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한국 사람들은 왜 우리를 냉대하는 거죠?_ 난민 소년 알리의 질문에 답하다!
이야기1. 태경(중3. 남학생)이 시골 할아버지 댁에서 만난 가난한 이웃집 소년이 지저분하고 게으르다며 은근히 무시한다. 그러다가 할아버지 집이 수해를 당하고 이웃집에 의지하게 되면서 그 소년과 불편한 동거를 하게 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해외여행을 간 부모마저 재난을 당해 연락이 닿지 않는다.
이야기2. 무슬림 알리(초6. 남자)가 갑작스럽게 닥친 내전으로 인해 난민이 된다. 학교에 떨어진 폭탄으로 두 동생과 친구들을 잃고, 알리 가족은 대한민국으로 오게 된다. 그러나 아시아에서 가장 인권과 민주주의가 발전한 나라라는 기대감을 안고 인천공항에 오지만 알리 가족을 기다리는 것은 차가운 냉대였다.
이야기3. 태경이 고조할아버지(이경석)가 1923년 간토대학살에서 겪은 불행을 다룬 이야기.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헛소문으로 조선인이 잔인하게 학살되고, 태경의 고조할아버지 역시 큰 위기를 맞이하는데 예상치 못한 구원자가 나타난다.
이 소설은 3가지 이야기를 교차하여 보여줌으로써 난민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편견을 깨뜨리고자 한다. 태경이 겪은 이야기를 통해 우리 역시 언제든지 어려움에 부닥칠 수 있다는 것을, 태경의 고조할아버지를 통해 나라를 빼앗기고 전쟁을 겪은 난민의 후손이라는 것을 상기시키고 있다. 그리고 불행을 딛고 대한민국에 온 난민 소년 알리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 사람들도 내전을 겪었으면서 왜 내전을 피해 살기 위해 온 우리를 냉대하는 거죠?”
2021년 우수 출판 콘텐츠 선정작
- 위험에 처한 이웃은 두려움이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소설-
이 책은 2021년 우수 출판 콘텐츠 선정작이다. 주제는 ‘난민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다.
2018년 제주도에 대규모 난민이 들어오자 적대적인 여론이 비등했다. 여전히 한국사회는 난민에 호의적이지 않다. 난민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태도는 올바른 것일까? 이 소설은 현재 대한민국에 사는 청소년, 내전을 겪고 한국에 온 아랍 소년, 1923년 간토대학살 당시 위험에 처한 조선인의 시점을 교차서술 형태로 보여주며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독자들이 스스로 찾도록 한다.
난민은 그저 위험에 처한 이웃일 뿐이다. 할아버지 집에서 수해를 입고 이웃집으로 피신한 태경처럼, 해외여행 중 홍수로 연락이 끊긴 태경 부모님처럼, 일제 강점기 나라를 빼앗긴 설움으로 숱한 고초를 겪어야 했던 태경의 고조할아버지 이경석처럼, 모두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이다. 물론 죽을 위험을 피해 대한민국에 온 난민 소년 알리도 마찬가지다. 동생 수아드가 그렇게 좋아하는 K-POP을 만든 나라, 자신이 쓰는 스마트폰을 만드는 나라, 놀라운 전자제품을 아무렇지 않게 만드는 나라, 아시아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이 가장 발전한 나라 대한민국, 그러나 알리 가족을 대하는 기다리는 것은 차가운 냉대였다.
소설은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위험에 처한 이웃은 두려움이 대상이 아니라고. 알리를 통해, 이태경을 통해, 이경석을 통해 평범한 일상을 사는 우리도 언제든 난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우리가 지금 위험에 처한 이웃에 손을 내밀지 않으면 혹시 모를 미래에 우리가 위험에 처했을 때 과연 누가 우리를 도우려 할 것인지를 끊임없이 묻고 있다.
작가 소개
박기복
“박기복(시우) 선생님은 청소년의 꿈과 삶을 이야기하는 따뜻한 소설가입니다.”
박기복 선생님은 어른이 생각하는 청소년이 아니라,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청소년의 삶을 담아내고 있는 따뜻한 소설가입니다. 별난 청소년이 겪는 별난 이야기가 아니라,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이야기, 누구나 고민하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박기복 선생님은 소설을 읽은 청소년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갈 힘을 키우고, 감춰두었던 아픔을 다독이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집필한 청소년 소설에는『나는 밥 먹으러 학교에 간다』를 비롯하여『수상한 소년들 난민과 통하다』 등 여러 권의 책이 있습니다.
[박기복 선생님의 추천도서]
대한출판문화협회 청소년 교양도서:『수상한 유튜버, 호기심을 팝니다』
한국출판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 : 『나는 밥 먹으러 학교에 간다』
청소년 북토큰 선정도서(문화체육관광부, 한국서점조사연합회)
『동양고전 철학자들, 셜록 홈즈가 되다』, 『소년 프로파일러와 여중생 실종사건』
세종도서 교양부문 추천도서(한국출판산업진흥원) :『토론의 여왕과 사춘기 로맨스』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선정도서(중등 과정) : 『내 꿈은 9급 공무원』, 『나는 밥 먹으러 학교에 간다』
행복한아침독서: 『뉴턴 살인미수사건과 과학의 탄생』, 『떡볶이를 두고, 방정식을 먹다』
서울시교육청 통합도서관 : 『수상한 휴대폰, 학생자치법정에 서다』, 『수상한 과학실, 빵을 팝니다』
부산광역시 도서관포털 :『고양이 미르의 자존감 선물』, 『라면 먹고 힘내』
대구광역시 통합도서관 : 『라면 먹고 힘내』, 『빅데이터 소년과 여중생 김효정』
광주광역시시립중앙도서관 : 『소년 프로파일러와 죽음의 교실』, 『빅데이터 소년과 여중생 김효정』
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일부러 한 거짓말은 아니었어』, 『우리 학교에 마녀가 있다』
경상남도교육청 통합도서관 : 『수상한 기숙사의 치킨게임』, 『사랑해 불량 아들, 미안해 꼰대 아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주도서관 :『소녀, 사랑에 말을 걸다』, 『내 꿈은 9급 공무원』
목 차
│등장인물 소개 │
│현재, 대한민국│
1. 할아버지가 건네준 글 - 이태경
2. 꾀죄죄한 방문자
3. 멀리하고 싶은 그 녀석
4. 구멍 뚫린 하늘
5. 잃어버린 평화
6. 불편한 동거
7. 위험에 빠진 가족
8. 다시 찾은 평화
│1923년, 간토│
1. 흔들리는 대지 - 이경석(이태경 고조할아버지)
2. 타오르는 하늘
3. 화염보다 무서운 광기
4. 불량한 조선사람
5. 15엔 50전
6. 용감한 여자
7. 우리와 같은 사람
8. 각자 이름이 있잖아요
│어느 날, 어느 나라│
1. 대지를 쪼개는 굉음 - 알리
2. 무너져 버린 세상
3. 이유를 알 수 없는 비극
4. 침략자들
5. 은밀한 탈출
6. 평화를 찾아서
7. 빼앗긴 희망
8. 이곳이 정말 한국인가요?
│에필로그│ 너는 이름이 뭐야? - 이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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