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 친해지는 미친 어휘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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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권승호
출판사항동녘, 발행일:2021/10/25
형태사항p.160 A5판:21
매장위치청소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297008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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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초등 때 한자는 많이 익혔는데 왜 문해력이 떨어질까?”

초등 한자를 익힌 수많은 아이들, 그다음 읽어야 할 책은?

이미 배운 한자를 활용하는 어휘력 공부법이 중요하다

#자유학년제를 마치고 중학교 2학년이 돼 처음 치른 시험. 김가영(가명)양은 아쉬운 마음이 컸다. 공부를 열심히 했음에도, 헷갈려서 고민하다가 찍은 문제가 한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예컨대, 국어시험에서 시의 표현 방식을 고르라는 물음에, 직유법, 은유법, 활유법의 뜻이 갑자기 헷갈리는가 하면, 사회시험에서는 영토, 영해, 영공의 의미가 머릿속에서 뒤죽박죽 섞였다. 한자어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틀린 문제는 비단 이뿐만이 아니었다. -??일보, 2018년 10월 4일자.

초등학교 때 우리 아이들은 한자 교육을 많이 받는다. 전통이 깊은 유명한 한자 학습지도 많고 수천만 부 팔린 베스트셀러 한자 학습만화책도 읽었다. 기본적으로 초등학교 때 천자문을 뗀 아이들도 많고, 열심히 한자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해 높은 급수를 받기도 한다. 그런데 왜 중학교에 올라가서 단어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해 시험 문제를 틀리게 되는 것일까?

이 책을 쓴 권승호는 현직 국어교사로 오랫동안 어휘력을 높이는 한자어 풀이 공부법을 강조해왔다. 교단생활을 하면서 학생들이 한자 어휘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시험 문제를 틀리는 경우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어휘력 학습법을 연구했고 “한자를 모르기에 어휘력이 부족한 것이고, 어휘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공부가 어려운 것이다”를 외치면서 어휘력 향상 학습법을 전파해왔다. 이 공부법 덕분에 공부가 재밌어졌다는 제자의 말을 들었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저자 권승호 교사는 위에 예를 든 가영 양의 문제는 이미 배워서 아는 한자를 활용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초등학교 때 이미 배운 한 글자, 한 글자의 한자들이 결합하지 못한 채 따로 떨어져 머릿속에서 떠돌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표준국어대사전] 표제어의 약 60%가 한자어일 정도로, 우리말의 상당수는 한자로 이루어져 있다. 교과서에 나오는 어휘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면 중학교 수학 교과에서 소인수분해, 최대공약수, 정수, 유리수, 방정식 등과 같은 개념은 모두 한자어다. 이런 점에서 저자는 학생들이 이미 배워 알고 있는 한자어를 활용한 어휘력 공부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무턱대고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어나 어휘를 한자로 풀이해서 배우기를 강요하는 방식은 좋지 않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우리가 매일 흔히 접하는 뉴스 속 어휘에서 그 해답을 찾는다. 하루 종일 모바일 기기를 통해 노출되는 뉴스 미디어 속 어휘와 ‘친해지는’ 방법을 배우면, 초등학교 때부터 익혀온 머릿속에 떠도는 한자들을 결합해 어휘력을 높이는 열쇠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 열쇠를 갖게 하는 지름길을 스스로 터득하게 해준다.

유감을 표했다? 숙환으로 별세했다? 금명간 결정한다?

빅 데이터가 분석한 뉴스 속 우선순위 어휘 선정

10대가 알아야 할 시사 상식 어휘 총정리

최근 10대 청소년들은 전통적인 미디어인 종이 신문, 텔레비전 뉴스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와 같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뉴 미디어인 SNS나 유튜브, 포털 사이트로 뉴스를 접한다. 언제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한 모바일 환경에서 정보를 접하는 빈도가 잦아진 만큼, 그 정보 속에 나오는 어휘들을 이해하지 못해 뉴스 기사를 이해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뉴스 기사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넘어서 교과서 속 단어나 시험 문제에 나오는 지문의 단어를 이해하지 못해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저자는 이런 청소년들의 문해력 저하의 원인이 초등학교 때 익힌 한자 활용을 잘 하지 못하는 데 있다고 보고, 친숙한 미디어 속 어휘를 풀어내며 한자 활용법을 들려준다. 이 책은 10대가 검색한 최근 5년간 온라인 실시간 검색어를 분석해서 청소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우선순위 어휘를 선정하고 그 뜻을 한자 뜻 중심으로 재미있게 풀이했다. 1권에 54개, 2권에서 52개 표제어가 수록되어 있고, 이렇게 선정된 어휘를 풀면서 각 권마다 관련 어휘 200여 개에 관한 얘기도 함께 들려준다.

