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채소 먹는 티라노사우루스라니!
신선한 발상과 기발한 유머로 ‘다름’을 공유하는 공감 그림책!
2001년 유네스코 총회는 ‘세계 문화 다양성 선언’을 통해 모든 문화에는 우열이 없으므로 문화적 차이를 존중하고 유지해야 한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흐르는 동안 우리는 서로를 얼마나 이해하고 존중해 왔을까요? 나와 다른 사람, 문화, 종교, 언어…… 세상은 온통 다른 것투성이입니다. ‘다름’이 있기에 우리 삶과 세계가 더욱 풍요롭고 따뜻한 거 아닐까요?
《당근 먹는 티라노사우루스》는 채소와 과일을 좋아하는 티라노사우루스 쿵쾅이를 통해 ‘다름’을 재치 있게 공유하는 그림책입니다. 쿵쾅이는 대표적 육식 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이지만, 풀과 채소를 먹는 탓에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따돌림을 당합니다. 티라노사우루스는 꼭 고기를 먹어야 하는 걸까요?
스므리티 프라사담 홀스 작가는 ‘채소 먹는 티라노사우루스가 독특한 이유’를 기발하고 천연덕스럽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쿵쾅이와 친구들이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면서 다른 점은 결코 ‘틀린’ 것이 아니라 그냥 ‘다른’ 것임을 자연스럽게 보여 줍니다.
지구촌 세계 속에서 갈수록 다양해지는 문화를 받아들이고 이끌어 가야 할 어린이들에게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은 어렵고도 중요한 일입니다. 이 책이 그 첫걸음을 도울 겁니다. 또한, 서로 다른 모습을 존중하고 사랑하며 사는 일이 얼마나 따스하고 행복한 일인지 깨닫게 합니다. 책을 보며 모두가 한 사람의 ‘나’로서 얼마나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인지를 느끼고,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법도 배우기를 바랍니다.
* ‘다름’을 ‘특별함’으로 깨닫게 하는 신선한 그림책!
티라노사우루스 쿵쾅이는 목소리도 엄청나게 크고, 발소리도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빠르게 달리고, 높이 뛰며 이빨도 튼튼하지요. 단지 한 가지만 달라요. 친구들은 우적우적 스테이크를 먹는데, 쿵쾅이는 아작아작 당근 케이크를 먹거든요. 그런 쿵쾅이를 친구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놀립니다. 정말 채소 먹는 티라노사우루스는 필요 없는 걸까요?
쿵쾅이는 바위를 밀어 위험에 처한 친구들을 구할 정도로 힘이 셉니다. 채소를 먹지만, 절대로 약하지 않아요. 오히려 쿵쾅이는 달라서 독특하고 특별한 공룡입니다. 우리는 모두 다르고, 달라서 더욱 특별하지요.
간결한 문장과 밝고 재치 있는 그림이 ‘다름’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공감하기 쉬워 어린이들은 ‘다름’의 독특함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독자는 자신만의 사랑스러운 매력도 찾게 될 겁니다.
* 고정관념을 깨고, 유쾌한 상상력을 주는 그림책!
먹이를 잡기 위한 커다란 입, 날카로운 이와 발톱, 거대한 몸집을 지닌 티라노사우루스는 대표적인 육식 동물입니다. 그런데 쿵쾅이는 풀과 채소가 더 좋아요. 그게 훨씬 맛있고 재미있지요. 친구들은 “채소 먹는 건 바보 같은 짓”이라며 쿵쾅이를 비웃습니다. 정말 티라노사우루스다운 게 정해져 있는 걸까요?
이 책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살짝 비틀어 어린 독자들이 더욱 열린 생각, 입체적인 생각으로 사람과 사물, 세상을 대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고정관념을 깨는 기발한 이야기와 유쾌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들은 보는 내내 기분 좋은 웃음을 자아냅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차별과 편견의 안경을 벗어 버리고, 창의적인 눈으로 세상을 넓게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또한 더불어 사는 세상의 소중함과 의미에 대해서도 깨닫게 될 겁니다.
* 화려한 별색 색감 속으로 빠져드는 그림책!
이 책에 나오는 공룡과 다양한 채소 그림은 세밀화는 아니지만, 사실적이면서도 하나하나 그 모양과 움직임이 살아 있습니다. 더욱이 풍성하고 화려한 색감은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주황색 별색이 시선을 사로잡아 누구나 공룡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밖에 없지요. 그리고 이번에 표지를 바꾸고, 내지를 다듬어 더욱 선명하고 밝아진 쿵쾅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따뜻하고 다양한 공룡 그림은 어린 독자들에게 친근하고 편안하게 다가옵니다. 나아가 어린이에게 같은 종에도 수많은 다름이 존재하고, 그 다양성이 존재하는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자연스럽게 보여 줍니다.
모두가 어울려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고, 함께 춤을 추는 마지막 장면은 ‘개성’을 이해하고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인상적입니다. 공룡들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그림을 통해 독자는 수많은 생명이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스므리티 프라사담 홀스
인도 남부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자랐습니다.
최고의 작가, 일러스트레이터들과 함께 10년 넘게 어린이 책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남편, 자녀들과 함께 런던에서 살며 어린이 책을 쓰고 있습니다.
국내에 《난 귀염둥이가 아니야!》가 소개되었으며, 《난 낮과 밤, 너를 사랑해》, 《나와 내 에일리언》 등의 작품을 펴냈습니다.
그린이 : 카테리나 마놀레소
그리스에서 자랐고 지금은 영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영국 킹스턴 대학교와 왕립 예술 학교에서 그림과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대학교와 캠버웰 예술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2014년 그림책 《줌 줌 줌》을 펴냈습니다.
옮긴이 : 엄혜숙
연세대학교 독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 국문학과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인하대학교와 일본 바이카여자대학교에서 아동 문학과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다가 지금은 번역가와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플로리안과 트랙터 막스》, 《개구리와 두꺼비는 친구》, 《이름 없는 나라에서 온 스케치》, 《비에도 지지 않고》, 《은하 철도의 밤》, 《작가》 등이 있습니다. 쓴 책으로는 《세탁소 아저씨의 꿈》, 《야호, 우리가 해냈어!》, 《나의 초록 스웨터》 등의 그림책과 미야자와 겐지 원작을 고쳐 쓴 《떼쟁이 쳇》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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