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의사소통을 처음 시작하는 어린이들에게
선물하는 아주 짧고 간단하지만 강력한 말!
‘안녕?’, ‘고마워.’, ‘미안해.’ 등은 아주 간단하고 흔한 인사말이에요. 하루 동안 이 말을 하지 않는 날은 거의 없을 거예요. 아마 우리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수만 번은 반복해 말할걸요!
다른 사람에게 내 생각과 마음을 전할 때, 그 시작을 여는 기본적인 소통 말이기 때문이에요. 중요한 의미과 힘을 가지기에 아주 짧게 만들어서 쉽게, 자주 쓰게 한 것이겠지요.
그러나 쉽고 흔한 말이다 보니 그 의미를 새기고 진심을 담아 말하기보다는 격식에 따라 인사치레처럼 말해 버리고 마는 경우가 많아요. 너무 자주 쓰다 보니 그 의미가 퇴색되어 버리기도 하지요.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 정말 중요한 말 도구임에도 불구하고요.
이 책은 어린이들이 인사, 예절, 소통 말을 배울 때, 평소 잘 떠올리지 못했던 그 진짜 의미를 알도록 기획했어요. 말은 마음을 담는 그릇이라고 하지요. 내 마음이 어떨 때 그 말이 나오는지, 그 말을 한 다음에 느낌이 어떤지, 그 말을 했을 때 상대방은 어떤 반응인지…, 짧은 말들을 통해 내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고, 다른 사람과 생각과 마음을 제대로 주고받는 기초적인 소통 기술을 배워 봅니다. 나아가 다른 사람뿐 아니라 나 자신과 대화하는 법도 배워요. 스스로에게 어떤 말을 건네어 다독이고 힘을 줄 수 있는지, 결국 어떻게 나를 사랑하는지도요.
말에 진짜 내 마음과 진심 어린 뜻을 담을 때, 그 말의 힘은 내 마음속에서 더더욱 커지고 강해져요. 그리고 내가 뿜어내는 그 진정한 힘을 다른 사람도 결국 느끼게 되지요. 자라는 어린이가 자기 말의 힘을 키우는 첫 의사소통 책이 되길 바랍니다. 아주 짧지만 강력한 힘을 가진 15가지 말을 직접 해 보세요!
■ 태어나 꼭 배워야 할 짧지만 강력한 15가지 소통 말!
‘안녕?’, ‘고마워.’, ‘미안해.’, ‘괜찮아’, ‘얘기해 줘.’, ‘도와줘.’ 등 15가지 인사, 예절, 소통 말을 담은 책이에요. 인사와 예절 말은 짧고 간단하고 흔하지만 내 마음과 생각을 전하기 위해 가장 처음 꺼내어 말문을 열게 되는 열쇠와 같아요. 그렇게 아주 강력한 말 도구이지요.
인사를 잘하고, 생활 속에서 적절하게 예절 말을 사용하는 것은 어른이 되어서까지 꼭 필요한 능력이에요. 그리고 이러한 소통 말을 진짜 제대로 사용하려면 그저 말만 배워서 쓰는 것을 넘어서서 나의 마음을 먼저 잘 이해하고, 남의 마음을 헤아려 볼 줄도 알아야 하지요.
사람들이 오랫동안 써 온 기초적인 15가지 말을 통해 여기에 어떤 마음이 담겨 있는지, 그 진정한 뜻이 무엇인지 알아봐요. 이처럼 말과 진심을 연결해 나가면 흔해 빠져 보이던 말들이 얼마나 강력하고 빛나는 것인지 그 원래 의미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그 말을 하게 될 때 어린이의 마음은 어떤지, 표정과 몸의 제스처가 어떻게 변하는지도 책을 보며 함께 얘기해 보세요. 짧은 말을 통해 어린이가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인사, 예절 말이 상대방을 배려해 건네는 것이기도 하지만 결국 나 자신의 내면을 북돋우고, 거기서 우러나는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무엇보다 나를 위한 말이라는 것을 느끼게 될 거예요.
