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선 수행자의 필독서,
선문 3대 공안집 《벽암록》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진리의 세계,
공안에서 길을 찾다
공안公案이란 스승과 제자 사이에 주고받은 ‘깨달음의 대화’를 채집하여, 수행의 교본으로 삼고자 정형화한 선문답이다. 선禪은 본래 언어·문자로 표현되는 개념의 한계를 벗어나,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스승이 제자에게 일대 일로 마음을 전해왔다. 그러나 송宋대 이후에는 옛 선사들의 ‘깨달음의 현장’을 문자로 기록한 ‘공안’을 통해 수행하는 공안선公案禪, 즉 문자선文字禪이 유행한다. 설두의 《송고백칙》과 그것에 대한 강의록인 원오의 《벽암록》은 문자선의 백미이다.
《한 권으로 읽는 벽암록》은 설두 스님이 엄선한 백 개의 공안과 그의 유려한 선시, 그리고 이에 대한 원오 스님의 강설을, 혜원 스님이 객관적이고 정확한 원문 해석을 통하여 자세히 설명한 선어록 해설서이다. 원본의 깊은 뜻은 더욱 자세히 밝히고, 불필요하게 복잡한 설명은 과감히 생략하여 일목요연하게 한 권에 담았다.
《벽암록》, 어떤 책인가
- 무사선無事禪에서 깨침의 선으로
《벽암록》은 ‘종문宗門 제일의 책’이라고 극찬받는 선의 교과서로, 12세기 북송 후기에 원오 극근 선사가 편집한 공안집이다. 북송 초기에 설두 중현 선사가 주요 선사들의 문답 중 백 칙을 선별한 다음 자신의 깨달음을 송(시)으로 표현한 《설두송고》에, 원오 극근이 주석과 해설을 붙였다.
원오는 이십 대에 진여원에 머물면서 《설두송고》를 배웠고, 이때부터 20여 년간 공안과 설두의 송을 잠시도 놓지 않았다. 그가 《설두송고》의 평창(강설)을 시도한 것은 40세 때 소각사의 주지를 맡고 있을 무렵이다. 《벽암록》은 원오가 세 번에 걸쳐 《설두송고》에 평창을 붙여 강의한 내용을 그의 제자들이 모아 편찬한 책이다. ‘벽암碧巖’이라는 두 자는 협산 영천원의 방에 걸려 있는 글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
《벽암록》은 총 100칙으로 이루어졌으며, 각칙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1) 수시: 본칙 앞에 원오가 서론 격으로 붙인 글로, 수시가 없는 칙도 있다.
(2) 본칙: 설두가 선별한 고칙 공안에 원오가 착어(원오의 촌평, 하어下語라고도 한다)와
평창(본칙에 대한 원오의 강설)을 달았다.
(3) 송고: 본칙에 대한 설두의 감흥시와 이에 대한 원오의 착어(설두의 송에 삽입된 원오의 촌평), 원오의 평창(설두의 송에 대한 원오의 강설)으로 구성된다.
※ 본 해설서 《한 권으로 읽는 벽암록》은 원문 중 원오의 착어와 평창은 생략하고, 수시·본칙·송만 한정하여 해설하였다.
《벽암록》은 매우 난해한 책으로 정평이 나 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진리의 영역을 말로 보여주어야 하는 선문답 자체의 어려움에 더하여, 구성면에서도 복합적이고 중층적이라 쉽게 읽히지 않는다. 더욱이 이 책은 여러 차례의 강의 내용을 모은 것이라, 내용이 중복되어 있기도 하고 필록자의 의도가 추가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형식적·내용적·사상적 난해함에도 불구하고, 《벽암록》이 담고 있는 깊이와 아름다움은 900년이 넘는 오랜 세월 동안 선 수행자들을 매료해왔다.
《벽암록》의 저자 원오는 대오大悟가 철저하기 위해서는, 공안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활구活句로 체득’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벽암록》에서 원오의 평창을 보면, 대오의 체험을 강하게 요구하는 내용이 여러 곳에 나타난다. 그래서 원오는 번잡한 교리보다는 전광석화와 같은 생생한 말을 사용했다. 특히 하어下語(본칙과 송 중간 중간 달은 짧은 촌평)에서 그런 표현이 자주 보여, 어떠한 것에도 집착하지 않는 자유의 세계를 나타내려는 노력의 흔적이 묻어난다.
