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많은 청개구리 펠릭스

청개구리 펠릭스와 함께 만나는 숲속 동물들!
“괜찮아. 겁내지 않아도 돼.” 누군가 잔뜩 겁먹은 이가 있다면 이렇게 말해 주면 어떨까요?
꼬마 청개구리 펠릭스는 숲속을 기웃거리다 그만 길을 잃고 말았어요. 집을 찾아 숲속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많은 동물을 만나게 되지요. 느긋한 거북이, 멋쟁이 무당벌레, 장난꾸러기 원숭이들, 부지런한 딱따구리까지???, 청개구리 펠릭스에게 숲속은 무섭고도 신비한 곳이었어요.
꼬마 청개구리 펠릭스는 호기심도 많지만 겁도 많아요. 태어나 처음 만나는 동물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무얼 하는지 궁금하지만 쉬이 가까이 가지 못하지요. ‘첨벙첨벙’, ‘파드닥!’, ‘쉭쉭!’, ‘스르르, 스르르!’ 동물들이 저마다의 소리를 낼 때마다 깜짝 놀라 도망간답니다.
《호기심 많은 청개구리 펠릭스》는 아이가 책을 읽는 동안 청개구리 펠릭스가 힘을 내도록 격려하고 박수를 쳐서 뱀을 쫓아주며 이야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상호작용 그림책이에요. 덕분에 주인공 펠릭스는 용기를 내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지요. 아이가 책의 이야기에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하며 개입하면 이야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고, 누군가를 도와주었다는 성취감도 얻을 수 있어요.
낯설고 새로운 환경에서 움츠러들고 놀라는 펠릭스의 모습은 우리 아이들과 무척 닮아 있어요. 아이들은 새로운 것을 접했을 때 궁금해서 다가가고 싶어하지만, 두려움에 망설이기도 하고 아예 무서워 도망치기도 하지요.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으며 펠릭스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괜찮아. 겁내지 않아도 돼.”라고 다정히 위로해 주라고 이끌어 주세요. 그리고 다 읽고 난 뒤에는 아이가 펠릭스의 입장이 되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
우리는 누구든 도움을 받을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고, 누군가를 도와줄 때도 있게 마련입니다. 그럴 때 힘든 누군가를 도와주고 격려하면 도움을 받은 사람뿐 아니라 도와주고 격려한 사람도 힘이 나고 기분 좋아지지요. 청개구리 펠릭스도 도움을 준 우리 아이 덕분에 용기 내어 집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해 주면 누군가를 도와주고 위로해 주는 마음을 오랫동안 잊지 않을 거예요.

자연과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수상 작가 제인 클라크와 브리타 테큰트럽의 컬래버 
《호기심 많은 청개구리 펠릭스》의 작가 제인 클라크는 ‘셰필드 어린이 도서상’을 수상하고, ‘피들러상’ 후보에도 오른 유명한 작가예요. 그림을 그린 브리타 테큰트럽 역시 ‘볼로냐 라가치상’을 두 번 수상한 실력 있는 작가이지요. 이 그림책이 특별한 것은 저명한 수상 작가들의 작품이라는 것뿐만 아니라, 자연과 아이들에 대한 작가의 관심과 애정이 잘 드러나고 표현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이 그림책을 펼치면 마치 숲속으로 들어간 것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자연 속에 둘러싸여 있어요. 수풀이우거진 숲속에는 발바닥에 빨판이 있어 나무를 잘 오르고, 긴 뒷다리로 높이 뛸 수 있는 청개구리, 청개구리의 천적인 뱀, 집을 지으려고 나무를 쪼는 딱따구리 등 동물들의 특징이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콜라주 기법으로 표현되어 있지요. 그와 함께 여러 동물들의 소리를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로 실감나게 표현해 놓아 마치 그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답니다.
두 작가는 낯선 숲속에서 꿋꿋이 집을 찾아가는 꼬마 청개구리 펠릭스를 통해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어려움에 맞닥뜨렸을 때 도전하고 용기를 내길 바라며 이 책을 쓰고 그렸어요. 《눈부신 카멜레온 레온》, 《반짝반짝 반딧불이 플로렌스》에 이은 세 번째 컬래버 작품이자,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따뜻하고 다정한 메시지를 전하는 《호기심 많은 청개구리 펠릭스》로 작가가 전하는 감동을 느껴 보세요.

누리과정 자연탐구 영역과 연계된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한 그림책!
《호기심 많은 청개구리 펠릭스》는 누리과정 5개 영역 가운데 「자연탐구」 영역과 연계된 그림책이에요. 자연탐구 영역은 아이가 자신을 둘러싼 생명체와 자연환경에 관심을 갖고 탐구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어요. 책을 읽은 뒤 가장 좋아하는 동물과 특징에 대해 이야기해 보세요. 그리고 동물들이 내는 울음소리를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해 보아요.
이 책은 ‘사파리펜’으로 그림 속 등장인물들을 눌러 보세요. 상황에 맞는 등장인물들의 대사와 생생하고 다양한 효과음을 들으며 책 읽는 재미를 한층 더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엄마 아빠가 읽어 주지 않아도 처음부터 끝까지 친절하게 읽어 주고 문장별로도 들을 수 있어 글자를 배우는 시기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지은이 : 제인 클라크
영국의 사우스웨일즈에서 고고학 강사와 역사 교사로 일했습니다. 앤트워프국제 학교에서 도서관 사서로 일하다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대단한 길버트》로 2006년 셰필드 어린이 도서 상을 받았습니다.

그린이 : 브리타 테큰트럽
성 마틴 예술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한 뒤, 영국 런던왕실예술학교에 들어갔습니다. 지금은 독일 베를린에서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사계절》, 《미용실에 간 사자》, 《파티에 간 사자》 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 김현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프랑스어와 영어를 공부하고, 출판사에서 책을 직접 만들며 책에 대한 애정과 안목을 키웠습니다. 지금은 영어와 프랑스어로 된 책을 쉽고 올바른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내 몸과 마음을 지휘하는 놀라운 뇌 여행》, 《아기 새 둥지가 된 아주 특별한 꼬마 양》, 《세상을 돌고 도는 놀라운 물의 여행》, 《아이스크림의 지구사》, 《지도와 그림으로 보는 참 쉬운 세계사》, 《코딱지 백 접시만 주세요》, 《내 꿈이 최고야》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