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잊을 만하면 찾아와 세계를 뒤흔드는
전염병, 자세히 알아보기
전염병을 낱낱이 살펴보면서 막연한 공포감을 이겨 낼 수 있는 책 《세계를 뒤흔든 9가지 전염병》이 현북스에서 출간되었습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전염병은 어떻게 시작되는지, 무엇이 돌아다니는 것인지, 또 어떤 방법으로 퍼지는지, 인간은 언제부터 전염병과 싸우기 시작했는지 등에 대해 알게 될 것입니다. 또한 전염병이 돌 때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도 개략적으로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인류 역사는 병원체와의 투쟁 기록
인류는 눈으로 병원체를 확인할 수 없는 단계에서도 연구를 이어 가며 어떻게든 살아남았습니다. 현미경이라는 도구를 활용하여 미생물을 관찰할 수 있게 되기 전, 인간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찾아냈지요. 지금도 하고 있는 연막 소독이나 격리 같은 방법들이 그것입니다.
오랜 시간 연구한 결과 병원체를 다스릴 백신과 항생제라는 무기를 찾아냈지만 인간은 여전히 전염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변이를 일으키며 인간의 삶을 위협하고, 슈퍼박테리아 또한 기승을 부리면서 인간과 병원체의 싸움이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전염병이란?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죽습니다. 이 가운데 태어나고, 늙고, 죽는 것은 아무도 피해 갈 수 없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병은 조금 다릅니다. 건강해 보이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앓아누울 수도 있고, 매일 잔병에 시달릴 수도 있습니다. 또, 몸속 기관에서 문제가 일어나 병들기도 하고, 몸 바깥에 있던 병원체가 몸속으로 들어와 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킨 병원체가 다른 사람에게로 옮겨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점점 퍼지게 되어 동네의 경계를 넘고, 지방의 경계를 넘고, 국경을 넘고 대륙을 넘어 세계를 뒤흔들게 되면 인류 전체가 혼란에 빠집니다.
인간과 전염병의 싸움- 연막 소독, 환자 격리
지구에서 삶을 시작한 이래 인류는 끊임없이 전염병의 공포에 시달렸습니다. 동물을 사냥해 먹으면서 병원체에 감염되는 일은 어쩔 수 없었지만, 인구수가 많지 않아 지금과 같은 대규모 전염병은 없었을 것입니다. 불을 사용하여 구워 먹거나, 끓여 먹으면서 병원체에 의한 감염은 현저히 줄어들었고, 인구수는 점점 늘어났을 것입니다. 인류가 다시 병원체와 만나게 된 것은 모여 살게 되고 가축을 울타리 안에 두면서부터입니다. 모여 사는 집단이 점점 늘어나고 국가가 성립하면서 이제 인류와 병원체는 전면전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초기 인류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연막 소독이나 환자 격리 같은 방법을 썼지만 병의 원인과 감염 경로 등에 대한 이해는 없었습니다. 전염병이 세계를 뒤흔들 때마다 연구자들은 병의 원인을 찾아 끊임없는 탐구를 했습니다.
인간과 전염병의 싸움- 병원체 발견
마침내 인류는 전염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병원체와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현미경의 발명으로 그동안 인류 눈에 보이지 않던 병원체를 볼 수 있게 되었고, 병원체를 들여다본 결과 어떤 병을 일으키는지 알게 된 것입니다.
그로부터 전염병에 대한 이해의 폭이 엄청 늘어나고 위생 관념이 사람들 사이에 자리 잡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전염병에 대한 모든 대비책이 세워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는 동안 전염병은 늘 인류와 같이하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많은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기도 하고, 눈 깜짝할 사이에 대륙을 넘나들며 세계 인구수를 줄이기도 하고, 한 대륙을 초토화하기도 했습니다.
인류를 죽음으로 이끈 9가지 전염병
인류를 죽음의 길로 끌어들인 전염병 가운데 천연두, 폴리오, 말라리아, 페스트, 콜레라, 결핵, 독감, 발진티푸스, 한센병은 인류를 죽음으로 이끌면서 삶의 방식도 많이 바꾸었습니다.
9가지 전염병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종식되었나를 살펴보는 과정은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또 앞으로도 겪어야 할 전염병 사태에 대한 인식의 힘을 키워 줄 것입니다.
전염병을 대하는 인류의 자세
21세기는 바이러스의 기본적인 구조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HIV 바이러스는 이미 1930년대에 아프리카에서 나타났는데 1980년대 중반 들어 미국과 유럽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나서야 치료제 개발을 서둘렀습니다. 뿐만 아니라 1976년에 발견된 에볼라 바이러스는 반세기가 지나도록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고 있습니다. 계속 이런 식으로 사람이 아니라 오직 자본 증식에만 관심을 둔다면, 세상을 뒤흔들 전염병이 또다시 우리를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기명
서울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과학교육을 전공했습니다. 40년 남짓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사이언스 랜드를 찾는 아이들과 함께하며, 최선의 길은 가족과 함께하는 거실과 식탁에서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과학 교육 과정 심의위원과 전국과학교사협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사랑의 과학나눔터’를 비롯한 여러 교사 연구 모임에 참여했습니다. 과학사를 바탕에 둔 과학 글쓰기와 자기 탐구를 기본으로 하는 실험 활동을 연구하면서 소외 계층에 대한 과학 나눔의 한 부분을 담당했습니다.
과학기술부장관상(과학교육)과 초중등학교 화학교사상(대한화학회)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지구 온난화가 내 탓이야?》 《맛있는 자연 공부》 《김기명 과학이야기》 《빅히스토리16 기후는 인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공저)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박수영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창작과를 졸업했으며, 동아 LG 국제 만화페스티벌 카툰 부문 수상(2000, 2002), 화합 2000국제 만화페스티벌 카툰 부문 문화부장관상, 불교 만화 공모전 입상 등의 수상 실적이 있습니다. 웅진, 교원, 두산동아 등의 학습물 세밀화 작업과 역사 관련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으며, 포토그래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색칠놀이와 함께 즐기는 동물 미로찾기》, 《색칠놀이와 함께 즐기는 탈것 미로찾기》,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예술의 세계사》, 《멸종 생물을 깨워라!》, 《미스터 퐁 과학에 빠지다》 등이 있습니다.
목 차
머리말 전염병, 제대로 알자
1부 전염병이란?
병이란 무엇인가요?
숙주는 뭐예요?
바이러스와 세균은 서로 다른 건가요?
감염은 어떻게 일어나나요?
인간과 병원체의 싸움은 언제부터 시작됐나요?
인간은 전염병에 맞서 어떻게 싸워 왔나요?
병원체는 어떻게 보게 되었나요?
병원체를 보게 되고 나서 무엇이 달라졌나요?
파스퇴르는 왜 미생물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나요?
바이러스는 언제 발견되었나요?
병원체 종류는 얼마나 되나요?
감염 경로가 무엇인가요?
2부 인류를 죽음으로 이끈 9가지 전염병
1 아즈텍 문명을 사라지게 한 천연두
2 어린이들에게 찾아간 소아마비 폴리오
3 파나마 운하 공사를 중단시킨 말라리아
4 7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 간 페스트
5 방향을 가리지 않고 퍼져 나간 콜레라
6 인류의 시작부터 함께한 결핵
7 엄청난 열로 신진대사를 막는 독감
8 나폴레옹을 무릎 꿇게 한 발진티푸스
9 아무에게도 보호받지 못한 한센병
3부 전염병과 인류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증식을 막아라!
돈보다 사람 목숨이 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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