원오가 선 수행에서 일관되게 주장하는 기본적인 태도는 세 가지로 간추릴 수 있다. 첫째,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있는 그대로 긍정하는 것’, 즉 ‘무사선無事禪’은 미망迷妄이라고 한다. 둘째, 결정적인 대오철저大悟徹底의 체험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가 부처’라고 말하는 것은 그다음의 일이다. 셋째, 대오의 체험을 얻기 위해서는 공안을 자의字義에 따라 합리적으로 해석하는 태도를 버리고, 의미와 논리를 끊은 한마디, 즉 활구活句로 궁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한다. 이러한 원오의 수행관이 담긴 《벽암록》은 당唐대 선에서 송宋대 선으로의 사상적인 이행과정, 즉 ‘무사선無事禪’에서 ‘깨침의 선’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잘 보여주어, 중국 선종 사상과 수행 방식의 변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서적이다.
《벽암록》의 탄생 배경
- 불립문자不立文字와 불리문자不離文字
교종敎宗에서 팔만사천의 경전을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종파마다 교상판석敎相判釋을 제시하여 학인들을 지도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선문禪門에서는 스승과 제자 사이의 문답을 통하여 ‘조사祖師의 심인心印’을 직접적이고 실천적인 체험의 방식으로 전수하여왔다. 즉 선문의 스승과 제자는 경전이나 교설 등 문자·언어의 틀에 매이지 않고, 자유롭고 다양한 방편으로 심득心得을 전하였다. 말이 끊긴 ‘참 실재’의 경계, 말이나 개념으로 규정할 수 없는 ‘실상’에 직입直入하는 것이 수행의 목표였다.
그러나 송宋대 이후 선종이 사회제도에 편입되면서, 선종 내부의 체계나 수행 방식도 제도적으로 정리, 규격화되었다. 이제 선문답은 더 이상 스승과 제자 사이에 일대 일로 이루어진 비밀스러운 대화가 아니었다. 선사들의 유명한 문답이 활자화되어 공개적 텍스트로 전환되었고, 교종에서 경전을 탐구하듯 선문에서는 선어록을 통하여 자신의 수행을 점검하고 지표로 삼게 되었다. 이제 선은 ‘불립문자不立文字(문자를 세우지 않는다)’에서 ‘불리문자不離文字(문자를 떠나지 않는다)’의 흐름으로 전환되어 문자선文字禪(공안선公案禪)의 시대에 접어든다.
‘공안’은 본래 관청의 공문서를 가리키지만, 선종에서의 공안은 수행자에게 해결해야 할 문제로 부과된 고인古人의 문답이다. 수행자들은 선대의 문답을 수집, 분류하고 이를 과제로 삼아 참구參究하는 것을 중요한 수행방법으로 삼았다.
공안의 참구 방법은 대략 ‘문자선’과 ‘간화선’으로 나눈다. 문자선文字禪은 공안의 비평이나 재해석을 통하여 선리禪理를 탐구하는 것이다. 설두 중현의 《설두송고》와 이를 강의한 원오 극근의 《벽암록》은 문자선의 백미이다. 간화선看話禪은 특정한 하나의 공안에 대한 의단疑團에 집중하여 의식의 한계점에까지 다다라, 그 극치에서 의단을 타파하고 극적인 대오大悟의 실제 체험을 얻는 것이다. 원오의 제자 대혜 종고가 원오의 사상을 창의적으로 계승하여 간화선을 완성하였다. 운문종 설두 중현의 《설두송고》가 임제종 원오 극근의 문자선을 탄생시키는 근원이 되었다면, 《설두송고》와 《벽암록》은 대혜 종고의 간화선의 모태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혜원 스님의 중국선 연구 반세기의 총화
- 한 권으로 벽암 고봉에 도전하다
《한 권으로 읽는 벽암록》은 다른 벽암록 해설서들과는 이렇게 다르다.
1) 간결한 구성
원문의 핵심 내용인 수시·본칙·송에 대해서는 상세히 해설하고, 부수적인 요소인 착어(중간 중간의 촌평)와 평창(논평)은 과감히 생략하였다.
2) 정확하고 객관적인 원문 해석 및 용어 설명
전문 선학자의 오랜 연구와 식견을 바탕으로, 학계에 권위 있는 방대한 선 문헌과의 비교·분석을 통하여 정확하고 객관적인 해석을 제공하였다. 해설 부분에서는 원문을 한 문장씩 설명하고, 전문 용어를 빠짐없이 자세히 해설하였다.
특히 공안 해석과 관련해서, 본 해설서에서는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선학을 전공한 여러 박사 연구자들과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주관적 감상을 배제하고 객관성을 높였다. 또한, 생경한 전문 용어를 알기 쉬운 말로 풀이하고, 다양한 선 문헌의 해석을 포괄하여 깊이를 더했다.
