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쓰는 법

▣ 주요 목차

1. 그림책이란 무엇인가
2. 그림책의 세계
3. 자기 세계를 발견하라
4. 갖가지 그림의 연구
5. 주인공과 성격의 설정
6. 이야기의 구성
7. 그림책의 무대 설정
8. 그림책의 원칙
9. 집필 계획
10. 원고 다듬기
11. 원고의 제출
12. 원고에서 책이 되기까지
13. 첫번째 작품을 출판한 후
14. 규칙을 �틋芟조�
▣ 책 소개

이 책에는 전문 편집자의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통찰력과, 수많은 어린이 그림책 작가와 삽화가들에게서 얻은 구체적인 조언들이 담겨 있다. 그림책을 그리거나 쓰려는 사람, 이제 막 시작한 초보 그림책 작가, 그림책을 만드는 편집자, 어떤 그림책이 좋은지 알아야 할 교사와 도서관 사서, 아이에게 줄 책을 고르는 부모, 아동의 심리나 문화를 연구하는 사람 모두에게 친절한 안내자 역할을 해줄 것이다.

▣ 신문 서평

나도 이젠 ‘프로슈머’…2종의 신간

자신의 아이를 위해 동화책을 만들어주다가 유명 동화작가가 됐다는 이야기나, 자신의 연애담을 인터넷에 올리다가 시나리오가 되고 영화가 됐다는 성공담이 흔한 세상이다. 문화 소비자의 수준이 생산자를 능가하는 시대고 소비자가 곧 생산자가 되는 시대, 이른바 프로슈머(Prosumer·Producer+Consumer)의 시대다. 이번주 출간된 책 중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로버트 맥기·황금가지)와 『그림책 쓰는법〔(엘렌 E M 로버츠·문학동네) 등 두권은 특히 ‘혹시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를 꿈꾸게 만드는 책이다.

『시나리오는 어떻게 쓸것인가』

『시나리오…』는 ‘형사 콜롬보’ ‘스펜서’ 등을 집필하고 현재 남캘리포니아대 영화과 교수로 있는 저자가 시나리오 집필의 각종 노하우를 모았다. 명문 영화학교에서 교재로 쓴다는 이 책은 ‘제작자들의 눈에 띄고, 감독과 배우들이 인정하며, 관객들이 좋아하고, 비평가들이 박수를 보내는 시나리오를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노하우를 공개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좋은 시나리오를 쓰기 위한 ‘법칙’이 아닌 ‘원칙’을 제시하고 싶다”고 밝히고 있다. 이승민 옮김.

『그림책 쓰는법』

『그림책 쓰는법』도 그림책 쓰기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는 살가운 교재다. 어린이 책 전문 편집자로 20년간 약 500권의 어린이 책을 편집했다는 저자는 좋은 그림책이란 무엇인지, 그림책을 읽는 어른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 그리고 성공적인 그림책 집필을 위해서는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하는지를 세심하게 전하고 있다. 좋은 그림책을 제작하는 방법과 함께 어떻게 하면 출판할 수 있는지까지 꼼꼼하게 수록했다. 김정 옮김.[2002.8.30 문화일보 전영선 기자]

아이 그림책 직접 만드세요

불과 20년전만해도 집에 있는 10권짜리 문고판 동화책을 수십번씩 읽고 또 읽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총천연색 컬러 동화책은 아이들 눈을 단번에 사로잡는 귀한 물건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한주에도 수십종의 그림책이 쏟아지는 그림책의 홍수시대다. 그만큼 어린이책을 쓰고, 만들고, 사고, 읽는 사람들이 많다는 말이다.

한번쯤 어린이책을 사본 경험이 있는 어른들은 성인용 책들보다 훨씬 짧고 쉬우면서도 자신이 어린시절에는 구경하기 힘들었던 ‘아름다운’ 어린이책에 그만 반해버려 ‘나도 어린이책을 한번 만들어 볼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 실제로 ‘동화 작법 강의’를 하는 곳에 나가보기도 한다. 그런데 정말 어린이책 만드는 게 생각처럼 쉬울까?

『그림책 쓰는 법』은 20여년간 500여권의 어린이책을 편집한 저자의 생생하고 풍부한 경험이 담긴 책으로, 어린이책을 써볼까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이나, 어떤 책을 아이에게 권해줘야 할지 가이드가 필요한 학부모나 교사, 아동 심리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만한 기본서다. 저자가 만든 책 중에는 아동서 부문에서 유명한 칼데콧 상이나 케이트그리너웨이 상, 그래픽 상을 수상한 작품들이 많다.

저자는 유명 작가들의 훌륭한 작품들을 실제로 예로 들면서, 스토리를 구성하는 방법과 그림을 그리는 노하우, 등장인물들을 배치하는 방법에 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훌륭한 그림책을 만드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나와 있는 최고의 그림책들을 읽고 또 읽는 길’뿐이라고 결론내리고 있다. 1987년 출간됐지만, 당시는 어린이책에 대한 관심이 지금보다 낮을 때라서 그다지 관심을 끌지 못했다고 한다. 김정 옮김.[2002.8.31 경향신문 이무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