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쌍둥이 도깨비 ‘깨비’와 ‘또비’.
개구지고 장난이 심한 말썽꾸러기 도깨비이지만
깨비와 또비는 누구보다 정이 많은 착한 도깨비이다.
그런데도 한번도 그들의 실제 모습을 본 일이 없어서,
지금까지 그들의 얼굴은 알 수 없다.
단지 목소리만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깨비와 또비가 처음 오던 날 밤,
그날 밤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초록맹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을 때, 어느 날 밤 갑자기 창문을 통해 쌍둥이 도깨비가 기숙사로 들어온다. 도깨비들은 다짜고짜 싸움부터 하지만 앞이 보이지 않아 그들이 도깨비인지 알 수 없자 도깨비는 키가 쑥 자라고 갑자기 작아지는 재주를 보여준다. 진짜로 도술을 부리는 도깨비임을 알게 된 맹학교 기숙사 친구들은 놀랍고 두려워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쌍둥이 도깨비를 친구로 맞아들여 말썽 없이 함께 지내기로 한다. 하지만 수업을 같이 들으면서도 점자책 페이지를 뒤바꿔 놓기도 하고 길을 엉뚱한 데로 안내하기도 하여 당혹스러운 적도 있지만 쌍둥이 도깨비와 즐거운 동거 생활을 하면서 암울했던 기숙사 생활에 활기를 찾는다.
- 잊지 못할 그 목소리
- 나 좀 들어가면 안 되겠니?
- 누구지?
- 눈을 뜨고 봐야지
- 우리랑 같이 사는 거야
- 이히히, 오히히, 우히히
- 일부러 감투를 벗은 건 아니야
- 도깨비에게 홀렸나
- 말하지 않은 비밀
- 세상이 궁금하지 않아?
- 웃음을 가진 사람
- 어느 날 밤 문득, 찾아올지 몰라
도깨비 이야기가 요즘 어린이들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 도깨비보다 메타버스에 나오는 아바타에 훨씬 더 관심을 많다. 그래서 먼 옛날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쌍둥이 도깨비 이야기를 저자는 들려주고 싶었다.
지금은 안구 기증을 받아 시력을 찾았지만 어려서 시각장애를 안고 지내던 시절에 암흑 속에서 만난 말썽꾸러기 쌍둥이 도깨비를 통해 웃음을 되찾는다는 내용이지만, 이 책을 통해 어느 나라보다도 재미있는 우리나라의 도깨비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담겨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유영선
맑은 고을 청주에서 태어났고,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197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장편동화집 《발달린 금붕어》, 《알록새와 빛나래호》, 단편동화집 《종이배를 띄우는 아이》, 《꽃잎편지》, 《달맞이꽃과 꼬마 화가》 등과 칼럼집 《청풍에 귀를 열고》, 《100세 시대의 고민》, 《내 마음을 부탁해》를 펴냈습니다. 청주시문화상, 충북예술상, 한국현대아동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충북여성문인 협회장·충북여성포럼회장·전문직여성한국연맹(BPW)회장을 지냈습니다. 현재 동양일보 상임이사로 있습니다.
그린이 : 김윤경
어린이와 함께하면 늘 행복하고, 동화에 관심이 많은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삽화 작업으로 펴낸 작품으로는 《쇠말뚝 지도》, 《먹구름을 먹은 아기 하마》. 《문학상 수상 작가 의 단편동화 읽기2》와 단편 동화집 《내가 너를 사랑한 시간 내가 너를 사랑할 시간》이 있습니다. 커버 디자인, 교과서 삽화 작업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목 차
작가의 말
잊지 못할 그 목소리
나 좀 들어가면 안 외겠니?
누구지?
눈을 뜨고 봐야지
우리랑 같이 사는 거야
이히히, 오히히, 우히히
일부러 감투를 벗은 건 아니야
도깨비에게 홀렸나?
말하지 않은 비밀
세상이 궁금하지 않아?
웃음을 가진 사람
어느날 밤 문득, 찾아올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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