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지구에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환경 문제에 진심인 십대를 위한
본격 지구 환경 수업
지금 청소년들은 어렸을 때부터 망가진 지구를 살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으며 자라왔다. 바로 윗세대인 MZ 세대가 친환경 윤리적 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듯, 청소년들에게 분리수거나 탈 플라스틱, 육식 자제는 당위이고 상식이다.
인간이 자본주의 문명을 한계까지 끌어 올리느라 지구 환경을 파괴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눈앞에 닥친 지구의 위기 앞에서 사람들은 둘로 갈라진다. 지구 종말과 대멸종을 부르짖는 이들과 위험이 과장되고 부풀려졌다고 비웃는 이들이다. 그 사이로 “고작 지구 온도가 1도 올라간다고 기후 재앙이 닥친다니 믿을 수 없다.” “신재생 에너지가 환경을 더 파괴한다.” 같은 온갖 수상한 질문이 넘쳐난다. “비닐봉지가 아니라 에코백, 플라스틱 컵이 아니라 텀블러가 환경을 망친다.” 같은 단순한 주장에도 큰 혼란을 느끼고, 포장을 플라스틱에서 종이로 바꾸기만 한 그린워싱에 쉽게 넘어간다. 한 번도 환경 이슈를 스스로의 힘으로 깊이 궁리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위기의 지구를 살아가는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다섯 가지 생태 · 환경 이슈 :
기후위기 / 에너지 / 플라스틱 / 화학물질 / 생물 다양성
『과학을 달리는 십대: 환경과 생태』는 청소년 독자들이 그동안 당연하게 들어왔던 이야기를 반복하는 대신, 미처 생각지 못했던 질문들을 함께 던진다. “플라스틱이 환경을 망친다면, 플라스틱 단열 창틀보다 나무 창틀을 쓰는 게 환경에 더 좋을까?” “인공 화학물질보다 천연 물질이 더 친환경에 가깝다면 합성섬유, 가죽, 모피, 실크,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섬유 중 무엇이 가장 환경에 이로울까?”처럼 흥미로운 질문들은 독자들이 자기 생각을 되돌아보고 스스로의 환경 감수성을 재구성하도록 돕는다.
또한 최근 우리 사회를 달구는 중요한 환경 이슈를 빠짐없이 다루며 꼭 필요한 환경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 그리드, 탄소 중립, 그린 뉴딜, 에너지 전환, 기후 행동, 탈성장 등 흔히 쓰지만 정확한 의미를 몰랐던 키워드들의 개념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잡히도록 풀어낸 저자의 서술이 돋보인다.
다양한 관점들이 풍부한 예시와 함께 생생하게 소개되면서도 지구와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책 전체에 깔려 있어, 환경 이슈에 혼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반가운 표지판이 되어줄 것이다. 또한 균형 잡힌 태도, 쉽게 휘둘리지 않는 환경 감수성, 그리고 지구를 위한 진짜 마음을 단단히 벼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누군가 지구를 구할 때까지
기다리고만 있을 너에게 보내는
한 켤레의 권투 글로브
수많은 책이 앞으로 닥칠 암울하고 무서운 미래를 강조하며 당장 행동에 나설 것을 종용한다. 하지만 청소년들은 누구도 살아보지 못한 지구를,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아가야 할 다음 세대다. 그래서 이 책은 두려움과 죄책감이 아니라 뜨거워지는 지구에 맞설 희망과 용기를 강조한다.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고 위기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건 온도보다 속도다. 지금 인류가 처한 위기와 변화의 속도는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리던 고속도로를 시속 2000킬로미터로 달리는 것과 같다. 위기를 벗어날 순 없어도 온 힘을 다한다면 이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청소년 독자들에게 잽과 어퍼컷을 날리자고 이야기한다.
“누군가 지구를 구할 때까지 기다리고만 있지 마세요. 플라스틱 제로를 실천하고 자전거를 타고 고기를 덜 먹는 우리의 ‘작은’ 실천은 권투의 잽과 같습니다. 힘은 약해도 가볍고 빠른, 끝없는 펀치는 상대를 지치게 만들지요. 하지만 잽만으로는 절대 적을 쓰러뜨릴 수 없습니다. 힘을 실어 크게 올려 치는 훅과 어퍼컷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부와 기업이 법과 정책을 바꾸게 만들고 산업 구조를 조정하게 만들어야 강력 펀치가 가능하지요.”
