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고운 낙엽되기 쉽지 않다

모든 생명을 가진 존재는 생의 아름다움을 다독이며 산다. 김영덕 시인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물 고운 낙엽 되기"위해 한 점 흐트러짐 없이 살다 갈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 자신에게 찾아온 "객식구"들(병마)에게 "도란도란 함께 익어가자고" 사이좋게 다독인 흔적들과, 끝까지 "시안이 열리기"를 바라는 마음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해진다. 순하고 여리고 배려 깊은 시인은 "그가 만든 옷"을 입고 "꽃구름에 앉아" "꽃바람"으로 날아가 버렸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하는 존재론적 물음에 대한 답을 우리들에게 질문으로 남겼다.

- 성미영 시인

김영덕
의상디자이너 겸 경영 31년

사회복지상담사

어린이집 교사

어린이책 스토리텔러

전통놀이 지도사 

[수필과 비평] 「조롱박」등단

[삶과 꿈] 「좋은 글」 이달의 우수작, 시민백일장 최우수상, [농민신문] 「전원일기」 수기모집 입상, 수자원공사 '물 사랑' 입상, 경기도 수원시 주최 '수원사랑' 입상, 전남문인협회 백일장 시부분 장원

수필집 <따뜻한 저녁> 발간

여수수필 및 여수문인협회 회원

제1부 아버지의 강
아버지의 강 / 죽방 1 / 죽방 2 / 고향 / 모과나무 / 성묘 / 조청 / 순간을 돌아오다 / 추억의 꽃 / 샐러리맨의 하루 / 대추나무 / 그리고 또 / 꼬막껍데기 산 / 딸 시집가는 날 / 빨래하면서 / 어머님 등을 밀며 / 옛 친구 / 추억을 먹다 / 할머니 친정 가던 날 / 할아버지 / 시렁 위 석작 / 기다림 / 흔들리면서도 이슬을 맺는 / 청명

제2부 그가 만든 옷
갈림길 / 보수공사 중 / 나의 객식구 / 물 고운 낙엽 되기 쉽지 않다 / 겨울 배추 / 까치집 훈기 / 무릎에 꽃이 피었습니다 / 문창과 쫑파티 / 백내장 / 상처와 동행 / 생 / 세월이 말을 걸다 / 화분갈이를 하면서 / 돌연변이 / 그가 만든 옷 / 종합검진 / 친구 하나 더 / 산불 모금 방송 / 뜨거운 가슴 / 또 하나의 모성 / 기차여행 / 뒷걸음

제3부 꽃구름에 앉아
들깨 / 막지 못할 길 / 군자란 1 / 군자란 2 / 씨감자 / 꽃구름에 앉아 / 낮달 / 물의 꿈 1 / 물의 꿈 2 / 민들레 / 밀감 / 착각 / 가을 태풍 / 들국화 / 무더위 쉼터 / 백련 / 분봉 / 굴구이 / 맛 자랑 만찬 / 소라의 꿈 / 여자도와 붕장어다리 / 장도의 초저녁 / 쥐똥나무

제4부 나는 누구입니까
아름다운 배려 / 새해맞이 / 참나무 부부 2 / 기우제 / 떼와 떼거지 / 뜻대로 하옵소서 / 비 1 / 비 2 / 나는 누구입니까 / 숫자놀이 칠십 년 / 본질 / 설레는 소망 / 소금 꽃 / 하늘이 내린 아빠 / 부활, 죽방 / 망므을 내려놓다 / 미지에 세계

제5부 꽃바람에 날아가 버렸다
들어온 떡이 고리반 / 어느 가을날의 선물 / 햇살 실은 다마스 / 발아의 조건 / 상군의 일기 / 가을 에필로그 / 따뜻한 꿈 / 함께 한 끼 1 / 함께 한 끼 2 / 경로 가을 나들이 / 구연동화 / 등위 없는 운동회 / 소국 분재 / 빨래 / 경로 할인 / 꽃바람에 날아가 버렸다 / 무서기 / 분교 태극기 / 눈꽃 / 만경들 나락 / 억, 억, 억 / 시골 장날 / 아버지와 아들 / 오동도 등대 / 폐지, 시즌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