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미래의 공무원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현직 공무원이 들려주는 리얼 공직 라이프
공무원으로서 살아가는 삶,
공무원으로만 살고 싶지 않는 꿈!
공직은 의외로 재미있었다. 행정의 광범위함은 평소 호기심 많고 한 가지를 꾸준히 하지 못하는 나에게 버라이어티했다. 계속 직무와 근무 부서를 바꿔 가면서 일할 수 있어 지루하지 않았고, 지역을 위해서 일한다는 것은 큰 의미와 보람이 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운명이 나를 다른 곳으로 이끌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공직 사회나 대구라는 특정한 주제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경혐했을 만한 보편적인 것에 대하여 이야기하려 하였다. 아직 현직에 있는 중간 관리자로서 사회에 대하여, 공직에 관하여 얘기하는 것에 부담이 컸다. 독자들이 나의 글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겁이 난다. 그러나 이 모두가 '나'자신의 삶을 찾기위해 시작한 일이기에 나를 공감해 주는 몇 명의 벗을 만날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죽을 때까지 타이트한 찢어진 청바지에 목이 축 늘어진 면티가 어울리는 여자로 살고 싶다. 육십, 칠십이 되어서도 가슴 설레고 싶고, 할로윈에는 어깨를 드러낸 코스튬을 입고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다. 뱃살은 처지고 세월의 나이테가 얼굴에 가득한 할머니가 외어서도 비키니에 라이방을 쓰고 해변을 걷고 싶다. 나는 그렇게 살고 싶다.
-「책을 펴내며」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임경란
의정부에서 태어났다. 문경 출신이며 직업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전국으로 이사를 다니며 살았다. 아버지가 전역한 중학교 시절 이후 계속 대구에서 살고 있다. 대학에서는 영문학을, 대학원에서는 경영학을, 그리고 지금은 무역학 박사과정에 있다. 지방행정직 9급으로 시작한 공직생활이 어느덧 30년이 지났다. 현재 지방직 사무관으로, 대학생 두 딸을 둔 엄마이기도 하다. 코로나로 세상이 멈춘 듯하지만, 책을 쓰고, 공부를 하고, 재즈 합창단에서 노래를 부르고, ‘애플 힙’을 만들어 보디 프로필도 찍었다. 인생의 절반을 보내면서 지금이 가장 젊고 아름다운 순간이라는 것을 깨달아, ‘하고 싶은 것은 미루지 않고 다 해 본다’는 자세로 매일을 살고 있다.
목 차
책을 펴내며
인생의 절반에서 새로운 나를 꿈꾸며
1부 · 대구, 코로나, 공무원
돌아왔다, 집으로
팔공산 생활치료센터로
발열 도시락을 아시나요?
생활치료센터의 24시간
심장을 울린 수녀님의 미소
노란 포스트잇과 바구니 안의 편지
잊지 못할 2020년의 봄
평범한 ‘영웅’들을 위하여
대구가 보수의 성지라고요?
코로나가 드러낸 우리 사회의 민낯
2부 · 공직 사회의 속살
“임 양아, 여기 커피 좀 다오”
공직을 향한 문은 열렸지만
여성 공무원으로 살아남기
공무원을 보는 이중 잣대
내 폰에 공익 캠페인 컬러링은 No, No
힘들게 들어온 공직, 늘어나는 사직자
여자이지만 여직원은 아닙니다
세상에 필요한 공무원의 모습
공평한 숙직 근무란
내가 바라는 공무원 조직
학력과 자격증으로 배울 수 없는 것
‘짝퉁 긍정’과 ‘복지부동’
미래를 준비하는 사회
‘공복’의 나이는 281세
궁금한 공무원의 세계
3부 · ‘나’를 찾아가는 여행
변화를 원한다면 지금 당장
나의 콤플렉스
내 삶의 주인으로 살기 위하여
보디 프로필 도전기
인생은 재즈처럼
감염병 시대에 더 그리운 그들, 친구
‘미미랜드’의 추억
“이혼합시다”
화천, 내 인생의 화양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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