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탈진실의 시대, 무엇이 광장을 오염시키는가?
“객관적 사실이나 진실보다 개인적 신념과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현상”을 가리켜 탈진실, 혹은 포스트트루스(Post-truth)라고 한다. 이 포스트트루스 현상을 지은이 제임스 호건은 ‘광장의 오염’이라고 표현한다. 진실이 힘을 잃고, 가짜뉴스와 프로파간다에 사람들이 휘둘리며, 사실을 추구하기보다는 자신의 정치적 가치를 지지해줄 의견을 선호하는 시대, 현대 사회는 어쩌다 이렇게 공적 담론의 광장이 오염된 것일까? 무엇이 광장을 오염시키는 것일까? 지은이는 이 책에서 광장을 오염시키고 민주주의를 공격하는 것들에 대해 몇 가지 지적한다.
첫째로 기업들의 이미지 메이킹과 대중 기만(112쪽 참조)이다. 기업은 이익을 추구하는 자신들의 본성을 숨긴 채 좋은 이웃, 혹은 따뜻하고 포근한 존재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애써왔다. 미쉐린맨이나 맥도날드 아저씨, 켄터키 할아버지 등이 이와 같은 예다. 이것이 확장되고 발전되면 ‘윤리적 기름(나이지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처럼 인권과 환경을 신경 쓰지 않는 국가들에서 나오는 석유에 덜 의존하게 만든다는 의미에서 캐나다산 석유에 붙인 표현)이나 청정 석탄(1980년대 후반 오염원 에너지로부터 대중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미국에서 만들어진 표현) 같은 그럴듯하지만 사실을 오도하는 프로파간다가 된다. ’윤리적 기름‘, ’청정 석탄‘ 같은 표현은 환경 문제에 악영향을 줄뿐 아니라 우리의 광장을 병들게 하기도 한다.
둘째로 소셜미디어에 퍼지는 디지털 프로파간다의 문제(125쪽 참조)다. 영국의 탐사 기자인 캐럴 캐드왈러더는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홀로코스트는…”이라는 단어를 쳤는데, 예상 검색어에 “홀로코스트는 허구?(Did the Holocaust happen?)”라는 항목이 나타난 것을 보고 구글에 이를 수정하길 요구하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 그리고 이에 대한 후속 취재를 하다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라는 회사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 회사는 페이스북의 개인정보를 캐내 각각의 성격과 정치 성향 등을 분석해 이들의 감성에 호소할 수 있는 방식으로 내러티브, 메시지 광고를 만들어 퍼뜨렸다. 이를 마이크로타기팅이라고 하는데 이들은 이 정보를 마이크로타기팅해서 영국의 브렉시트를 찬성하는 리브닷EU 캠페인에 활용했으며, 미국의 대선(2016년 당시)에도 개입했다.
컴퓨터과학자이자 철학자인 재런 러니어는 “인터넷상의 모든 정보는 무료일 수 없다.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에 접속하는 데 돈이 들지 않는다면 광고주가 돈을 내고 있다는 뜻이며, 인터넷 광고가 너무나 효과적일 만큼 감시와 조종이 철저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뜻이다.”라고 말하며, 온라인과 소셜미디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교묘한 활동과 프로파간다를 경계했다.
셋째로 사실에 대한 공격(172쪽)의 문제다. 이것은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나 이익을 대중이 공유하지 않거나, 사실이 자신의 편이 아니라면 상배방의 진실성을 공격하고 약화시키는 전략이다. 어떠한 사실이 자신의 주장에 반할 때, 그 객관적 사실에 의문을 제기하고, 고의적으로 정보를 뒤섞어 소음을 내보냄으로써 진실을 가려내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광장의 사람들에게 정확한 판단을 방해하고 광장을 병들게 한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기후변화 논쟁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수많은 과학자들이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 문제를 객관적 데이터를 통해 지적하지만 몇몇 반대론자들은 과학적 데이터에 일부 잘못된 데이터를 섞어서 그 데이터를 신뢰할 수 없도록 만들거나, 극소수의 다른 주장을 하는 과학자의 인용을 가져다가 논란이 있는 문제로 인식시킨다.
