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정의’라는 이름의 ‘인생 나침판’
이 책은 정의에 대한 다양한 주제와 역사적 사례를 통해 정의가 무엇인지, 정의로운 삶과 정의로운 선택이 무엇인지를 청소년들에게 쉽게 알려주고 있다. 특히 소크라테스, 토머스 모어, 스피노자, 김구, 안중근, 장준하 등 정의를 위해 노력한 인물들의 삶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말고 정의로운 삶을 살기를 조언한다.
저자는 누구나 정의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 말한다. 사람의 본성에는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무엇이 바르고 비틀어진 것인지를 가리는 분별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의의 길로 가기는 쉽지 않다. 사람은 누구나 명예·권력·돈에 현혹되기 쉽고 살다 보면 사악하고 비열한 인간들이 출세하고, 이성적이지도 정의롭지도 않은 자들이 앞서가는 꼴을 보기도 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일제 식민지 시대에 애국자들이 독립운동을 할 때 일본군에 들어가 독립군에게 총질을 한 사람들이 해방 후 이승만 정권하에서 득세했고, 4·19 혁명으로 민주주의가 도래했을 때는 일본군 출신들이 5·16 쿠데타 세력의 주역이 되어 기득권층이 되었다. 정의롭지 못한 세력에 의해 정의의 가치가 훼손되고 전도당한 것이다.
저자는 이런 정의롭지 못한 현실에서 인생이라는 긴 여행을 떠나는 청소년들에게 ‘정의’라는 이름의 나침판을 제시한다. 올바른 역사적 관점을 가지고 정의로운 사람, 정의 편에 선 사람, 정의를 존재의 첫 번째 가치로 여기는 사람이 되어, 우리나라를 살기 좋은 정의 사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다. 잘못된 사회에서 개인의 올바른 삶은 쉽지 않지만, 역사의 교훈에 귀 기울이면서 개인이 올바른 정신으로 올곧게 산다면 사회도 정의로워질 거라고 말한다.
작가 소개
김상웅
독립운동사 및 친일반민족사 연구가로, 현재 신흥무관학교 기념사업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대한매일신보〉(지금의 〈서울신문〉) 주필을 거쳐 성균관대학교에서 정치문화론을 가르쳤으며, 4년여 동안 독립기념관장을 지냈다.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 위원, 제주 4·3사건 희생자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위원회 위원, 백범학술원 운영위원 등을 역임하고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 친일파재산환수위원회 자문위원,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위원회 위원, 3·1운동·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회 위원 등을 맡아 바른 역사 찾기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역사·언론 바로잡기와 민주화·통일운동에 큰 관심을 두고,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인물의 평전 등 이 분야의 많은 저서를 집필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쓴 주요 저서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역사 키워드 70으로 쓴 『역사의 절망을 넘어』 가 있으며 김남주의 시 120여 편을 고리로 쓴 『김남주 평전』, 『10대와 통하는 독립운동가 이야기』, 『3·1혁명과 임시정부』 등이 있다.
목 차
머리말: 인생이라는 긴 여행을 떠나는 청소년들에게
01 정의란 무엇일까?
문명사회를 유지하는 기본 가치
가족과 사회, 국가와 권리를 지키는 일
역사의 그물코는 촘촘하다
반정의와 노블레스 오블리주
02 한국 근대사에서 배우는 정의
영웅이 된 도적
격동의 시대, 의병 전쟁
국권 침탈 과정과 친일파
순국열사의 외침
의열단의 맹렬한 투쟁
국내외 독립운동 단체의 활약
03 옳은 것은 옳고 그른 것은 그르다
소크라테스가 남긴 질문
저항의 상징 토머스 모어
진정한 자유인 스피노자
진리의 순교자 브루노
침묵을 거부한 에밀 졸라
백과전서를 만든 디드로
정의와 진보의 사상가 콩도르세
나폴레옹이 두려워한 혁명가 스탈
04 우리 시대의 정의로운 사상가들
백범 김구의 정도론
동양 평화를 추구한 안중근
반독재 투쟁에 앞장선 장준하
인간 해방의 사상가 신영복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 사제단
05 정의로운 선택은 가능한가?
양비론의 위험성
똑같이 내는 세금은 공정한가?
정의에 ‘적당히’는 없다
누구를 구할 것인가?
존 롤스의 정의론
멈출 줄 아는 지혜
맺음말: 케이크를 자른 사람은 가장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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