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씻기 싫어하는 아이도 즐거워지는 마법 같은 목욕 시간!
목욕이라는 일상의 과정을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와 청량한 색감으로 그려 낸 책이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목욕하는 동안 주고받는 귀여운 대화 속에서 욕실은 상상만 하면 무엇이든 이루어지는 마법 같은 공간으로 변한다. 외계인이 돌아다니는 우주, 수백 마리의 게가 사는 바다, 세차하는 차 안까지. 아이에겐 어떤 일이 펼쳐질지 모르는 욕실이 그 어떤 곳보다 더 흥미진진한 모험의 장소가 된다.
『두근두근 목욕』은 아이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특별한 시간을 선물한다. 엄마 아빠 품에서 서로의 심장 소리를 들으며 즐겁게 목욕을 하던 기억은 부모와 아이의 애착 형성에 큰 도움이 되고 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영향을 준다. 이 책을 읽고 함께 보낸 목욕 시간이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행복한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
* ‘기린과 달팽이’는 올곧게 성장하여 멀리 내다보는 기린과 낮은 곳에 귀 기울이며 꾸준히 나아가는 달팽이를 시리즈의 상징으로 삼아 창비교육이 새로이 시작한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상상·가치·인지라는 세 방향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그림책을 엄선하여 꾸준히 펼쳐낼 계획입니다.
★ 2020 뉴욕공공도서관 좋은 어린이책 선정 ★
전쟁 같던 목욕 시간은 이제 안녕!
놀이공원보다 더 기다려지는 두근두근 목욕 시간
아이와의 목욕 시간은 늘 전쟁입니다. 아이는 목욕하자는 부모님의 목소리에 깜짝 놀라 달아나거나 눈물을 글썽이다 끝내 울음보가 터져 버리고는 하지요. 그런 아이를 어르고 달래 욕실로 데려가는 것부터가 고행의 시작입니다. 목욕을 시작하기도 전에 엄마 아빠의 등에선 식은땀이 흐를 테고요. 어떻게 하면 평화로운 목욕 시간이 될 수 있을까요? 세상 모든 엄마 아빠의 고민입니다.
이 책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목욕하는 동안 주고받는 상상력 가득한 대화를 담고 있습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의 엉뚱한 말에도 다정스레 눈을 맞춰 주며 대꾸해 주는 엄마와의 목욕 시간은 아이에겐 그 어떤 놀이보다 더 즐겁기만 하지요. 사인펜이나 수채 물감, 색연필 등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화구로 그린 청량한 색감의 그림들도 아이의 관심을 단숨에 사로잡습니다.
씻으러 가기 전, 아이와 함께 이 책을 한 번 읽어 보세요. 그리고 평범한 욕실 풍경을 특별한 모험의 순간으로 만들어 보세요. 아마도 페이지 끝자락에 커다란 수건을 두른 채 젖은 몸을 말리고 있는 아이처럼 “엄마, 우리 목욕 한 번 더 해요!” 하고 조르는 모습을 보게 될지도 몰라요. 놀이공원 가기 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목욕을 기다릴 수도 있고요. 그런 아이를 피해 달아나며 웃고 있는 엄마 아빠의 모습이 떠오르지 않나요?
외계인, 소방관, 아기 상어까지! 상상만 하면 무엇이든 될 수 있어요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엄마와의 귀여운 티키타카
“목욕할 시간이란다! 이제 들어오렴.” 목욕할 준비를 마친 엄마의 목소리에 쭈뼛쭈뼛 욕실로 들어선 순간부터 즐거운 모험이 시작됩니다. 자신은 외계인이라 물에 들어가면 안 된다는 아이의 엉뚱한 말에 엄마가 능청스레 대꾸하는 순간, 욕실은 바다로, 우주로, 세차하는 차 안으로 변하지요. 욕실에 늘어놓은 목욕 용품도 사정은 마찬가지예요. 어느새 동그란 비누통은 외계인이 탄 우주선으로 변하고, 입욕제를 푼 욕조 안은 별이 반짝이는 우주로 변하거든요. 기다란 샤워기는 소방관의 호스로, 물 위에 떠 있는 비누 거품은 남극의 빙산으로 바뀌고요. 물 위로 쑥 올라온 엄마의 무릎은 해적들이 보물을 숨긴 전설 속 보물섬이 됩니다.
책의 왼쪽에는 욕실에 있는 목욕 용품이, 오른쪽에는 그 물건들이 상상 족 존재로 변신한 모습이 귀엽게 그려져 있어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주고받는 귀여운 대화를 소리 내어 읽어 보고, 어떤 물건이 어떤 모습으로 바뀌었는지 찾아보며 읽어 보세요. 엄마와 함께하는 목욕 시간에는 외계인이든, 소방관이든, 아기 상어든 상상만 하면 무엇이든 될 수 있어요. 우주나 바다, 밀림으로도 갈 수 있고요. 자, 오늘 목욕 시간에는 어디로 떠나 볼까요?
서로의 심장 소리를 들어 보아요
일상의 평범한 순간을 소중한 추억으로 만드는 마법
품은 사랑하는 사람의 심장 뛰는 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엄마 아빠의 품에 안겨 목욕을 하는 시간이 소중한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에요.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목욕은 단순히 몸을 씻기 위한 과정이 아닙니다. 서로의 품에서 휴식을 취하고, 어울리면서 즐거운 추억을 차곡차곡 쌓는 시간이에요. 친밀함과 신뢰가 담긴 애착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요.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행복한 순간은 생각보다 평범하고 소소한 경우가 훨씬 많아요. 엄마 아빠와 함께한 목욕처럼요. 이 책을 먼저 만났던 어느 독자의 말처럼 아이의 행복한 목욕 시간을 만들기 위해 특별히 필요한 건 없어요. 부모와 비누 거품, 장난감 몇 개만 있으면 되거든요.
이 책은 씻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목욕을 재미있게 여길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면서 동시에 일상에서 얻을 수 있는 작은 행복을 깨닫게 해 주는 책이에요. 서로의 품에 안겨 보낸 특별한 이 시간을 아이의 소중한 기억 상자에 선물해 주세요.
작가 소개
지은이 : 리사 비기
1975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어린이책을 씁니다. 쓴 책으로는 『어느 여름밤』, 『귀여운 유령』, 『프란시스코 아저씨의 가방』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팔로마 코랄
1982년 에스파냐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출판과 광고 분야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8년 에스파냐 최고의 아동문학상인 라사리요상(일러스트 부문)을 수상했으며, 2019년 볼로냐 아동 도서전과 2016.2018년 샤르자 국제 도서전에서 주목할 만한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학교에 가고 싶어』, 『너와 나를 잇는 실』, 『세탁기 안에서』 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 문주선
대학에서 에스파냐어와 영어를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출판사에서 어린이책을 만들며, 외국의 좋은 책들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합니다. 옮긴 책으로는 『카피바라가 왔어요』, 『어려워』, 『할아버지의 마지막 여름』, 『시몬의 꿈』 등이 있습니다. 딸 민재와 목욕 놀이하는 것을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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