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학문 한류를 일으킨 조선의 국가 대표 학자이자 예술가
19세기 조선의 천재, 추사 김정희의 철학과 삶
철학자들의 사상을 소설로 엮어 풀어낸 청소년 교양 시리즈, 탐 철학소설 41권 《김정희, 국가 대표가 되다》가 출간되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고등학생 푸르메와 김정희 연구가인 박 선생이 의기투합하여 추사 김정희 답사 여행을 떠난다. 여행에서 만난 김정희의 자취를 통해 그의 사상과 예술의 세계를 만나 보자.
우리 역사에서 19세기는 지금 우리 삶의 상당 부분이 배태된 시기이다. 따라서 19세기를 이해하는 일은 바로 지금 우리의 모습을 이해하는 길이 될 수 있다. 이처럼 중요한 19세기 조선을 공부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 바로 추사 김정희이다.
추사 김정희는 어린 시절부터 주류와는 다른 길을 개척하며 조선에 금석학을 정착시키고 추사체를 창안하였다. 고증학의 대가이기도 한 그의 명성은 당시 조선을 넘어 청나라에까지 알려졌다. 학문과 예술로 한류를 일으킨 국가 대표 학자이자 예술가였다. 옛것을 연구해 자신의 길을 개척한 선구자, 학문과 예술 분야에서 활약한 조선의 국가 대표, 죽는 날까지 손에서 붓을 놓지 않은 예술가 추사 김정희의 철학과 삶을 따라가 보자.
‘역사 덕후’ 고등학생 푸르메와 김정희 연구가 박 선생
옛것을 사랑하는 두 사람의 추사 김정희 답사 여행
19세기 조선의 창조적 인간을 만나다
《김정희, 국가 대표가 되다》는 역사를 사랑하는 고등학생 푸르메와 김정희 연구가 박 선생의 만남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박 선생은 저명한 추사 연구가로 언제나처럼 고서점에 들렀다가 고서점에 다니는 특이한 고등학생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용돈을 모아 고문서를 사서 읽는다는 고등학생 푸르메. 박 선생은 푸르메를 만나보고 싶었지만 연락할 방법이 없어 해가 바뀌도록 만나지 못했다. 그러다 여느 때처럼 고서점에 들른 박 선생은 서점 주인으로부터 푸르메가 왔다고 소식을 듣고 소개받는다. 두 사람은 처음 만날 날부터 자리를 바꾸어 가며 길게 이야기를 나누었고, 어느 새 추사 김정희의 자취를 따라가 보는 답사 여행을 계획한다.
예산을 찾아 추사의 고택과 묘, 수덕사와 화암사를 들러 추사의 한 생을 짚어 보고, 당시 조선 사회의 여러 모습을 알아본다. 푸르메는 박 선생에게 당시의 병세 의식과 연행 이야기를 듣고 청년 추사를 그려본다. 또한 추사를 이끌어 준 스승, 옹방강과 완원이 추사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헤아려 본다. 북한산에서는 김정희가 찾아낸 진흥왕순수비를 보고, 금석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30대 초반의 나이에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세우고 금석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을 정립한 김정희의 학문 세계를 만난다. 추사박물관을 찾아 학예사를 만나 책을 선물 받은 푸르메는 박 선생에게 세한도 연구 이야기를 듣고 추사체의 의미에 관해 배운다.
19세기 조선에 태어난 김정희는 역사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와 해석,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은 정수를 되살리는 데 일생을 바쳤다. 외국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이를 주체적으로 수용해 우리식으로 재해석했다. 그 문화의 원류를 연구해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낸 200년 전의 글로벌 지식인이었다. 푸르메와 박 선생의 열정적인 답사 여행에 동행하여 추사 김정희를 깊이 이해하고, 그를 통해 지금과 미래를 그려 보자.
인문학을 처음 시작하는 청소년을 위한 철학 소설 시리즈
청소년 인문서 분야의 혁신으로 평가받으며 중고교 교사와 학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탐 철학 소설'은 동서양 사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한 편의 소설로 풀어낸, 청소년을 위한 교양 소설 시리즈이다. 철학자들의 사상을 이루는 어려운 개념과 단단한 이론이 소설을 통해 내 삶과 연결되고, 이해하고, 새롭게 해석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탐 철학 소설’ 시리즈는 내용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여러 공공 기관 및 청소년 관련 단체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되었다.
-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
- 한국출판인회의 선정 이달의 책
- 책으로따뜻한세상만드는교사들 권장도서
- 한우리독서운동본부 필독도서
- 아침독서신문 추천도서
◇ 인물 소개
추사 김정희(金正喜, 1786~1856)는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서예가이자 문인화가이며 경학 연구가입니다. 김정희는 특히 고증학 연구의 대가로서 조선에 금석학을 정착시켰습니다. 대표적인 성과가 북한산에 있던 비석이 신라 진흥왕의 순수비라는 사실을 고증해 낸 것입니다. 또한 김정희가 중국과 조선의 옛 글씨를 연구해 창안한 추사체는 글씨에서 ‘법고창신(法古創新)’을 실현한 고증학의 정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가 소개
박철상
1967년 전북 완주에서 출생했다. 한학자인 부친의 영향을 받아 일찍부터 우리 옛 전적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조선시대 장서인(藏書印)에 대한 일련의 연구 성과를 발표함으로써 학계에 장서인의 중요성을 고취시켰고, 조선후기 추사 김정희의 학예에 관한 독보적인 연구 성과를 발표하였다. 「조선시대 금석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 논문의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모하(慕何)실학논문상을 수상했다. 현재 옛 간찰, 금석문, 조선시대 출판 및 장서문화, 연행(燕行), 여항인(閭巷人) 등 19세기 학술과 문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 『세한도』(2010), 『서재에 살다』(2014), 역서로 『서림청화(書林淸話)』(2011)가 있다. 공저로 『정조의 비밀 어찰』(2011), 『사상으로 조선시대와 소통하다』(2012)가 있으며, 다산 정약용의 문집에 수록되지 않은 간찰을 모은 『다산 간찰집』(2012)을 펴내기도 했다. 이 밖에도 4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목 차
머리말
프롤로그_옛것을 사랑하는 사람들
1. 별의 탄생: 19세기 조선을 만들다
2. 스승을 찾아서: 옹방강과 완원
3. 천년의 비밀을 풀다: 진흥왕순수비
4. 그림 속의 고증학: 〈세한도〉
5. 미완의 꿈, 미완의 글씨: 추사체
에필로그_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길을 찾다
부록
김정희 소개
김정희 생애
읽고 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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