“요즘 10대가 어휘력이 부족하다”고들 이야기를 한다. 당장 국어 시험 성적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되는 학습 참고서는 많이 나와 있지만, 스스로 부족한 어휘 수준을 알게 하고 응용력을 기르는 어휘 공부법을 알려주는 책은 많지 않다. 이 책은 국어 실력 향상을 위해 누구나 갖고 있을 법한 어휘력 참고서와 함께 읽으면 어휘 실력이 두 배가 되는 시상 상식 교양서로도 손색이 없다. 청소년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정치, 경제 용어와 과학, 역사 관련 어휘가 최신 뉴스 기사에서 다루는 예로 풀이되어 있다. 코로나로 인한 재난 지원금 기준으로 언급되는 ‘중위소득’, ‘하위소득’이 무엇인지, 몇 년 전부터 북한 관련 뉴스에서 자주 등장하는 ‘종전 선언’이 무엇인지, 에너지 문제를 다룰 때 항상 나오는 ‘원전’은 정확히 무슨 뜻인지, 경제 관련 뉴스에서 빠지지 않은 ‘경제 민주화’가 무엇인지, 재치 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설명되어 있다.

한자를 무턱대고 외운다고?

일상 속에서 한자를 공부하는 방법

한자 뜻을 통한 연관 어휘의 뜻과 용례 수록

저자는 학생들이 한자를 잘 활용하지 못해서 교과서 속 개념어를 무턱대고 외우는 모습이 가장 안타깝다고 말한다. 한자어의 의미를 풀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 교과서에 쓰인 정의를 그대로 암기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공부 방법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저자는 이 책에서 한자어를 풀이해 음으로 뜻을 유추하는 어휘 공부법을 제시한다. 그렇게 어휘를 익히면 의미를 혼동하지 않게 되고 처음 보는 어휘도 미루어 뜻을 유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당할 피(被)라는 글자를 통해 청소년들이 피해, 피선거권, 피살, 피고, 피보험자, 피동, 피랍, 피사체, 피검, 피의자의 정확한 뜻을 쉽게 알게 된다면, 다음부터는 앞에 ‘피’가 붙는 어휘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일상에서 우리가 흔히 접하는 어휘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한자어 풀이 공부법이 일상 속에서도 쉽게 가능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지금은 의사와 교사로 장성한 아들과 딸이 청소년이었을 때, 이를 실천해왔다고 한다. 이를테면 차를 타고 갈 때, 가로수(街路樹)가 어떤 뜻을 지닌 단어인지 아이와 함께 추론해보는 식이다. 거리(街)와 길(路) 옆에 놓인 나무(樹)라는 걸 함께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는 것인데, 일상적으로 한자어 풀이를 하다 보면 아이에게도 ‘이 단어는 어떤 뜻으로 이뤄졌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기고, 직접 사전을 찾아서 한자를 해석해보는 노력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택배’라는 단어도 마찬가지다. 집 택(宅)과 배달할 배(配)로 이뤄진 이 단어는 ‘집까지 배달해 준다’는 의미다. 택배는 누구에게나 설레고 친근한데 저자는 이런 일상의 단어인 ‘택배’를 통해 선불, 착불, 배송, 출고, 송장, 조회의 의미를 연관해 설명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실버 택배, 실버산업, 실버 푸어와 같은 경제 지식까지 연결시켜 시사 상식을 갖추는 데까지 도움을 준다. 이 책은 이렇게 우리 일상에서 호기심을 유발하는 어휘들로 구성되어 있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공부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재치 있는 만화로 쉽게 푼 과학, 시사, 역사 교양 어휘

교과 학습과 연계된 다양한 관련 개념어 수록

관련어, 헷갈리기 쉬운 어휘도 함께 정리

이 책은 우리가 쉽게 헷갈리는 어휘를 재미있는 만화로 풀어 정리한 부분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임대/임차, 보상/배상, 난이도/난도, 징병제/모병제, 양성/음성, 대사/영사, 가결/부결, 기각/각하, 고무적/회의적 등의 어휘 뜻과 정확한 차이점이 캐릭터 ‘호로로’ 시리즈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나인완의 재치 있는 만화로 정리되어 있다. 누구라도 유머가 넘치는 이 만화를 보면 그 어휘의 뜻을 잊지 않게 된다. 이 책은 1, 2권 통합 100여 개의 어휘 외에 이와 관련한 약 400여 개의 관련 어휘와 개념어가 수록되어 있다. 이 개념어들은 현직 교사인 저자가 교과서와 시험에 자주 나오는 지문에서 뽑아낸 어휘들이다.

저자는 이렇게 한자어를 풀이하는 공부법은 학년과 과목을 가리지 않는다고도 말한다. 초등학생이 배우는 수학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그 예를 다음과 같이 제시한 적이 있다.

