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비 숲속의 삶

고객평점
저자필리프 잘베르
출판사항웅진주니어, 발행일:2021/04/26
형태사항p. B4판:33CM
매장위치유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0125021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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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숲속에서 펼쳐지는 밤비의 강인한 삶을 만나다
고전 명작 <밤비>의 황홀한 재탄생!
갓 태어난 아기 노루가 힘겹게 몸을 일으켜 세운다. 곁에는 따스한 눈길로 지켜보는 엄마 노루가 있다. “안녕, 밤비.” 그렇게 아기 노루 밤비의 숲속 삶은 시작된다.
오스트리아 작가 펠릭스 잘텐의 원작 소설 <밤비>를 새롭게 그린 <밤비, 숲속의 삶>은 밤비가 엄마와 아빠의 보살핌 속에 세상을 배우고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을 담았다.
이 책에서 밤비는 가냘프고 연약한 노루가 아닌, 약육강식의 냉엄한 현실 속에서 생존을 배우고 사랑을 쟁취하는 강인한 존재로 그려진다. 애니메이션 속 귀여운 이미지에 가려져 잘 포착할 수 없었던 <밤비>의 진짜 이야기를 필리프 잘베르의 황홀한 그림과 함께 만나 본다.


“생의 기쁨과 비극을 발견함으로써 삶을 깨달아 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
-필리프 잘베르


밤비, 삶의 기쁨과 슬픔을 배우다
성장을 다룬 자연의 대서사시
<빨간 모자> 이야기를 재해석한 <너의 눈 속에>라는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그림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작가 필리프 잘베르. 그의 시선으로 다시 태어난 두 번째 명작은, 아름다운 소설 <밤비>다.
1923년 탄생한 원작 소설 <밤비>는 갓 태어난 아기 노루의 이야기로, 인간의 손에 엄마를 잃고 ‘숲의 왕자’라 불리는 아버지에게서 생존과 강인함을 배우며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후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시대를 초월한 고전 명작으로 사랑받게 되었지만 디즈니 특유의 평화롭고 사랑스러운 이미지 때문에 원작에 담긴 메시지는 살며시 가려지기도 했다.
필리프는 “삶, 자연, 폭력, 사랑에 관한 이야기로 가득 찬 원작 <밤비>를 기리기 위해 나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그렸다.”라고 밝히며, 성장 과정에서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생의 기쁨과 슬픔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홀로서기에 도전하는 밤비의 모습을 담담하고 아름답게 그려 냈다.
원작에 충실하되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를 단순화함으로써 <밤비>가 말하고자 하는 삶의 비밀을 황홀하게 녹여 낸 것이다.
2023년이면 출간 100주년을 맞이하는, 20세기 가장 매혹적인 명작 <밤비>를 필리프 잘베르의 작품으로 만나 본다.


밤비의 눈으로 본 인간
시대를 앞서간 생태 문학을 재조명하다
밤비에게 혹독한 겨울보다 더 위협적인 것은 ‘두 발로만 우뚝 서 있는’ 기이한 존재, 바로 인간이었다. 원작 <밤비>가 출간된 당시는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여기던 시대로, 동물의 생명에 무자비했다. 엄마를 잃고 슬퍼하던 밤비를 통해 당시 독자들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밤비>는 시대를 앞서간 생태 문학이라는 평을 받게 된다.
동물에 대한 인간의 폭력은 오늘날도 이어지고 있다. 인간이 등장하면 어김없이 긴장감이 감도는 숲의 세계를, 놀란 밤비의 큰 눈동자에 생생하게 담아낸 <밤비, 숲속의 삶>은 동물의 생명을 빼앗고 위협하는 인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밤비와 함께 만끽하는 숲의 사계절
<밤비, 숲속의 삶>은 계절의 흐름에 따라 이야기가 전개된다. 모든 생명이 태어나는 봄날에 밤비가 탄생하고, 어머니의 보살핌 속에서 한여름 무서운 폭풍과 혹독한 겨울 추위를 이겨낸다.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죽음은 처음 맞는 한겨울 혹독한 추위만큼 고통스럽지만 숲의 왕자인 아버지를 만나 봄이 다 가도록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한다. 그리고 두 번째 여름, 용감하게 사랑을 쟁취하며 아버지에 이어 숲의 왕자로 거듭난다.
계절에 따라 놀랍도록 섬세하고 아름답게 그려지는 숲속 풍경은 주인공과 함께 숨 쉬고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한다. 또한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 시련을 겪고 더욱 단단해진 밤비의 성장을 함께함으로써 이야기의 세계에 깊게 빠져들 수 있다.


<밤비>에 담긴 자연의 경이로움을 담다
따뜻함과 서늘함, 섬세함과 과감함이 공존하는 작품
<밤비, 숲속의 삶>은 연필과 목탄으로 그린 뒤 컬러를 입히는 방식으로 놀랍도록 섬세하게 숲속 풍경을 담았다. 큰 판형의 책을 가득 채운 웅장한 그림들은 아주 작은 부분까지도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어 마치 눈앞에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자연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가능한 한 세밀하게 그리려고 했으며 따라서 매우 큰 사이즈 (50x60cm)로 작업했다.” -필리프 잘베르
반면에 그림의 문법은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다. 놀란 밤비의 눈, 강렬하게 내려꽂히는 번개, 쫓기고 도망가는 동물들…… 작가 특유의 서늘한 시선은 그림 곳곳에 번득이고 있다. 컬러는 과감하다. 노루가 총에 맞을 때 직접적으로 총탄이 등장하는 대신 핏빛 붉은색을 과감하게 씀으로써 상황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섬세하면서 과감하고, 따뜻하면서 서늘한 작가의 그림 세계가 매력적이다.
그 자체로 예술 작품인 듯한 이 책의 모든 그림은 고전 명작 <밤비>를 새롭게 볼 수 있는 초대장이다. 필리프 잘베르의 새로운 숲속 세계로 초대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필리프 잘베르
대학에서 역사와 조형 예술을 공부했다. 언론사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툴루즈 1대학에서 응용 예술 강의도 맡고 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빨간 모자 이야기를 재해석한 〈너의 눈 속에〉와 〈늑대의 사계절〉 등이 있다.


원작 : 펠릭스 잘텐
헝가리 태생의 오스트리아 소설가로 본명은 지크문트 잘츠만(Siegmund Salzmann)이다. 빈의 신문 문예란 담당자로 일했으며, 펜클럽회장도 역임했다. 2차 세계대전 중에 나치스를 피하여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다시 스위스 취리히로 옮겨, 그곳에서 죽었다. 팔레스티나와 미국에 관한 뛰어난 여행기를 썼다.

다작(多作) 문필가로서 희곡.평론도 발표했으며, 동물들의 이야기를 애정어린 필치로 묘사한 작품들로 유명하다. 그 중에서 특히 야성의 새끼 사슴을 그린 <밤비 Bambi>(1923)가 널리 알려져 있다. 이밖의 주요 작품으로 소설 <울리는 종 Die klingende Schelle>(1919), <플로렌스의 개 Der Hund von Florenz>(1919), <마르틴 오버베크 Martin Overbeck)>(1919), 희곡 <Auf leben und Tod>(1932) 등이 있다.


옮긴이 : 이세진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불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랭스 대학교에서 공부했으며, 지금은 다른 나라의 재미난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한다. <내가 여기에 있어>, 장 자크 상페의 〈돌아온 꼬마 니콜라〉 시리즈, 수지 모건스턴의 〈엠마〉 시리즈, 〈밖에 나가 놀자!〉 〈마리 퀴리〉 등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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