3) 선종사 전체를 아우르는 배경 지식 제공
본문 말미에 중국 선종사의 흐름을 정리하고, 부록으로 법계도 및 주요 선사들에 대한 약전을 제공하여, 선 입문자들도 선종사와 선사상의 전반적인 맥락을 이해하고, 시대별 주요 선사들의 특징 및 핵심 사상에 대한 기초 지식을 학습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한 권으로 읽는 벽암록》은 반세기 동안 중국선을 연구하고 30년 이상 강단에서 학생들을 지도한 혜원 스님의 경험과 혜안이 담긴 역작이다. 종문 제일서로 이름이 높지만, 그만큼 험난하여 쉽게 오르지 못하는 벽암의 천 길 절벽, 그 절경에 도전할 친절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원오 극근
송宋대 임제종 양기파楊岐派 선사로, 불과선사, 진각선사라고도 한다. 어려서 출가하여 성도의 문조文照·민행敏行에게 교학을 배우고, 여러 지역을 편력하다가 안휘성의 백운산 해회사에서 오조 법연을 만나 대오하여 법을 이었다. 저술로 《벽암록》 외에 《격절록》, 《원오불과선사어록》 20권, 《원오심요》 등이 있다. 제자로 대혜 종고와 호구 소융이 있고, 양기파를 크게 발전시켰다.
옮긴이 : 혜원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중국선을 전공하고 <북종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국대학교 불교학부 교수, 불교문화원장, 불교대학·대학원장, 정각원장 등을 역임하였고, 현재 동국대학교 불교학부 명예교수이다. 저서로 《한 권으로 읽는 종용록》 《유마경 이야기》 《북종선》 등이 있으며, 역서로 《바웃드하》 《신심명·증도가》 《선어록 읽는 방법》 등이 있고, 공저로 《An Encyclopedia of Korean Buddhism》, 편저로 《선어사전》 《한국불교문화사전》 등이 있다.
목 차
일러두기
제1칙 달마, 확연무성 [達磨廓然無聖] / 제2칙 조주, 지도무난 [趙州至道無難] / 제3칙 마조, 불안 [馬大師不安] / 제4칙 덕산, 위산에게 가다 [德山到潙山] / 제5칙 설봉, 온 대지 [雪峰盡大地] / 제6칙 운문, 날마다 좋은 날 [雲門日日是好日] / 제7칙 법안, 혜초에게 답하다 [法眼
答慧超] / 제8칙 취암, 하안거 법문 [翠巖夏末示衆] / 제9칙 조주, 사문 [趙州四門] / 제10칙 목주, 엉터리 같은 놈 [睦州掠虛頭漢]
제11칙 황벽, 술지게미나 먹을 놈 [黃檗噇酒糟漢] / 제12칙 동산, 마삼근 [洞山麻三斤] / 제13칙 파릉, 은그릇 속 [巴陵銀椀裏] / 제14칙 운문, 대일설 [雲門對一說] / 제15칙 운문, 도일설 [雲門倒一說] / 제16칙 경청, 형편없는 놈 [鏡淸草裏漢] / 제17칙 향림, 서래의 [香林西來意] / 제18칙 숙종, 탑 모양을 청하다 [肅宗請塔樣] / 제19칙 구지, 손가락선 [俱胝指頭禪] / 제20칙 용아, 서래의 [龍牙西來意]
제21칙 지문, 연꽃 연잎 [智門蓮花荷葉] / 제22칙 설봉, 별비사 [雪峰鼈鼻蛇] / 제23칙 보복, 묘봉정 [保福妙峰頂] / 제24칙 철마, 위산에 이르다 [鐵磨到潙山] / 제25칙 연화암주, 주장자를 잡다 [蓮華庵主拈拄杖] / 제26칙 백장, 기특한 일 [百丈奇特事] / 제27칙 운문, 체로금풍 [雲門體露金風] / 제28칙 열반화상, 여러 성인들 [涅槃和尙諸聖] / 제29칙 대수, 거센 불길 [大隋劫火洞然] / 제30칙 조주, 큰 무 [趙州大蘿蔔頭]
제31칙 마곡, 석장을 떨치다 [麻谷振錫遶床] / 제32칙 정상좌, 임제에게 묻다 [定上座問臨濟] / 제33칙 진상서, 자복을 뵙다 [陳尙書看資福] / 제34칙 앙산, 어디서 왔는가를 묻다 [仰山問甚處來] / 제35칙 문수, 전삼삼 [文殊前三三] / 제36칙 장사, 어느 날 산에서 놀다 [長沙一日遊山] / 제37칙 반산, 삼계무법 [盤山三界無法] / 제38칙 풍혈, 조사심인 [風穴祖師心印] / 제39칙 운문, 작약 울타리 [雲門花藥欄] / 제40칙 남전, 꿈속에서와 같이 [南泉如夢似]