초등생들이 많이 헷갈리는 개념 중 하나인 진분수와 가분수는 이렇게 설명이 가능하다. 분수는 나눌 분(分)와 숫자 수(數), 즉 숫자를 나눈다는 의미로 1보다 작은 수를 나타내기 위한 개념이다. 그러니 1보다 작으면 ‘진짜 진(眞)’ 진분수이고 1보다 크면 ‘거짓 가(假)’ 가분수인 것이다. 이처럼 모든 학년, 모든 교과의 한자어를 틈틈이 풀이해준다면, 아이들의 이해력이 올라가고 또한 암기가 무척 편리해진다. 중학교 역사 과목으로 가면 ‘상평창’, ‘의창’이라는 개념어가 나온다. 저자는 한자를 활용하면 아주 쉽게 이런 개념어가 머릿속으로 들어온다고 말한다. ‘상평창’은 항상 상(常)에 평평할 평(平), 창고 창(倉)을 쓰는데, 항상 가격이 평평할 수 있도록, 즉 물가가 안정될 수 있도록 곡물을 푸는 창고라는 의미다. ‘의창’은 옳을 의(義), 창고 창(倉)으로 이뤄졌는데, 빈민이 배를 앓고 있을 때 곡식을 제공하는 의로운 일을 하는 창고라는 의미다.

이렇게 한자어의 음에 따라 뜻을 풀이하면, 따로 외우던 명칭과 의미를 긴밀하게 연결할 수 있다. 이 책(특히 2권)에서 저자는 이런 한자 활용 공부법을 통해 교과와 연계한 개념어를 익히는 예를 집중적으로 들려준다. 개기일식, 진화, 부영양화… 등의 과학 어휘, 귀납법, 은유, 객관… 등의 논리 어휘, 제국주의, 위정척사, 월북 등의 역사 어휘 등의 예를 통해 한자의 음에 따라 의미를 유추하는 트레이닝 실전법으로 책을 구성해 어휘 이해력을 높였다.

작가 소개

저자 : 권승호

어휘력을 높이는 한자어 풀이 공부법을 강조하는 국어 교사. 교단생활을 하면서 학생들이 한자 어휘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시험문제를 틀리는 경우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어휘력 학습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한자를 활용하지 않는 학습은 세 개를 배워 하나만 아는 공부임에 비해 한자를 활용하는 학습은 하나를 배워 다섯 개를 아는 공부라는 깨달음을 얻은 후, “한자를 모르기에 어휘력이 부족한 것이고, 어휘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공부가 어려운 것이다”를 외치면서 어휘력 향상 학습법을 전파하고 있다. 이 공부법 덕분에

공부가 재밌어 졌다는 제자의 말을 들었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

한자어 풀이가 학생들의 공부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만들어 준다는 것을 경험한 후, 한자어 풀이 학습법의 노하우를 담은 글을 여러 매체에 기고해 왔다. 지은 책으로 《삶의 무기가 되는 속담 사전》, 《선생님께서는 이렇게 설명해주셨어야 했다》, 《공부의 기본기 한자 어휘력》, 《공부가 쉬워지는 한자 어휘 사전》, 《학부모님께 보내는 가정통신문》 등이 있다.


그림 : 나인완

꿀꿀돼지 호로로의 ‘호로로월드’와 귀여운 미식가 마구로센세의 ‘마구로월드’를 만들고 관련 애니메이션과 이모티콘, 일러스트 작업 등을 하고 있다. 쓰고 그린 책으로 《꿀꿀돼지 호로로》, 《마구로센세의 일본어 메뉴판 마스터》, 《마구로센세가 갑니다 1, 2》 등이 있고, 그린 책으로 《우리 같이 착한 소비》, 《과학 개념 연구소1 , 2》, 《한입에 꿀꺽, 운전기사가 사라졌다!》, 《아빠, 한국사 여행 떠나요! 1~6》 등이 있다.

목 차

들어가는 말


1. 흥미로워, 과학 어휘

개기일식/유충/숙주/진화/습지/상온/부영양화/호우주의보/정전/원전


2. 높여 줘, 논리 어휘

객관식/은유/문해력/성선설/귀납법/간과/대체/사이비/고무적과 회의적


3. 도움 돼, 역사 어휘

월북/광복절/열강/제국주의/순국선열/제3세계/신미양요/위정척사/종전 선언


4. 이 뜻이야? 일상 어휘

원격수업/종량제/사각지대/비상저감조치/본점과 지점/영결식/유산/택배/보상과 배상/분필/난이도와 난도


5. 다시 보여, 한자 어휘

입춘/방학/대학수학능력시험/완봉승/삭발/시무식/난사/불후/전천후/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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