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을 피우리라

손원총선 시인은 월간 <순수문학>(2015)으로 문단에 나온 후 여섯 해 만에 첫 시집 <연꽃을 피우리라>를 상재했다. 그는 경북 예천의 봉화에서 국민 기본교육의 교육자로 출발하여 경기 부천에서 마흔 해를 마무리, 교직을 천직으로 후진 양성에 봉사하신 분이다.

그래서 2011년 2월에는 옥조근정훈장을 수훈하였으며, 희수를 바라보는 시인에게 일생을 함께해온 근원은 불심이었다. 정년 후 대구로 내려와 손자들을 돌봐주시며, 틈틈이 영남불교대학에 나가 수행, 정진하였다. 부처님 공덕으로 인연하여 문맹이신 신도들에게 실버 한글반을 운영해서 팔순이 넘은 제자가 시집을 내는 기염도 대리만족하며, 노년을 보석처럼 빛나게 가꿔온 분이시다.

시인은 진리를 바로 분별하고 그것을 순수라는 영혼의 그릇에 담아 시대의 중심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독자에게 한 줄기 빛이거나 마중물 같은 존재요, 시인의 역할이 그렇다.

- 손수여(시인, 문학평론가)

손원총선
관명은 손사남(孫社南) 원총선은 법명임.
2015년 『순수문학』 신인문학상 등단.
「순수문학」 작가회 및 「한국국보문학」 등 동인.
대구문인협회, 대구펜, 아시아 서석문학, 순수문학 등 회원.
국보문학 동인지 『내 마음의 숲』 (2016) 외.
시집 『연꽃을 피우리라』(2021)
영남문학예술인협회 『영남문학인 대표작품선집1』(2020) 외.
옥조근정훈장 수훈(2011.2) 외.
영남불교대학(대구)에서 한글실버반 지도 교수로 봉사.

시인의 말 | 손원총선 _ 010

축하의 글 | 묘찬스님 _ 011

1부

 내 영혼도 내려놓고 _ 019
엄마의 기도 _ 020
법문 _ 022
도솔천 가는 길 _ 023
연화사에서 _ 024
착시, 여래처럼 _ 025
노천 법당 _ 026
수처작주隨處作主 _ 027
가시는 듯 도셔오소서 _ 028
참나 _ 029
화주 보살 되다 _ 030
천국은 거기 없다 _ 031

2부

 깜냥만큼 모시다가 _ 035
솜털구름을 보고 _ 036
설전 _ 038
동행 _ 039
봄비 _ 040
그대가 있어 _ 041
참척 _ 042시가 되다 _ 043
어찌하오리까 _ 044
회신 _ 045
은행 _ 046
이슬 먹은 풋고추 _ 047
울 엄마 _ 048
산골학교 연이 _ 049

3부

 톳나물, 지우가 있어 _ 053
보람 _ 054
웃음꽃 _ 055
전화 _ 056
동박새 _ 057
돌직구 _ 058
도원지 수변공원 _ 059
윤회의 길 _ 060
작은 발견 _ 061
현풍천 _ 062
대리만족 _ 063
내가 할 일 _ 064
비수를 꽂다 _ 065

4부

 참꽃 _ 069
산새 독경 _ 070
소망 하나 _ 071
그냥 살다가 _ 072
이 또한 지나가리라 _ 073
입학식 _ 074
춘분절 기도 _ 075
의술과 기도와 시 _ 076
보살 꽃 _ 077
수구초심 _ 078
씻고 닦다 _ 079
뜻밖에 _ 080
그런 갑다 _ 082

시인의 산문 | 제자 탁이 _ 083

발문 | 기도와 사랑, 불심으로 빚은 울림의 시 _ 손수여 _ 087

작품론 | 누군가의 배고픔 달래줄, 참꽃 시학 _ 곽홍란 _ 0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