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미 임계점을 지난 금융 버블,
붕괴가 시작되면 손 쓸 방도가 없다
지난 2019년, 세계 금융 시장은 이미 버블의 끝에 도달했었다. 2008년 말 세계 금융 위기가 터지고 이를 막기 위해 2009년부터 시작된 양적완화와 저금리 시대가 이미 10년간이나 지속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금융 시장과 실물경제의 괴리는 커져만 갔고 그만큼 버블의 크기도 팽창했다. 그렇게 2019년의 버블은 폭발 직전까지 커져갔는데, 코로나19라는 팬데믹의 위기가 오히려 터지기 일보 직전의 버블을 틀어막는 기막힌 아이러니를 연출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갖고 오는 경제의 악영향을 막기 위해 세계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가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무려 12조 달러의 돈을 1년 새 쏟아 부었고 그 결과 주식 시장이 2019년의 고점을 넘어 대폭등한 것이다.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부동산도, 채권도 그리고 원자재 등 자산 가격 모두 하늘 높이 치솟았다. 꺼질 줄 알았던 버블이 다시 몸을 추스르면서 ‘헉’ 소리가 날 만큼 몸집을 2배로 불렸던 것이다.
이 시점에서 《금융 버블 붕괴》의 저자 사와카미는 시장과 독자에게 준엄한 경고장을 내밀고 있다. 버블은 누가 뭐래도 버블이라고, 코로나19로 몸집을 키웠으니 그 버블이 터질 때 나올 충격 또한 더 클 수밖에 없다고, 그렇다면 이제 보다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는 책을 통해 구체적인 버블 붕괴 과정도 담아냈다. 중앙은행이 국채를 직매입하는 ‘국채의 화폐화’ 규모가 커지면서 인플레이션은 꿈틀대고 이어 장기금리가 튀어 오르고, 통화가치는 더 떨어지고, 결과적으로 기술적인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다. 과연 어느 지점부터 증시가 하락할지는 알 수 없지만 명확한 것은 세상의 모든 하이퍼 인플레이션은 결국 자산 가격 대폭락으로 끝났다는 사실이다. 특히 이 과정 속에서 지금 세상의 ‘대세’가 되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의 모순이 터질 것이라고 말한다. 하락장에서 ETF는 좋은 주식을 더 많이, 더 거침없이 팔게 되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러한 전망들이 모두 현실로 다가온다면 그야말로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거대한 버블이 붕괴된 후,
새로운 경제와 사회가 출현한다!
금융계의 살아있는 전설이 전하는 등골 서늘한 경고,
한시라도 빨리 깨달은 사람만이 생존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절망’ 대신 ‘희망’과 ‘가능성’으로 책을 마무리한다. 그는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찾아오고 금융 시장의 버블은 터질 수밖에 없지만 실물경제는 계속 돌아갈 것이라고 말한다. 마치 실물경제는 멈춰있었는데 자산 가격만 폭등했던 코로나19의 약 2년간의 시간처럼, 버블은 터져도 우리는 생활을 이어갈 수밖에 없고 그렇다면 우리에겐 좋은 기업을 고를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주어질 것이란 이야기다. 이때 빛을 발하는 것은 결국 가치투자와 장기투자이다. 저자는 관심과 애정을 듬뿍 담을 가치가 있는 기업을 발견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투자할 수 있다면, 누구나 쉽게 행복한 투자를 평생 동안 할 수 있다고 단언하면서, 그에 대한 실천적 지침도 제시하고 있다. 그야말로 시장과 개인투자자에 대한 거장의 가슴 따듯한 애정이 오롯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금융 버블 붕괴라는 상상 이상의 위기가 임박해있지만, 똑같은 위기일지라도 어떤 이에게는 다시 없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금융 버블 붕괴의 위험성을 조금이라도 빨리 깨닫고 보다 능동적으로 생존의 길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사와카미 아쓰토
사와카미 투자신탁 대표이사. 1947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출생. 1973년 스위스 제네바대학 부속 국제문제연구소 국제경제학 석사과정 이수. 피크테재팬(현 피크테투신) 대표를 거쳐, 1996년 사와카미 투자고문(현 사와카미 투자신탁)을 설립. 1999년에 일본 최초 독립계 펀드인 ‘사와카미 펀드’ 운용을 시작했다. 순자산 약 3400억 엔, 고객수 11만 6000명을 기록하며 일본에서 장기투자의 개척자로서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국내 출간된 저서로는 《10년 보유할 주식을 찾아라》 《불황에도 승리하는 사와카미 투자법》 《시간이 부자로 만들어주는 사와카미 장기투자》 《50세부터 시작하는 장기투자》 등이 있다.
저자 : 구사카리 다카히로
사와카미 투자신탁 이사, 최고투자책임자 겸 펀드매니저. 도요대학 공학부 건축학과 졸업. SBI파이낸셜숍을 거쳐 2008년 10월 사와카미 투자신탁에 입사했다. 2013년 최고투자책임자 겸 펀드매니저가 되었고 2015년 이사에 취임하였다.
역자 : 구수진
한양대학교 광고홍보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기업에서 다년간 근무했다. 현재 바른번역 소속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가장 친절한 타로》 《실리콘밸리식 디자인 씽킹》 《생각하는 힘은 유일한 무기가 된다》 《상식의 틀을 깨라》 《오늘 하루도 파이낸스합니다!》 등이 있다.
감수 : 정철진작가 정보 관심작가 등록
재테크전문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매일경제〉에서 10여 년간 신문기자로 활동하다가 현재는 경제평론가이자 방송인으로 투자 자문 및 경제 컨설팅, 집필과 강연, 방송 활동 등에 매진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20대의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을 제시하여 베스트셀러로 사랑받았던 《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를 비롯, 《자본에 관한 불편한 진실》 《주식 투자 이기려면 즐겨라》 《목돈 만들기 적립식 펀드가 최고다》 《투자, 음모를 읽어라》 그리고 주식 작전주를 테마로 한 장편소설 《작전》 등이 있다.