_「프롤로그」에서
일상의 작은 실천을 폄하하지 않고 어른 세대가 큰 문제를 외면하지 않도록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십 대와 함께라면, 우리는 속수무책으로 멸종하는 대신 조금 더 뜨거워진 지구를 껴안고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간결하면서도 알차게, 유익하면서도 재미있게
재미와 학습, 교양을 한 번에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필요한 핵심만 간결하고도 알차게 담아낸 본문의 앞뒤로, 각 이슈에 관한 생각을 열고 가다듬을 수 있는 요소를 깨알같이 배치해 두었다는 데 있다. 본문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유쾌한 카툰으로 호기심을 일으키는 ‘생각 열기 툰’, 본문을 읽고 난 후 이어 짚어 보는 ‘핫&이슈’, 그리고 이슈와 관련해 대립하는 입장을 두루 살펴보는 ‘토론’을 통해 청소년 독자들이 지루하지 않은 호흡으로 과학 이야기에 빠르고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이끈다.
오늘을 딛고 내일을 향해 달려 나가는
청소년을 위한 새로운 교양 과학 시리즈
〈과학을 달리는 십대〉는 시시각각 새롭게 변화하는 세상 앞에 선 십대에게 최소한의 과학 이슈를 안내하는 우리학교의 새로운 청소년 교양 시리즈다. 무엇보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읽힐 수 있도록 판형과 볼륨에서 무게감을 싹 덜고 다채로운 편집 요소로 재미를 확 보탰다. 너무도 빠르고 복잡하게 전환되기에 예측하기 어려운 세계 속에서 단편적인 지식이나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아니라 확실하면서도 균형감 있는 지식을 습득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제별로 시의성과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을 기준으로 엄선한 여섯 가지 이슈를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현상과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 보며 능동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필요한 핵심만 간결히 담아내면서도 균형 잡힌 시선과 풍성한 생각거리를 던져 주는 이 시리즈는 어지러운 오늘과 불확실한 내일을 이해하고 싶은 십대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과학 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
〈과학을 달리는 십대〉 시리즈는 『과학을 달리는 십대: 스마트 테크놀로지』, 『과학을 달리는 십대: 환경과 생태』를 시작으로 『과학을 달리는 십대: 생명 공학』 『과학을 달리는 십대: 사이버 스페이스』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소이언
서울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였고, 오랫동안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쓰고 만들어 왔습니다. 학창시절 열렬한 과학 동아리 멤버였지만 과학실험탐구대회 대신 과학독후감대회에서만 상을 받는다는 걸 깨닫고, 열심히 과학책을 읽고 만드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지구라는 이 위태롭고 아름다운 행성에서 어린 시민들과 나란히 또 다정히 함께 걸어가려 합니다.
지은 책으로 『공정 : 내가 케이크를 나눈다면』 『바이러스 : 먼지보다 작은 게 세상을 바꾼다고?』 『안녕 나의 핑크 블루』 등이 있고 함께 지은 책으로 『어린이 토론학교 : 환경』 『어린이 토론학교 : 생명윤리』가 있습니다.
목 차
프롤로그 : 누군가 지구를 구할 때까지 기다리고만 있을 너에게
1. 플라스틱 : 우리가 쓰레기라 부르는 어떤 것
모든 것은 거북의 콧구멍에서 시작되었다 | 플라스틱은 얼마만큼 지구를 뒤덮고 있을까? | 판타스틱 플라스틱 네 정체를 밝혀라 | 엄마, 제발 그 먹이는 주지 마세요 | 재활용을 믿지 마 쓰레기에서 눈을 돌리지 마 | 플라스틱 빨대가 사라진 자리에 남아 있는 문제들
2. 화학물질 : 내가 먹고 마시고 만지는 모든 것들
그것들 좀 내 눈앞에서 치워 줘요! | 가까스로 코끼리를 구했지만 다시 코끼리를 죽이게 된 사연 | 바비와 켄을 멀어지게 한 열대 우림 파괴 사건 | 인공 물질의 최강자, 화학 물질을 소개합니다 | 케모포비아는 그만, 현명하게 피하고 지혜롭게 덜 쓰자
3. 기후변화 : 지구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그러지 마, 잘은 모르지만 나도 조금은 노력하고 있어 | 이 멋진 줄무늬 속에 기후 변화 폭탄이 숨어 있다고? | 지구는 어쩌다 따뜻하다 못해 뜨거운 행성이 되었을까? | 기후 변화를 일으킨 세가지 산업혁명, 화석연료, 탄소 배출 | 진실을 외면하는 순간 파국이 찾아온다
4. 에너지 : 어느 날 모든 불이 꺼진다면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없게 되는 그런 무서운 날이 온다고? | 기후 위기 시대의 에너지는 탄소가 결정한다 | 바람과 태양이 만드는 미래의 에너지 | 에너지가 우리 집으로 연결되는 방법, 그리드 |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장 깨끗한 에너지를
5. 생물다양성 : 여섯 번째 대멸종 앞에서
그래서 인류세 대표 화석이 닭 뼈라고요? | 생물 다양성을 찾아 열대 우림으로 | 생물 다양성과 바나나 멸종 괴담 | 세계의 끝에 지은 씨앗 보관소와 멸종을 막는 냉동 방주 | 멸종 위기 동물이 우리보다 더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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