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한 달 살이 (2021.7)

'눈물은 꽃이다. 마음 꽃이다.' 꽃들이 사라진 곳에 새잎이 나고 산인 연둣빛 물감이 몽실몽실 번지고 있다. 나도 어제의 내가 아니고 내일로 가는 길목에서 변하고 있다. 어디로 흘러 가는지 그 길이 바르고 맑은 마음 꽃길이기를 바란다. 함께 피어서 아름다운 벚꽃처럼, 푸른 나무 아래 붉은 철쭉처럼, 신록의 산을 바라보며 꽃길을 지나는 길에서 함께 노래하고 웃을 날은 조화로운 삶의 길 위에 있으리라.

떠나는 일은 돌아오기 위함인가. 다시 치앙마이로 돌아가 보고 싶다. 이 계절에.

- <눈물나는 봄> 중에서

조윤수
경남 진주에서 출생했으나
전주에서 전주여중, 전주여고를 졸업했다.
경희대학교, 부산동아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수필과비평》으로 등단
수필과비평작가회의, 전북문인협회, 영호남수필문학회
행촌수필문학회 편집위원장, 부회장 역임
행촌수필문학회, 전주문인협회 회원
완주문인협회, 한국미래문화연구원 이사

[저서]
《혼놀, 혼자 즐기다》
《발길을 붙드는 백제탑이여!》
《나의 차마고도》(2015년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
《명창정궤 를 위하여》
《나도 샤갈처럼 미친(及) 글을 쓰고 싶다》
《바람의 커튼》

[수상]
2018년 완산벌 문학상
2014년 제6회 목포문학상 수필 부문 본상 수상
2010년 제3회 행촌수필문학상 외 다수

1부
1 눈물 나는 봄
2 떠나기 연습
3치앙마이
4 낯선 곳이지만, 익숙한 듯
5 화사한 봄날의 걷기 순례
6 여행에서 받는 선물
7 룽아룬 온천
8 수련 공원에서
9 알쏭달쏭, 타이 말과 글자
10 로컬 야외 시장
11 좋은 습관도 돌아보기
12 새티 루앙 사원
13 하루하루가 즐거운 수행이다
14 여름 날씨의 크리스마스
15 치앙마이 대학의 야외시장에서
16 눈 깜빡할 사이
17 오늘도 새로운 날
18 살기 좋은 치앙마이
19 아름다운 사원 지붕을 내다보며
20 태국의 축제 거리와 조용한 연말 거리
21 치앙마이의 축제에 대하여
22 송년 축제장에서

2부
23 대망의 새해
24 핑 강가에서 큰 시장까지
25 실버 사원
26 동네에서, 청년들의 함성 같은 새소리를 들으며
27 날마다 새로운 하루
28 보리수나무 우거진 카페
29 여백의 날, 지금 여기
30 1박 2일 태국의 유적지 탐방
31 폐허의 아름다움
32 스탠바이와 유턴
33 아! 거룩한 분이시여!
34 폐사지를 걷는 맛
35 염화시중의 상징, 연꽃
36 타이 마사지
37 디데이
38 태국 음식의 진수
39 치앙다오 동굴사원
40 엄마손
41 햇살과 바람이 좋은 날
42 도이수텝 가는 날
43 다시 떠나기 연습
44 떠나는 사람, 남는 사람
45 친절한 태국 청년
46 길 위에서
47 매력적인 맛, 매혹적인 향기
48 스프링
49 '잠깐 멈춤'의 선물
50 뜻밖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