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라고

대단하지도 않은 시집을 해마다 내는 필자의 시도와 행위들이 모두 허망하고 부질없다는 것을 안다. 알면서도 멈출 수도 그만둘 수도 없는 것은 시 쓰기가 이미 내 삶의 일부가 되었고 내 삶의 의미와 이유가 된 것 같기 때문이다.

전국지에 보면 봉황은 오동나무가 아니면 쉬어가지를 않고 대나무 열매인 연실이 아니면 먹지를 않으며 물맛이 단예천의 물이 아니면 결코 마시지 않는다고 했다.

물론 필자와 같은 무명소졸이 감히 봉황을 운운할 처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항상 봉황을 지향하고 있으니 현실이 비록 어렵다고 해도 이정도의 일로 어찌 필생의 뜻을 접을 수 있겠는가?

- 필자가 시집을 내는 이유 -

김수봉
경상북도 선산군 장천면 하장동 출생
부산대학교 대학원 수료(문학박사)
부산대학교, 부산공업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 부경대학교,
동의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강사 역임
2012년 현) 삼성여자고등학교 재직 중

<서사문학의 반동인물 연구>, 2002.
<한글 필사본 고소설 주해 총서Ⅰ(계상국전)>, 2000.
<한글 필사본 고소설 역·주해 총서 Ⅱ(설씨 이대록)>, 2001.
<한글 필사본 고소설 역·주해 총서 Ⅲ(매화전, 석화룡전, 쌍동전, 양씨전)>, 2002.
<한글 필사본 고소설 역·주해 총서 Ⅳ(연당이소.전, 옥환기봉, 정.경전)>, 2003.
<한글 필사본 고소설 역·주해 총서 Ⅴ(진길충효록, 최현전 권지 일, 최현충신일긔 권지 일)>, 2005.
<한글 필사본 고소설 역·주해 총서 Ⅵ(곽씨전, 목시룡전, 부용전, 주봉전, 춘매전)>, 2006.
<한글 필사본 고소설 옥린몽 역·주해 1~5>, 한국학술정보(주), 2008.
<한글 필사본 고소설 성현공 숙열기 역·주해 1~8>, 한국학술정보(주), 2010.

'고소설의 반동인물 연구'
'실전 판소리 7가 연구'
'고등학교 1종 국어교과서의 문제점 연구'
'한글 필사본 고소설의 존재 실태연구'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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