■ 더 넓은 인간관계와 도전을 맞을 어린이를 위한 소통의 기초
인사말에 이미 익숙한 어린이들이라면, 진정하고 건강한 소통을 위해 다시 기본적인 예절 말로 돌아가 보면 좋겠습니다. 어린이가 자라나며 학교와 다른 공동체 등 점점 더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게 됩니다. 관계가 늘어나고 복잡해질수록 소통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혼란스러운 경우도 많이 생기지요. 그때에도 기본 인사와 예절 말을 잘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낯선 사람을 만날 때, 친구와 문제가 생길 때도 ‘안녕?’, ‘같이할래?’, ‘얘기해 줘’, ‘그랬구나’ 등 나와 상대방의 마음이 귀 기울이겠다는 짧은 말과 태도만으로도 소통의 물꼬가 트일 수 있으니까요. 뿐만 아니라 세상과 부딪혀 나가며 여러 도전과 어려움에 맞닥뜨릴 때, 나 자신을 위로하고 믿어 주는 말을 꼭 배워 봐요. 용기가 나지 않고 무서울 때는 다 잘하려 하지 말로 그냥 재미 삼아 ‘해 봐’, 완벽하고 싶어서 두려울 때는 가끔 실수하는 나라도 ‘괜찮아’, 마음이 속상할 때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마음이) 그랬구나’를 활용해 보세요. 나를 위로하는 말만 잘해 주어도 삶을 대하는 자세가 밝아져요. 모험과 도전을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이 저절로 생겨나지요.
■ 감정과 기분을 그대로 인정하고 나를 사랑하는 말
인사말을 할 때 인사와 마음이 동떨어져 있는 경우를 누구나 가끔 느낄 거예요. 어른들이라면 수많은 인간관계와 바쁜 생활 속에서 격식으로만 인사하는 경우가 더 많아지곤 해요. 그러나 그냥 ‘고맙다’라고 인사할 때보다 마음으로 감사함이 일어서 ‘고맙다’라고 말할 때 말의 힘은 전혀 달라요. 스스로 기쁨과 만족을 느끼는 정도도 크게 달라지지요. 이 책을 통해 부드러운 마음과 따뜻한 말이 하나가 될 때의 내면이 얼마나 만족스러워지는지 경험하길 바랍니다.
흔히 쓰는 인사말이라도 자칫 자연스러운 마음과 감정을 차단하거나 가볍게 여기지 않는지 비판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마음이 들거나 너무 힘이 들 때는 ‘할 수 있어’라든지 ‘얼른 힘내야지’라는 말로 그 감정과 기분에서 서둘러 벗어나려 하기보다 먼저 ‘(마음이) 그랬구나’, ‘그럴 수 있어’라고 먼저 인정하고 천천히 기다려 주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부정적으로 느껴지는 감정과 모습도 역시 나로 인정해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건강하게 해소할 수 있는 말들을 선별해 책 속에 담았어요.
양육자들도 책 속에 나오는 간단한 말을 직접 경험해 보면서 우리 아이에게 어떤 말을 가장 자주 해 줄지, 우리 아이에게 잘 맞는 좋은 말을 직접 골라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온 가족, 친구들,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서로 힘을 주고 진정한 소통을 돕는 짧고 강력한 말을 계속 만들어 봐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이라일라
그림책 ‘미스 럼피우스’의 주인공처럼 어린이와 평생 책을 함께 나누는 게 꿈입니다. 그림책을 쓰고, 외국 책을 소개하고, 사람들이 필요한 책을 추천하는 일을 합니다. 함께 쓴 책으로 그림책 에세이 《살 만하냐고 묻는 짓은 바보 같은 일일 거야》가 있고, 옮긴 책으로 《물결 속에서》, 《말릴루의 비밀 노트》가 있습니다.
그린이 : 서영
조용히 혼자 노는 걸 좋아하지만, 젊은 고양이가 룸메이트로 이사 온 뒤로는 우당탕거리며 지내고 있답니다. 창작 그림책으로 《여행 가는 날》, 《비 안 맞고 집에 가는 방법》, 《달걀이랑 반죽이랑》, 《시계 탐정 123》 이 있고, 그린 책으로 《도전! 생존 퀴즈》, 〈한국사 읽는 어린이〉 시리즈, 《존중 씨는 따뜻해!》 등이 있습니다.
목 차
안녕?
고마워
좋아
그냥 한번 해 봐
괜찮아
미안해
얘기해 줘
네 마음이 그랬구나
도와줘
보고 싶어
사랑해
축하해
같이할까?
잘 먹겠습니다
행복해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말 선물하기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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