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고객평점
저자조지 오웰
출판사항팡세미니, 발행일:2021/08/27
형태사항p.215 46판:19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155936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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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소설가 천선란이 새롭게 제안하는
미니멀리즘 클래식


팡세미니


어쩜 이렇게 지금과 다른 게 없을까!
어쩌면 우리는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한 것이 아닐까? _소설가 천선란


<동물농장>은 왜 오늘도 현재진행형 소설처럼 읽힐까? 마치 신인작가 쓴 최신작처럼 지속적으로 주기적으로 사랑받는 이 작품은 사실 조지 오웰이 1945년에 출간한 클래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시대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이 작품이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사회를 관통하는 어떤 특별한 지점이 있기 때문이다. "모든 동물들은 평등하다. 하지만 어떤 동물들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욱 평등하다."라고 말할 때, 우리가 직시하는 현실의 모순은 분명해진다. 지식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우화 <동물농장>을 누구나 일상에서 편안하게 곁에 둘 수 있도록, 원작을 읽기 쉽고 편안하게 다듬어 엮었다.


천선란이 바라본 1943년 동물농장과 현재


소설가 천선란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수상, ‘천 개의 파랑’ 작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은 주기적으로 읽는 소설 중 하나인데, 매번 읽을 때마다 놀란다. ‘어쩜 이렇게 지금과 다른 게 없을까’라는 생각 때문이다. 안타까운 점은 조지 오웰이 〈동물농장〉을 썼을 때와 내가 이 소설을 처음 읽었던 고등학생 시절, 그리고 그 이후 몇 년이 지나고도 〈동물농장〉의 모습이 언제나 현실과 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명작으로써, 그저 과거 시대에 귀속된 상태로 남아있으면 좋으련만 이 소설은 기술의 발전과 상관없이 모든 시대와 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을 거라는 슬픈 예감이 든다. 우유와 사과는 모두의 것이 될 수 없으며, 어떤 평등은 다른 평등보다 더 중요하다는 진실이 시대를 관통한다. 우리는 언제나 더 나은 미래를 꿈꾼다. 지나간 것은 대체로 끔찍한 모습으로 기록되기 때문이다. 과거로부터 멀어지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려고 하지만 결국 과거라는 진흙을 밟고 발자국을 남기며 걸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누군가는 갈지자로 걸을지라도 나아가면 된다고 하지만, 가끔 묻고 싶다. 우리는 나아가고 있는가? 우리는 스퀼러의 말에 현혹되지 않았는가? 우리는 계명을 올바르게 기억하고 있는가? 어쩌면 우리는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한 것이 아닐까? 이 질문에 정답을 말해줄 수 있는 존재가 세상에 있기는 할까? 아주 먼 미래에 내가 다시 〈동물농장〉을 읽게 될 때는, ‘그때는 그랬지’라는 말을 내뱉을 수 있기를 바란다. 고전소설이 현재를 품지 않도록, 우리는 더 커지고 강해질 필요가 있다.

작가 소개

조지 오웰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ur Blair. 1903년 6월 25일, 인도의 벵골주 모티하리에서 하급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났다. 8세 때 사립예비학교에 들어갔으나, 상류층 아이들 틈에서 심한 차별을 맛본다. 장학생으로 들어간 이튼스쿨에서도 계급 차이를 뼈저리게 실감했다.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1922년부터 5년간 미얀마에서 대영제국 경찰로 근무했다. 점차 자신의 직업에 회의를 느껴 직장을 그만두고 파리로 건너가 작가 수업을 쌓았다. 유럽으로 돌아와 파리와 런던에서 부랑자 생활을 하고 잠시 초등학교 교사직을 지낸 뒤 영국 노동자들의 삶에 관한 조사 활동에 참여했다. 이를 토대로 1933년의 첫 소설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을 펴냈다.

전체주의를 혐오했던 조지 오웰은 스페인 내전에도 참가했다. 그 체험을 기록한 1936년 《카탈로니아 찬가》는 뛰어난 기록 문학으로 평가된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5년에는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의 배신을 우화로 그린 《동물농장》으로 일약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그해 아내를 잃고 자신도 지병인 폐결핵의 악화로 병원 신세를 졌다. 그 와중에도 작품 활동을 계속해 전체주의의 종말을 묘사한 디스토피아 소설 《1984》를 출간했다. 이 작품은 전체주의라는 거대 지배 시스템 앞에서 한 개인이 어떤 방식으로 저항하다가 어떻게 파멸해 가는지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1984》는 오웰을 20세기 최고의 영향력 있는 작가로 만들었으나 악화되는 지병을 이기지 못하고 1950년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목 차

한밤중의 노랫소리 15
인간을 쫓아내다 35
네 발은 좋고 두 발은 나쁘다 53
외양간 전투의 승리 73
쫓겨난 스노볼 91
누가 풍차를 무너뜨렸나 111
반역자를 찾아라 131
풍차 전투로 잃은 것 155
복서의 죽음 179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더 평등하다 199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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