제41칙 조주, 완전히 죽은 자 [趙州大死底人] / 제42칙 방거사, 멋진 눈송이 [龐居士好雪片片] / 제43칙 동산, 춥지도 덥지도 않은 곳 [洞山無寒暑] / 제44칙 화산, 북을 잘 치는 것 [禾山解打鼓] / 제45칙 조주, 만법귀일 [趙州萬法歸一] / 제46칙 경청, 빗방울 소리 [鏡淸雨滴聲] / 제47칙 운문, 육불수 [雲門六不收] / 제48칙 왕태부, 차를 달이다 [王太傅煎茶] / 제49칙 삼성, 그물을 뚫은 금린 [三聖透網錦鱗] / 제50칙 운문, 진진삼매 [雲門塵塵三昧]
제51칙 설봉, 이게 뭐야! [雪峰是什麽] / 제52칙 조주, 돌다리 [趙州石橋] / 제53칙 백장, 들오리 [百丈野鴨子] / 제54칙 운문, 양손을 펴다 [雲門却展兩手] / 제55칙 도오, 점원과 조문 [道吾漸源弔慰] / 제56칙 흠산, 화살 하나로 삼관을 쏘다 [欽山一鏃破三關] / 제57칙 조주, 어리석은 놈 [趙州田厙奴] / 제58칙 조주, 해명할 수 없네 [趙州分疏不下] / 제59칙 조주, 다만 이것이 지도 [趙州只這至道] / 제60칙 운문, 주장자가 용이 되다 [雲門拄杖化爲龍]
제61칙 풍혈, 한 티끌을 세우면 [風穴若立一塵] / 제62칙 운문, 가운데 보배 하나가 있다 [雲門中有一寶] / 제63칙 남전, 고양이를 베다 [南泉斬猫兒] / 제64칙 남전, 조주에게 묻다 [南泉問趙州] / 제65칙 외도, 부처에게 묻다 [外道問佛] / 제66칙 암두, 어디서 왔는가 [巖頭什麽處來] / 제67칙 부대사, 《금강경》 강의 [傅大士講經] / 제68칙 앙산, 삼성에게 묻다 [仰山問三聖] / 제69칙 남전, 일원상 [南泉一圓相] / 제70칙 위산, 백장을 시립하다 [潙山侍立百丈]
제71칙 백장, 오봉에게 묻다 [百丈問五峰] / 제72칙 백장, 운암에게 묻다 [百丈問雲巖] / 제73칙 마조, 사구백비 [馬祖四句百非] / 제74칙 금우, 크게 웃다 [金牛呵呵笑] / 제75칙 오구, 법도를 묻다 [烏臼問法道] / 제76칙 단하, 어디서 왔는가를 묻다 [丹霞問甚處來] / 제77칙 운문, 호떡 [雲門餬餠] / 제78칙 십육 보살, 욕조에서 깨닫다 [十六開士入浴] / 제79칙 투자, 모든 소리는 부처의 소리 [投子一切佛聲] / 제80칙 조주, 갓 태어난 아기 [趙州初生孩子]
제81칙 약산, 왕사슴 중 왕사슴 [藥山麈中麈] / 제82칙 대룡, 견고한 법신 [大龍堅固法身] / 제83칙 운문, 고불과 기둥 [雲門古佛露柱] / 제84칙 유마,불이법문 [維摩不二法門] / 제85칙 동봉, 호랑이 소리를 내다 [桐峰庵主作虎聲] / 제86칙 운문, 광명이 있다 [雲門有光明在] / 제87칙 운문, 약과 병은 서로 다스린다 [雲門藥病相治] / 제88칙 현사, 세 가지 병 [玄沙三種病] / 제89칙 운암, 도오에게 손과 눈을 묻다 [雲巖問道吾手眼] / 제90칙 지문, 반야의 체 [智門般若體]
제91칙 염관, 무소뿔 부채 [塩官犀牛扇子] / 제92칙 세존, 자리에 오르시다 [世尊陞座] / 제93칙 대광, 춤을 추다 [大光作舞] / 제94칙 《능엄경》, 보지 못할 때 [楞嚴不見時] / 제95칙 장경, 두 가지 말 [長慶二種語] / 제96칙 조주, 삼전어 [趙州三轉語] / 제97칙 《금강경》, 죄업소멸 [金剛經罪業消滅] / 제98칙 천평, 두 번 틀림 [天平兩錯] / 제99칙 숙종, 십신조어 [肅宗十身調御] / 제100칙 파릉, 취모검 [巴陵吹毛劒]
《벽암록》 해제
역자 후기
부록1 불조법계도
부록2 《벽암록》 등장 선사 행장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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