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소설 줄거리〉
열대야로 후텁지근한 한여름 밤, 절도범이 어느 집 부엌 냉장고 앞에서 죽어 쓰러져 있다. 경찰의 조사와 함께 독극물에 의한 살인으로 시작된 이 사건의 출발은 그리 쉬운 단서들이 없었다. 다섯 명의 가족이 사는 집에 침입한 절도범의 사망 사건이 이 소설의 출발점이 된다. 어찌 됐든 다섯 가족이 이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어 경찰의 사건조사가 시작되어 살인사건의 동기와 정확한 정황수집에 돌입하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시작된 시신 부검에서는 제3의 화학물질로 오염되었거나 화학적인 반응들로 인해 사망이 확인되었다. 부검의는 “내장 속에 녹아내린 위액과 결합한 제3의 화학성 물질은 순식간에 응고된 혈액과 결합하여 입 밖으로 역류한다. 동시에 기도와 모든 호흡기를 막으면서 사망했을 것으로 사료된다.”는 소견이었다. 부검 후 검사를 거친 끝에 얻어낸 제3의 화학성 물질의 결과는 청산염. 즉, 청산가리로 좁혀지고 서둘러 사건 해결을 하고자 하는 조급한 형사들의 수사는 급속도로 진행된다.
수사 진행 상황에서 그 집안의 가장 노릇을 못 하는 아버지를 죽이기 위한 아버지를 제외한 모든 가족 구성원의 치밀한 계획이 밝혀지고 사건의 전모가 드러난다. 사건의 원인과 경위를 앞뒤 정황들에 맞게 수사한 경찰은 수사결과를 검찰로 넘겼다. 하지만 검찰 측에서 추가된 국과수 검사 결과와 형사들의 수사결과를 비교한 후 형사들의 수사결과에 대한 오류가 발견되어 형사들이 궁지에 몰리게 되는데…….
***
이승욱 작가의 세 번째 추리소설. 한여름 밤 절도범 살인사건에 뒤얽힌 관계를 추적하는 형사들과 사건에 연루된 가족들 간의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풀어가는 복잡미묘하고도 긴장감 넘치는 소설이다. 특히 독자들의 사건 전개를 뒤따르는 추리력과 작가의 작품을 구성하는 추리소설만의 치밀한 연결장치가 합해져 읽는 재미를 톡톡히 선사한다.
작가 소개
저자 : 이승욱
1973년 경기 고양 출생
일상의 바쁜 생활 속에서도 시간을 쪼개어 지속적인 독서의 생활화로 부족한 정서적인 배고픔을 달랬다.
그간 “작가의 자질은 오로지 독서로써 이루어졌다.”고 말해왔는데, 그 와중에 얻게 된 창작의 기억들을 모아 글을 썼다.
글을 쓰는 것도 습관이 되었으며, 그 습관이 반복되다 보니 버릇이 되었고, 그 버릇이 작품으로 이어졌다.
출간의 변(辯)으로 “부족한 글이 타인에게 정서적인 배고픔을 채울 수 있는 도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은 책으로는 장편소설 《잠자리 머리핀》을 비롯하여 추리소설 《나에게 잡히지 말아라》 와 《침묵의 그림자》 등이 있다.
목 차
서장
1장 _ 놀란 가족
2장 _ 단서
3장 _ 용의자
4장 _ 잘못 끼운 단추
5장 _ 보이지 않는 비
6장 _ 회전목마
7장 _ 아직도 살아계신가요?
종장 Ⅰ
종장 Ⅱ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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