이외에도 지은이는 가짜 시민단체를 조직해 여론을 조작하는 일이나 전문가의 전문성을 공격해 그 권위를 실추시키는 일 등을 ‘광장을 오염시키는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광장의 회복은 상대를 존중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지은이는 광장이 오염된 원인에 대해서 자신이 만난 사상가와 지식인들이 저마다 다양한 이유와 원인을 제시하지만 해결 방법에 대해서는 대답이 하나로 모인다고 말한다. “상대를 인정하고 상대방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는 것.” 여기에 해답이다.
지은이는 이 책의 원제를 “I’m Right and You’re an Idiot(나는 옳고 당신은 어리석다)”라고 지었다. 즉 “나는 옳고 당신은 틀렸다”라는 인식 속에서는 광장이 회복될 수 없다는 것을 드러내고자 한 것이다.
지은이가 책을 쓰며 만난 캐나다의 사회과학자이자 여론분석가인 대니얼 양켈로비치는 “민주주의는 양보를 전제한다. 양보에 이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의 정당한 관심사를 인정하는 것이다. 우리는 차이를 강조하는 대신 상반되는 입장 사이에 다리를 놓아야 한다”고 말했으며, 밴더빌트 대학교 교수이자 합의조율 전문가인 로저 코너는 “성경 이야기에는 선과 악이 분명하지만 실제 삶에서는 그렇지 못하다”며 자신이 다윗이 아니라 골리앗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사회심리학자 캐럴 태브리스는 “오늘날 우리가 전례 없는 규모의 위기를 마주한 이유는 나쁜 사람들이 부패와 악행을 일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착한 사람들이 자신이 선하고 친절하고 윤리적이라는 믿음을 지키기 위해 부패와 악행을 정당화하기 때문이기도 하다”라고 말하며 자신을 먼저 돌아볼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종교역사학자인 카렌 암스트롱은 종교에서 가르치는 황금률, “남이 나에게 하지 않기를 바라는 일은 나도 남에게 하지 말라”(공자), 혹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예수)처럼 역지사지의 정신을 강조한다.
표현만 다를 뿐 이들은 모두 ‘상대방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데’서부터 광장의 회복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진실이 힘을 잃은 시대, 어떻게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인가?
이 외에도 책에는 진실이 힘을 잃은 사회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상대에게 전달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특히 환경운동 진영에서 활동해온 저자는 왜 사람들이 환경문제에 관심이 적은지, 관심을 가져도 실천을 하지 않는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움직일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했다.
이에 대해 프레임 이론으로 유명한 조지 레이코프는 ‘사실’만으로는 사람들의 마음을 바꿀 수 없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프레임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환경오염 기업에 “저들은 일자리 창출자가 아니에요”라고 말할 때마다 ‘일자리 창출자’라는 프레임을 활성화시켜 그 말을 듣는 사람의 뇌리에 환경오염 기업을 일자리 창출자로 각인시키기 때문에 어떤 프레임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느냐에 따라 그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88쪽 참조).
또한 프랑스 철학자 브뤼노 라투르의 경우 “대중에게 환경 위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진실의 문제에서 관심의 문제로 포커스를 바꾸어야 한다고 말한다. 진실이 힘을 잃었는데 굳이 진실을 밝혀내고 증명하는 것에 에너지를 몰입하기보다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문제로 이야기를 전환해서 풀어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말이다(97쪽 참조).
학습조직 이론가 피터 센게는 시스템적 사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고(220쪽 참조), 협상전문가이자 갈등해결 전문가 애덤 카헤인은 자신이 1991년 남아공의 극심한 흑백 대립을 풀어내기 위해 만든 ‘몽플레 프로젝트의 시나리오 계획법’을 예로 들며 한 사람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한다(206쪽 참조).
이 외에도 이 책에는 지은이가 인터뷰한 동시대의 지식인과 사상가, 지도자 70여 명을 생각이 오롯이 담겨 있다. 책에서는 대표가 되는 26인만 소개되고 있지만, 책의 저변에는 70여 명의 다양한 생각과 조언들이 얼기설기 얽혀 있어 우리 시대의 광장이 오염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메시지를 들을 수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제임스 호건
캐나다 환경단체 데이비드스즈키 재단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밴쿠버의 홍보전략 기업Vancouver PR firm Hoggan & Associates의 대표다. 30여 년 동안 환경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복잡하고 중요한 토론에 참가해왔으며 PR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기후변화와 환경에 관련된 대중 담화를 오염시키는 잘못된 캠페인을 밝혀내는 웹사이트 디스모그블로그의 창립자이기도 하다.
