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얼룩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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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길례르미 곤티요 플로레스
출판사항한울림어린이, 발행일:2021/05/31
형태사항p. A5판:21
매장위치유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393069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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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까맣게 얼룩진 바다가 우리에게 건네는 환경 메시지
바다가 얼룩져요.
푸른 바다가 시커먼 기름으로 얼룩져요.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요.
까맣게 얼룩진 바다를 구해 내야 해요.
손 놓고 가만히 있으면, 눈을 감고 못 본 체하면,
시커먼 기름은 물결 따라 출렁이며
푸른 바다를 서서히 집어삼킬 거예요.


푸른 바다가 시커먼 기름으로 얼룩져요
바다가 얼룩져요. 푸른 바다가 시커먼 기름으로 얼룩져요.
바다로 흘러든 기름은 바닷말과 조개 물고기 들에 끈적끈적 달라붙고,
물결 따라 점점 더 멀리 번져 나가요.
검은 거품을 잔뜩 머금은 파도가 고약한 냄새를 풍기며 달려와
은빛으로 반짝이던 모래를 시커먼 기름으로 뒤덮어요.
기름은 또 어디로 흘러가고, 얼마나 더 바다를 얼룩지게 할까요?


까맣게 얼룩진 바다가 우리에게 건네는 환경 메시지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1000여 건의 크고 작은 해양 기름 유출 사고가 일어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1995년 유조선 씨프린스 호가 좌초되면서 거제 해안이 검은 기름으로 뒤덮인 적이 있었고, 2007년 홍콩의 유조선 허베이 스피릿 호와 삼성 1호 크레인 부선이 충돌하여 태안 앞바다에 씨프린스 호 사고 시 쏟아진 양의 세 배나 되는 기름이 쏟아진 적이 있었죠. 유조선에서 쏟아져 나온 검은 기름은 바닷가와 그 일대의 어촌은 물론 작은 섬들에까지 곳곳에 퍼졌고, 그 피해는 실로 엄청났습니다. 주변 생태계가 붕괴되고,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깊은 절망에 빠졌죠. 수많은 사람들의 헌신적인 자원봉사와 주민들의 처절한 몸부림 덕분에 지금은 다시 철새가 찾아오고 물고기들도 모습을 드러냈지만, 바닷가 모래 밑에는 아직 기름층이 남아 있습니다. 주민들의 상처도 완전히 아물지 않았고요. 사고는 한순간이지만 그로 인한 피해는 너무도 길고도 깊습니다.
《바다가 얼룩져요》는 이처럼 바다에서 일어나는 기름 유출 사고를 주제로 한 그림책입니다. 시커먼 기름이 푸른 바다를 서서히 얼룩지게 하는 모습을 마치 하늘에서 내려다보듯 그려냈죠. 이 책은 지체할 시간이 없다는 듯 바로 본론을 이야기합니다.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까맣게 얼룩진 바다를 구해 내자고요. 손 놓고 가만히 있으면, 눈을 감고 못 본 체하면 바다로 흘러든 기름이 무시무시한 손아귀를 뻗쳐 모든 생명을 집어삼키고 나아가 온 세상을 까맣게 뒤덮을 거라고요.


비유와 상징이 풍부한 그림과 호소력 넘치는 글로 선명하게 표현한 주제의식
2010년 볼로냐 라가치 상 뉴호라이즌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주목 받은 일러스트레이터 다니엘 콘도는 이 책에서 서서히 온 바다를 뒤덮는 죽음의 그림자를 바다의 푸른색과 기름의 검은색의 뚜렷한 색상 대비로 강렬하게 표현했습니다. 또 시인이기도 한 글 작가 길례르미 곤티요 플로레스는 과장된 수사 없는 절제되고 간결한 언어로 해양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강조하면서, 바다를 살리고 생태계를 살리고 지구를 살리기 위해 사람들이 힘을 모을 것을 이야기하고 있죠. 다니엘 콘도의 비유와 상징이 풍부한 그림과 길례르미 곤티요 플로레스의 호소력 넘치는 글이 만나 주제 의식을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이 책을 본 독자들은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환경의 소중함에 대해 깨닫고, 바다 환경에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입니다. 또한 독자마다 다양한 깊이로 해석하며 푸른 바다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길례르미 곤티요 플로레스
1984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태어났습니다. 지금은 쿠리치바에 있는 파라나 연방 대학교에서 라틴어를 가르치면서, 시를 쓰고, 고대 시를 번역합니다. 시집으로 《거짓말하는 불꽃 Brasa enganosa》, 《트로이의 여인들 Troiades》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다니엘 콘도

1971년 브라질 파소 풍두에서 태어나 여러 도시에서 살았습니다. 지금은 우루과이 푼타 델 에스테에서 어린이 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첨벙! Tchibum!》으로 2010년 볼로냐 라가치 상 뉴호라이즌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옮긴이 : 라미파
어린 시절 만난 좋은 책이 오래도록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정성껏 책을 만듭니다. 다른 나라의 좋은 책을 골라 우리나라에 소개하기도 합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 《엄마 아빠랑 난 달라요》, 《그냥 내 친구니까》, 《수화로 시끌벅적 유쾌하게》, 《다 찾았나?》 등이 있습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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