목 차
| 감수의 글 | 버블의 끝은 알 수 없다고 하지만, 그 끝은 항상 처절한 비극이었다
| 프롤로그 | 마침내 버블은 붕괴하고, 새로운 경제와 사회가 출현한다
제1장 계속해서 팽창하는 세계 금융 시장
지금은 버블일까?
중앙은행의 온도 조절
저금리는 무엇이 문제인가 - 디플레이션의 공포
특정 업종을 집중적으로 강타한 코로나19
제조업도 피하지 못한 타격
경제·고용은 큰 충격, 하지만 주가는…
메뚜기 투자자
빈부 격차가 극심한 미국 사회
금융 민주화가 새로운 버블을 만드는 아이러니
막무가내식 투자는 버블을 부른다
기관투자자는 버블이 시작된 것을 알고 있다
금리보다 높은 주주의 요구수익
주가 상승의 방정식
저금리는 주가를 상승시킨다?-성장률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가
저금리는 주가를 상승시킨다?-위험프리미엄은 변하지 않는가
저금리는 주가를 상승시킨다?-저금리는 경기 불황을 의미하는가
디지털화는 순풍이지만
현실을 들여다보자
제2장 세계 경제는 버블 위에 버블을 쌓고 있다
버블이란 무엇인가?
금융 완화가 버블을 만든다
버블은 쉽게 무너진다
리먼 쇼크 뒷수습은 다음 버블의 씨앗
코로나19가 부여한 면죄부, 그리고 되풀이되는 버블 붕괴와 재팽창
코로나19 이전부터 경제는 전환점을 맞고 있었다
대통령선거와 백신에 들썩이는 주식 시장
주식 시장은 좋은 쪽만 본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관점
제3장 과거의 버블에서 배운다
01 튤립 버블
네덜란드의 발흥
튤립의 등장
금융의 발달과 튤립 투기
02 미시시피 버블
존 로의 재정 재건안
금속화폐에서 태환지폐로
국채를 미시시피 회사 주식으로
03 남해 버블부터 파우스트까지
뉴턴도 농락당한 버블
버블 붕괴는 사회를 파괴하고 문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04 일본 버블과 IT 버블
일본 버블의 정체는 무엇이었나
중요한 전환점이 된 플라자 합의
Q비율의 등장
제4장 경시되는 시장 기능
인간이 생활하는 데 필수 불가결한 시장
시장은 모두에게 열려 있는 투명하고 공정한 장소여야 한다
시장에서 가격형성의 중요성
일본은행도 시장을 짓밟고 있다
어차피 일본은행이 주식을 사들인다면
시장의 보복
방만 재정에 제동을 건다
시장의 경고가 없다는 공포
기업과 금융기관의 신진대사야말로 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
금리가 제로, 경제가 움직일 리 없다
시장의 자정작용은 어디로 갔는가
시장 원리주의의 폭주
제5장 금융 버블은 대폭락의 길로
언제까지 금융 완화와 대량의 자금 공급을 이어갈 것인가
통화주의 정책의 효과는?
선진국도 유동성 과잉
코로나19가 쐐기를 박다
고삐가 풀린 재정 지출 확대
일본 재정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국채 발행 급증과 국채의 화폐화
멈추지 않는 금융 완화
금융 시장에서 버블은 부풀어 오르고 있다
버블이 붕괴될 때
계기는 무엇인가?
폭락과 반등이 휩쓸고 지나간 뒤
대폭락은 어떤 모습일까?
실물경제가 빛을 발한다
제6장 인플레이션은 이미 시작되었다
인플레이션, 정말 올까?
세계는 인플레이션 씨앗을 계속해서 뿌리고 있다
국채의 대량 발행에 내몰린 선진국
국채 발행금리를 높일 것인가?
40년 만에 찾아온 채권 투자 지옥
장기금리 상승이 시작되면 재정 운영은 속수무책
방법은 채권의 화폐화뿐인가?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의 직행
미 달러를 시작으로 통화가치 하락 가속화
제7장 세계 경제는 대혼란에 빠진다
“과거에는 이랬는데”가 통용되지 않는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자금의 대량 공급을 주장하는 통화주의
헬리콥터 머니와 현대화폐이론
국가채무 증가와 저성장, 대처 방안은?
주주 자본주의의 폐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이 저조한 이유
기업 경영을 이완시킨다
SDGs를 제창하기 시작했지만
연금 운용이 단기 운용의 배후 세력이 되다
본말이 전도된 연금 운용
세계 돈의 흐름이 뒤틀리고 있다
제8장 액티브 운용이 부활한다
주가 버블의 종말
엄청난 주가 하락을 각오하라
매도가 쏟아지는 종목은
V자형 주가 회복과 장기투자자
시세를 좇는 것은 투자가 아니다
기관투자자 대부분이 자금 운용
금융 버블 붕괴로 개별주 투자가 주목받는다
액티브 운용의 부활-1
액티브 운용의 부활-2
제9장 가치주 투자는 죽었는가
금융 버블 붕괴 후 실물경제를 재인식한다
가치주 투자는 죽지 않는다
가치주도 성장주도 아니다
과연 말처럼 쉬운 일인가
장기투자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1
장기투자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2
장기투자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3
생활투자자의 등장
생활투자자가 기관투자자의 반대 세력으로
| 에필로그 | 금융 버블 붕괴 이후, 결국 진정한 장기투자만이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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