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 목민심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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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서지원
출판사항어린이나무생각, 발행일:2021/07/09
형태사항p.162 B5판:24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218157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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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나의 첫 인문고전'시리즈는 어린이들이 읽기 힘들고 이해하기 어려운 고전을 동화를 통해 쉽게 만나는 책입니다. 옛 성현들의 지혜를 배워, 깊고 넓게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살아가는 방식을 만든 토대인 고전을 읽음으로써 어린이들은 생각의 힘을 키우고 독해력을 기르며, 문제해결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채근담》, 《논어》, 《목민심서》에 이어 《도덕경》 등이 출간될 예정입니다.


《목민심서》에서 배우는 훌륭한 리더의 비결
엄마는 동네 반장, 나는 학급 반장.
우리 동네를 살기 좋은 곳으로
우리 반을 즐겁고 신나는 곳으로 만들겠어!


200년이 지났어도 리더가 해야 할 일은 사람을 돌보는 것
정약용은 정치가, 실학자, 저술가, 시인, 철학자, 과학자, 공학자, 의학자였습니다. 사람의 삶에 관계된 거의 모든 분야에 관심을 두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가 쓴 《목민심서》를 보면, 모든 분야를 향한 그의 관심이 결국 사람을 잘 돌보기 위한 것이 아니었나 짐작해 봅니다. 백성을 배고프지 않게 하는 것으로 임금과 목민관이 의무를 다한 것이 아닙니다. 백성들이 아프지 않게, 외롭지 않게, 서운하지 않게, 나아가 행복하게, 임금과 목민관이 백성을 위해 할 일들이 여기에 담겨 있습니다.
정약용이 《목민심서》를 1818년에 완성했다고 하니, 그 뒤로 200여 년이 지났습니다. 왕이 다스리던 나라에서 백성이 주인인 나라가 되었고, 이웃 나라에 주권을 빼앗겼다 되찾았고, 무서운 전쟁까지 치른, 아주 변화무쌍한 200년이었습니다. 어찌 보면 조선과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은 전혀 다른 나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이 오늘날에도 가치가 있는 것은 백성들에게 필요한 것을 베풀고 행해야 한다는 목민관의 조건이, 오늘날 우리 시민 사회의 리더에게도 꼭 필요한 덕목이기 때문입니다.


《목민심서》를 읽으면서 배우는, 올바른 리더의 모습
현지 엄마의 미용실은 동네 사랑방입니다. 독수리 아줌마 삼총사는 물론, 쌍심지 아줌마, 할머니 삼인방 등 머리를 하는 손님 말고도 언제나 사람들이 그득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현지 엄마는 동네 반장에, 현지는 학급 반장으로 선출됩니다.
엄마는 평소에 즐겨 읽던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를 더 열심히 읽으며 마을의 좋은 리더가 되려고 노력합니다. 더운 여름날 미용실 에어컨을 독차지하는 할머니 삼인방에게 친절을 베풀고 점심까지 차려 주기도 하고, 반장 자리를 내주고 모함을 일삼는 쌍심지 아줌마의 누명 씌우기에도 인내합니다. 또 마을 사람들이 모두 편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이런저런 규칙도 만들고, 절약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현지에게 말순 아줌마의 딸이 입던 옷을 권하기도 합니다.
현지는 이런 엄마를 이해할 수 없고 속이 상합니다. 얄미운 마을 사람들에게 엄마만 손해 보는 것 같고 하루 종일 이 일, 저 일 하느라 피곤에 지쳐 집안일은 신경도 못 쓰니까요.
하지만 이런 현지 엄마의 모습에 마을 사람들은 조금씩 바뀌기 시작합니다. 홍수 피해를 입은 이웃을 앞장서서 돕고, 힘에 부치는 현지 엄마의 일을 분담합니다. 구두쇠 십오시 할아버지는 현지 엄마에게 미용실에서 쓸 온수기를 선물하고, 말썽만 일으켰던 기화통 아저씨는 새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이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현지는 《목민심서》에서 말하는 참된 목민관의 모습이 무엇인지 깨닫습니다. 살기 좋은 우리 동네, 즐겁고 신나는 우리 반을 만들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목민관’이 되어 함께 애써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목민관이 욕심 없이 깨끗하게 생활하지 않으면
백성들이 그를 도둑이라고 수군거리고
흉을 볼 것이니 부끄러운 일이다. - 《목민심서》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서지원
강릉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1989년 『문학과 비평』에 소설로 등단했습니다. 현재는 동화 작가와 논픽션 작가, 초등 국정 교과서 집필진 및 검토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서울 시민이 읽어야 할 올해의 책’ 등에 선정되었고,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문학도서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여러 책이 해외에 번역 출판되었습니다. 쓴 책으로는 『어느 날 우리 반에 공룡이 전학 왔다』, 『빨간 내복의 초능력자』, 『4차 산업 혁명과 미래 직업 이야기』, 『삼국스타실록』 등 200여 종이 있습니다. 지금은 여러 매체에 삶의 양식과 행복에 대한 깊은 성찰의 글을 연재 중입니다.

 

그린이 : 이다혜
일상의 조각들을 모아 그림 그리기를 즐긴다. 잡지와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그림을 그린 책으로 《이야기 교과서 인물 : 이중섭》, 《밥벌이로써의 글쓰기》, 《네, 저 생리하는데요?》, 《대단한 사람들의 소소한 인생 상담》이 있다.

 

목 차

1장 엄마 미용실은 목민 사랑방
 반장 바꾸기
 목민심서? 뭘 심는 책이야?
나만 빼놓고 먹을 거 시키기 있기, 없기?
우리 동네 할머니 삼인방

2장 마음을 나누는 동네 만들기
 뇌물 사건
 범인을 찾아라!
새 옷이 아니라도 자신감 뿜뿜
 은혜로운 온수기

3장 오세요, 천원 식당!
고기가 먹고 싶을 때 손등 맛보기
 홍수 이겨 내기
 천원 식당

4장 도적, 귀신, 그리고 호랑이
 좀도둑은 바람이어라
 고구마 말랭이 도둑
 귀신처럼 대하기
 젊어지는 생명수

5장 우리 모두가 목민관이다!
동네 지키기 적재적소
 독수리 아줌마의 문방구 습격 사건
 떠나는 초대장
 자장면 쿠폰과 낡은 수레
 누구나 반장, 모두가 목민관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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