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최성각(소설가)
시들은 경쾌하고 유머스러우면서도, 인간과 동물 사이의 심연을 언어로 메우려는 노력이 절실하게 느껴졌다. 지질 시대 초기부터 기후 변화까지 뻗쳐 있는 공간적 상상력은 광대하고, 자연(동물)에 저질러온 인간의 흑역사에 대한 비판이나 야유는 통렬했다. 시편 전체에 깔려 있는 기조는 두말할 것 없이 ‘있는 그대로’ 다른 생명체를 대해야 한다는 사랑의 마음이었다. 참으로 고약한 시대에 발간된 이 특별한 시집 『열마리곰』이 인간이 저지른 죄악에 대한 겸손한 참회로 읽힐 수 있으면 좋겠다.
작가 소개
저자 : 최계선
시인 최계선은 춘천에서 태어나 춘천에 살고 있다. 자원공학을 전공했고 1986년 계간 『세계의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검은지층』(세계사, 1990) 『저녁의 첼로』(민음사, 1993) 『동물시편』(아이북, 2017)이 있다.
목 차
눈표범_ 13
북극곰_ 14
스프링복_ 15
배럴아이_ 16
빗해파리_ 18
앵무조개_ 19
불곰_ 20
순록_ 22
뿔도마뱀_ 24
펭귄_ 25
사자_ 26
사자_ 28
앨리게이터_ 29
칼새_ 30
하마_ 32
나무늘보_ 34
물개_ 36
카이만_ 38
펠리컨_ 39
바다코끼리_ 40
대왕쥐가오리_ 41
장수거북_ 42
투구게_ 44
고양이_ 46
그물무늬비단뱀_ 48
때까치_ 49
코끼리_ 50
아나콘다_ 51
천산갑_ 52
천산갑_ 53
스라소니_ 54
낙타_ 56
낙타_ 57
참새_ 58
연어_ 59
백조_ 60
표범_ 62
푸른풍조_ 64
코뿔새_ 65
핏줄문어_ 66
농게_ 67
몽구스_ 68
전기뱀장어_ 70
닥터피시_ 72
송사리_ 74
문어_ 76
훔볼트오징어_ 78
해마_ 79
공작갯가재_ 80
공작_ 81
금조_ 82
고릴라_ 84
얼룩말_ 86
아프리카들개_ 88
누_ 89
마젤란펭귄_ 90
돌고래_ 91
제왕나비_ 92
매미_ 96
상어_ 98
곰_ 100
전갈_ 102
전갈_ 104
타조_ 105
코모도왕도마뱀_ 106
홍학_ 108
색줄멸_ 110
미어캣_ 111
라마_ 112
가시왕관불가사리_ 114
산호_ 117
성게_ 118
벌꿀오소리_ 120
혹등고래_ 122
군대개미_ 124
호랑이_ 126
사람_ 128
사람_ 130
검은과부거미_ 131
도마뱀_ 132
갈라파고스땅거북_ 134
카멜레온_ 136
생태환경 길앞잡이 글
동물이 인간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생명체가 아니다 | 최성각_ 138
생존을 위한 생태 감수성 | 박병상_ 148
생명을 아끼는 마음 | 권오길_ 152
시집 동물 보탬 글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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