옮긴이 : 김재경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다 텍스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다. 글밥아카데미 출판번역 과정을 수료한 후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매달, 무조건 돈이 남는 예산의 기술》, 《딱 1년만, 나만 생각할게요》, 《포스트트루스》, 《내 인생의 탐나는 심리학 50》(공역), 《2050 거주 불능 지구》 등이 있다.
목 차
프롤로그 초심자의 마음
1부 오염된 광장
― 공적 담론의 건전성을 위하여
1장 논리를 무너뜨린다고 해서 마음이 열리지는 않는다
서로를 신뢰하는 담론 공동체 구축하기—대니얼 양켈로비치와 스티브 로셀
맹목적 옹호자가 빠지는 덫—로저 코너
선택의 피라미드 꼭대기에 서서—캐럴 태브리스
도덕 매트릭스 밖으로 빠져나가기—조너선 하이트
기꺼이 속으려는 사람들—댄 카한
2장 진실, 힘을 잃다
‘사실’만으로는 사람들의 마음을 바꿀 수 없다—조지 레이코프
사실 문제에서 관심 문제로 전환하기—브뤼노 라투르
3장 민주주의를 향한 공격
기업은 어떻게 광장을 오염시켰나?—조엘 바칸과 놈 촘스키
소셜미디어와 디지털 프로파간다—캐럴 캐드왈러더
거짓 정보와 프로파간다로 논점 흐리기
민주주의를 향한 공격—알렉스 히멜파브
목소리를 빼앗는 전략—제이슨 스탠리
진실을 흐리는 가스라이팅—브라이언트 웰치
정리 오염된 광장
2부 진실을 말하되 벌하려고 말하지 말라
― 환경운동을 중심으로 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
1장 미래에 몸 내맡기기
힘과 사랑의 균형 찾기—애덤 카헤인
시스템적 사고를 통한 문제 해결—피터 센게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이기—오토 샤머
2장 공적 서사라는 강력한 도구
효과적인 기후변화 커뮤니케이션 연구—앤서니 라이저로위츠와 에드워드 메이백
사람들이 환경 문제에 무관심하다는 것은 미신이다—르네 러츠먼
도덕적 착시 현상은 왜 발생하는가?—폴 슬로빅
공적 서사, 이야기가 갖는 힘—마셜 간츠
3장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종교가 가르쳐주는 광장의 정신 —카렌 암스트롱
내면의 생태 가꾸기—조앤 할리팩스
진실을 말하되 벌하려고 말하지 말라 —틱낫한
우리에게는 따뜻한 마음이 필요하다 —달라이 라마 14세
에필로그 희망과 연민의 용기
후주
재화 등의 배송방법에 관한 정보 | 상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
---|---|
주문 이후 예상되는 배송기간 | 상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
제품하자가 아닌 소비자의 단순변심, 착오구매에 따른 청약철회 시 소비자가 부담하는 반품비용 등에 관한 정보 | 배송ㆍ교환ㆍ반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
제품하자가 아닌 소비자의 단순변심, 착오구매에 따른 청약철회가 불가능한 경우 그 구체적 사유와 근거 | 배송ㆍ교환ㆍ반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
재화등의 교환ㆍ반품ㆍ보증 조건 및 품질보증 기준 |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 및 관계법령에 따릅니다. |
재화등의 A/S 관련 전화번호 | 상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
대금을 환불받기 위한 방법과 환불이 지연될 경우 지연에 따른 배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는 사실 및 배상금 지급의 구체적 조건 및 절차 | 배송ㆍ교환ㆍ반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
소비자피해보상의 처리, 재화등에 대한 불만처리 및 소비자와 사업자 사이의 분쟁처리에 관한 사항 |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 및 관계법령에 따릅니다. |
거래에 관한 약관의 내용 또는 확인할 수 있는 방법 | 상품 상세설명페이지 및 페이지 하단의 이용약관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