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행진과 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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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안느 르와에
출판사항한울림어린이, 발행일:2021/09/28
형태사항 46배판:27CM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393088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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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간디가 우리 마을에 온다!


아빠가 체포된 다음 날, 친구, 이웃, 친척들이 찾아와 우리 집에 빵, 과일, 채소 등을 놓고 갔다. 서로 다른 종교와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우리만큼이나 가난한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우리를 걱정하고 응원해 주었다.


그리고… 깜짝 소식이 전해졌다! 간디, 마하트마 간디가 우리 마을에 온다!!! 인도의 권리를 되찾으려고 여러 번 단식과 평화 시위를 해 온 간디가, 이번에는 잘못된 소금법을 알리고 또 저항하려고 아주 먼 길을 걸어서 우리 마을 바닷가로 오고 있다고 했다. 어쩌면 우리 아빠에게도 희망이 생길지 몰랐다.


간디, 소금법을 어기고 체포되다!


며칠 후, 저 멀리 먼지 구름과 함께 끝없는 행렬이 나타났다. 맨 앞에서 흰 옷, 지팡이, 동그란 안경을 쓰고 걸어오는 사람은… 간디였다! 간디는 마침내 바닷가에 다다랐고, 6만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몸을 숙여 소금을 집어 들었다. 나는 너무 긴장해서 숨조차 쉴 수 없었다.


“이 소금은 우리 인도의 명예입니다. ……. 자신과 가족을 위해 여러분 모두가 소금법에 저항하기를 바랍니다.”


간디는 소금법을 어겼고, 체포되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간디를 따라 소금법에 저항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바다에서 소금을 만들거나 주웠고, 기꺼이 체포되었다. 아빠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었다.


세상을 바꾼 그때 그곳의 이야기
- 간디의 비폭력 저항운동을 알린 소금 행진


『소금 행진과 간디』는 인도가 영국에 지배를 받던 1930년을 배경으로 합니다. 1858년부터 1947년까지, 영국은 인도의 모든 것을 빼앗아 갔어요. 인도 사람들에 대한 차별은 점점 더 심해져서 1930년에는 영국 사람 누구나 인도 사람들의 목숨을 마음대로 할 수 있었죠.


가장 심각한 문제는 소금이었어요. 인도에는 소금을 만드는 염전이 많았지만, 인도 사람들은 소금을 아주 비싼 세금을 내고 사 먹어야만 했어요. 사람과 동물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소금을 비싼 값에 사 먹으라니! 간디는 소금세를 “인간의 창의성이 만들 수 있는 가장 비인간적인 세금”이라고 비판했답니다.


결국 간디는 자신이 사는 아마다바드에서 단디 해변까지, 24일 동안 390여 킬로미터를 걸으면서 소금법의 잘못을 알리기 시작했어요. 간디와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면서, 단디 해변에 도착했을 때는 무려 6만여 명이 간디를 따르고 있었죠.


- 소금 행진의 성공, 그리고…


소금 행진을 계기로, 간디가 시작한 비폭력 저항운동은 인도의 모든 시민이 참여하는 전국적인 시민운동으로 확대되었어요. 소금 행진이 성공으로 이어지면서, 인도 시민들 마음에는 독립을 향한 희망이 자라나기 시작했죠. 시민들은 비폭력 저항운동을 계속 이어 나갔고, 1947년 8월 15일, 마침내 인도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었답니다.


- 우리나라 비폭력 저항운동의 역사


『소금 행진과 간디』의 마지막에는 이 책의 배경이 되는 인도 역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비폭력 저항운동의 역사가 실려 있어요. 맨몸으로 일본의 지배에 저항한 1919년 3?1만세운동을 시작으로, 부패한 이승만 전 대통령의 하야를 이끈 1960년 4?19혁명, 군부독재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투표권을 되찾은 1987년 6?10항쟁, 무책임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이끌고 새 정부를 수립한 2016년 촛불혁명까지, 우리나라 시민들은 ‘인류가 활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비폭력의 힘’을 보여 주며 ‘작은 자들의 큰 함성’으로 민주주의 역사를 바로 세워 왔어요.


시민 한 사람의 힘은 작고 보잘것없지만 여럿이 모여 하나를 이루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어요. 『소금 행진과 간디』는 바로 이러한 시민의 힘을 보여 주며 우리 아이들이 성숙한 민주시민으로서 가져야 할 책임의식과 생각을 갖도록 이끕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안느 르와에
프랑스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법과 저널리즘을 공부했고, 15년 동안 기자로 일했어요.
그동안 쓴 작품으로는 《비밀통로 Passage Secret》 《학교가는 길 Sur le chemin de l’éole》《늑대, 칩과 케이크 Le loup, la puce et la galette》 등이 있어요.

 

그린이 : 클로에 플라제
스트라스부르그 미술대학을 졸업했고, 화가이자 조각가이자 일러스터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어요. 플라제는 다채롭고 활기 넘치는 색깔로 그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답니다. 그동안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내 친구 원시인 Mon Ami Prehistorique》 《아름다운 에렐 La belle airelle》 《어쩜 세상 어딘가에 Iara et la forê interdite》 등이 있어요.

 

옮긴이 : 김영신
프랑스 캉 대학에서 불문학 석사를 받았고, 불언어학 D.E.A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현재 도서 기획자이자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입니다. <까까똥꼬 시몽> 시리즈를 프랑스에서 처음 본 순간 흠뻑 반해 열렬한 팬이 되었습니다. 국내에서 이 시리즈를 출간하기 위해 꼬박 7년 동안 프랑스 출판사를 설득한 결과, 마침내 국내에서도 까까똥꼬 시몽을 만나게 된 것이랍니다. 어린이들에게 시몽을 소개한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이 책을 번역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까까똥꼬 시몽> 시리즈와 <처음 만나는 감정> 시리즈, 《날고 싶은 아이, 프리다 칼로》, 《한 권으로 보는 어린이 인류 문명사》, 《왜애애애애?》, 《축구를 시작해!》, 《지뢰밭 아이들》, 《수영 팬티》 등이 있습니다.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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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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