어머니
두 살 때 달라이 라마의 환생으로 인정받았던 소년, 그리고 네 살 때 부모님 곁을 떠나 스님이 되기 위한 교육을 받기 전까지 달라이 라마에게 처음 ‘연민의 씨앗’을 심어준 건 어머니였습니다.
어머니는 비록 글자를 읽지 못했지만 이웃에게 언제나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스스로도 부족했지만 나누었고 베풀었습니다. 모든 사람을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면 그 사람들이 겪는 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는 걸 달라이 라마에게 직접 보여주었던 겁니다.
어린 달라이 라마는 스님이 되기 위한 공부를 시작하면서 어머니가 심어주었던 자비와 연민에 대해 눈을 뜨게 됩니다. 감옥에 갇힌 사람들을 풀어주고 자신과 만나는 사람들에게 더욱 친절히 대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연민의 씨앗’은 사랑을 듬뿍 주면 잘 자란다고 확신 합니다.
지나간 일을 바꿀 수는 없어요. 거기에서는 배울 수만 있어요
하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죠
이 책은 세계적인 영적 스승 달라이 라마가 쓴 첫 번째 동화책이다.
자신의 어렸을 적 이야기를 꺼내놓으며 연민의 마음을 어떻게 가꿔야 하는지 아이들에게 친절히 설명한다.
‘코끼리, 산토끼, 독수리는 우리보다 더 냄새를 잘 맡고, 더 소리를 잘 듣고, 더 멀리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특별한 건 다른 동물들보다 소리를 잘 듣거나 냄새를 잘 맡아서가 아니다.’
달라이 라마는 “다른 동물들과는 다르게 사람은 자꾸 되풀이해서 익히고 노력하면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이것이 연민의 씨앗을 자라게 하는 힘이라고 친절히 설명한다. 그가 내린 결론은 이것이다. ‘지나간 일을 바꿀 수는 없다. 우리는 오직 지난 간 일에서 배울 수만 있다. 하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다.’
이런 메시지를 통해 달라이 라마는 더 따뜻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함께 만들자고 아이들의 손을 잡는다.
달라이 라마의 첫 번째 동화, 시인 문태준 번역
이 책은 출간 전부터 달라이 라마의 첫 번째 동화로 큰 주목을 받았다.
미국의 권위 있는 북리뷰 잡지 <커커스 리뷰(Kirkus Review)>는 ‘종교를 떠나 연민의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는 것을 강조한 힘 있는 메시지’라고 평가했고, <퍼블리셔 위클리(Publisher’s Weekly)> 역시 ‘모든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동화’라고 평가했다.
독자들의 반응도 남달랐다. 2020년 출간 직후부터 지금(2021년 4월)까지 미국 아마존닷컴에는 ‘동화’로서는 특이하게 400명이 넘는 독자로부터 리뷰를 받았고, 평점 역시 5점 만점에 4.8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영국 아마존닷컴에서도 역시 4.7이라는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독자들은 ‘단순하지만 가슴을 따뜻하게 하며 영감을 불어넣어 주는 동화’라는 댓글을 주로 달았다.
이 책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옮긴이는 시인 문태준이다. 시인의 따뜻한 마음은 이 책의 메시지인 몸의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까지도, 경쟁뿐 아니라 나누고 베푸는 자세까지도 세심히 살피자는 내용을 아름다운 번역어로 전하고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달라이 라마
제14대 달라이 라마 땐진 갸초(Bstan ’dzin rgya mtsho, Dalai Lama XIV)는 1935년 티벳 암도 지방에서 태어났다. 1937년 제13대 달라이 라마의 환생자로 지목된 이후 공식 절차를 거쳐 1940년 제14대 달라이 라마로 즉위하였다. 훌륭한 스승들의 지도 아래 현교와 밀교의 핵심을 모두 섭렵한 달라이 라마는 티벳의 정신적 지주이다. 1959년 중국이 티벳을 침략하면서 인도로 망명해야 했던 달라이 라마는 북인도 다람살라에 정착한 이후 망명 정부를 수립하고 무종파적 화합 정신인 리메(Ri-med, 無山)운동을 실천하여 망명한 티벳인의 정착과 티벳불교의 종합적 재건을 완수하였다. 대외적으로는 비폭력 평화 정신을 선양하여 198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였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관심의 대상이 된 달라이 라마는 이후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자비와 지혜의 가르침을 끊임없이 세상에 전하며 수많은 이들의 정신적 스승이 되었다. 인간 붓다를 사랑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좋아하는 비구이자 인류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애써서 정진하는 대승 정신의 실천가이다. 또한 자신을 믿고 따르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함께 수행하는 제자들에게는 관세음보살의 행적을 드러내는 완전한 스승이자 비밀의 구루이다.
그린이 : 바오 루
베트남에서 태어나 지금은 미국에서 살고 있다. 예술가인 그는 색감과 질감에 초점을 둔 독특한 그림을 그린다. 그는 이 책 『연민의 씨앗』에 그림을 그리게 되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옮긴이 : 문태준
1970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났으며, 고려대 국문과와 동국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4년 《문예중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수런거리는 뒤란》 《맨발》 《가재미》《그늘의 발달》 《먼 곳》 《우리들의 마지막 얼굴》《내가 사모하는 일에 무슨 끝이 있나요》, 산문집으로 《느림보 마음》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나무가 되지요》가 있다. 소월시문학상, 노작문학상, 유심작품상, 미당문학상, 서정시학작품상, 애지문학상, 목월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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