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파티 주인공에게 선물하기 딱 좋은 그림책!
*성 고정 관념을 자연스럽게 깨뜨리는 매력적인 이야기
*존중받아 마땅한 나다움을 독특한 별색으로 구현
별똥별이 마구 떨어지는 듯한 표지에서 ‘어떤 파티 옷이 나올까?’ 하는 기대감이 샘솟습니다. 프랭키는 어떤 생일 파티를 맞이하게 될까요?
프랭키의 특별한 생일 파티 준비가 한창입니다. 온 가족이 나서서 파티용 텐트도 치고, 케이크도 만들고, 예쁜 손글씨로 쓴 초대장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딱 하나, 프랭키가 파티 때 입을 옷이 없습니다. 가족들은 드레스가 예쁘다는데…… 프랭키가 원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프랭키는 생일 주인공답게 아주아주 멋지고 화려한 옷을 입고 싶었죠. 끄적끄적 자신이 원하는 프랭키다운 ‘파티 옷’을 상상해 봤지만, 당장 내일이 파티 날입니다. 프랭키는 꿈꾸던 옷을 찾을 수 있을까요?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찾아 나가고, 확장하는 경험이 결국 ‘나다움’을 만들어 냅니다. 책 속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가족의 사랑 안에서 고민을 해결하는 따뜻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일 년에 가장 특별한 생일날
주인공에게는 어떤 옷이 어울릴까요?
내가 오늘 파티 주인공이라면…… 어떤 마음이 들까요? 벅차오르는 기대감과 함께 마음 한구석에서는 부담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프랭키는 반 친구들을 모두 초대하는 파티는 처음이라 기분이 날아갈 듯합니다. 한편으로는 파티 옷이 마음에 들지 않아 마음이 불편합니다. 파티를 완벽하게 준비하는 건 아이들에게 부담되는 일이기도 합니다. 선택하는 것이 익숙지 않고 선택 과정에서도 어른의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죠. 내가 원하는 것과 부모의 욕구도 충족시켜야 하고요. 프랭키는 파티를 준비하면서 마음속에 양가감정이 일어납니다. 주인공이 된다는 설렘에 생일날만 손꼽아 기다리다가, 기대와는 다른 파티 옷 때문에 아예 생일날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합니다.
그렇다면 파티 주인공에게는 어떤 옷이 어울릴까요? 여자는 예쁜 드레스, 남자는 멋진 정장을 입는 것도 참 좋지요. 그런데 그 옷이 정말 내가 입고 싶은 옷인지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프랭키에게는 맨날 입는 드레스가 별로 특별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프랭키는 파티 주인공답게 톡톡 튀는 옷을 입고 싶었습니다. 바로 위아래 색깔이 같은 근사한 정장이요! 프랭키는 입고 싶은 옷을 ‘여자 옷, 남자 옷’으로 구분 짓지 않았습니다. 프랭키는 그저 자신이 원하는 옷을 입고 싶었던 것이지요. 그게 바로 화려하고 근사한 정장이었을 뿐이고요. 하지만 당장 내일이 파티 날이라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습니다.
자신이 무얼 좋아하는지 모르는 아이에게 ‘선택권’을 선물하세요!
자존감을 높이는 가장 따뜻한 축하가 될 거예요
어른은 매일 자신이 입을 옷을 선택합니다. 아이는 어른이 선택한 옷을 그저 수동적으로 입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이가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날에는 아이에게 입을 옷에 대한 ‘선택권’을 선물하면 어떨까요? 자신이 입고 싶은 옷을 선택하는 것 자체가 아이에게 자존감을 높여 주고, 그날에 대한 좋은 인상과 함께 특별한 선물로 기억될 것입니다. 만약 아이가 선택하는 게 처음이라 어려워한다면 두세 가지 선택지를 준비해 주세요. 혹시 이상한 옷을 선택하더라도 나무라지 않고 존중하는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이는 자유롭게 선택하고 그 결과를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스스로가 존중받았다는 느낌을 받을 것입니다. 옷에 대한 ‘선택권’을 존중받는 경험이 축적되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연스레 깨닫게 됩니다. 아이의 선택 영역은 그저 의상에만 머물지 않고 확장되어, 아이의 미래에 대한 선택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입는 것, 먹는 것, 공부하는 것과 관련해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면 의사를 결정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서 아이는 자신이 잘 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중략) 아이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는 것은 문제가 악화되는 상황을 예방해 줄 뿐만 아니라, 아이가 의사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능력과 자존감을 키울 수도 있다. 우리는 아이에게 선택의 기회를 줌으로써 일상에서 일어나는 싸움을 줄이고 아이에게 인정받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낸시 사말린, 모라한 자블로 공저 《행동을 바꾸고 자존감을 높이는 부모의 말》 중에서
존중받아 마땅한 다양성만큼이나
다양한 별색으로 표현한 일러스트
책을 넘기는 내내 화려한 별색의 향연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하나도 쓰기 힘든 별색을 세 개나 써서 이 책만의 독특한 색감을 자랑합니다. 그 독특한 색감이 프랭키의 ‘파티 옷’을 더욱더 화려하고 멋지게 만들어 줍니다. 아마 작가는 ‘다양성’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그만큼 특별한 색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생일날을 맞이한 주인공에게 유난한 하루를 선물하고 싶어서요.
톡톡 튀는 별색만큼 책 속에는 고유한 다양성이 담겨 있습니다. 혹시 프랭키의 아빠가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눈치채셨나요? 야외에서 텐트를 치는 건 남자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엄마와 프랭키가 함께 텐트를 칩니다. 아빠 없이도 가족 구성원의 끈끈한 사랑으로 충분한 일이지요. 여자라서, 엄마라서 못 하는 일은 없답니다. 책 속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 구성원과 가정 내 고정되지 않은 성 역할을 이야기합니다. 성 고정 관념과 사회적 편견을 꼬집고, 다양한 아이들의 온전한 나다움을 특별한 색상으로 구현했습니다. ‘나다움’을 표현하기 딱 좋은 별난 색이지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캣 패트릭
어린이 책과 성인 책을 모두 쓰는 작가입니다. 돗이라는 개와 함께 영국 스코틀랜드의 글라스고에 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그의 다섯 번째 그림책입니다.
그린이 : 헤일리 웰스
영국에서 활동하는 화가입니다. 채소 기르기와 커피 마시기를 좋아합니다. 케임브리지 아트 스쿨에서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해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 작품이 처음으로 출간한 그림책입니다.
옮긴이 : 김영선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와 미국 코넬대학교 언어학과에서 공부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힘쓰고 있다. 2010년에 《무자비한 윌러비 가족》으로 IBBY(국제아동도서위원회) 어너리스트(Honour List) 번역 부문 상을 받았다.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구덩이》, 《로빈슨 크루소》, 《보물섬》, 《웨이싸이드 학교 별난 아이들》, <톰 게이츠와 개좀비> 시리즈 등 200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특히 <제로니모의 환상 모험> 시리즈와 <제로니모의 환상 모험 그래픽노블> 시리즈를 번역하기도 했다.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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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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