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나뭇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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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박은경
출판사항웅진주니어, 발행일:2021/10/25
형태사항p. A4판:29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0125387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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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툭! 어느 가을날, 나뭇잎 하나가 숲 바닥에 떨어졌어요. 여태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커다란 나뭇잎이었죠. 추운 겨울을 보낼 보금자리를 찾아 헤매던 풍뎅이, 네발나비, 거미, 숲들쥐, 무당벌레는 차례차례 커다란 나뭇잎 속으로 들어 왔어요. 이들은 작은 공간에서 몸을 부대끼며 긴 겨울을 무사히 보낼 수 있을까요? 커다란 나뭇잎이라는 공간 속에서 서로 나누며 함께 살아가는 작은 생명들과 아낌없이 주는 자연을 만나 보세요.


모두를 위한 숭고한 자연의 노래
자연은 언제나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준다. 갈증을 해소해 주는 시원한 물, 그늘이 되어 주는 나무, 우리를 숨 쉬게 해 주는 공기. 벌레 구멍 하나 없고, 단풍 들어 불타는 듯한 새빨간 나뭇잎도 마치 처음부터 외로운 생명들의 안식처가 되기 위해 그 자리에 떨어진 것만 같다. 모두를 품어 줄 수 있을 것만 같은 커다란 나뭇잎은 신비한 분위기를 풍기며 숲 한 가운데에서 도움이 필요한 존재를 기다린다. 이렇게 풍뎅이, 네발나비, 거미, 숲들쥐, 무당벌레는 차례차례 나뭇잎 집 식구가 되고, 커다란 나뭇잎을 터전 삼아 추운 겨울을 이겨낸다. 때로는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고, 물이 부족할 때에는 끊임없이 물을 주는 샘이 되며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주었던 커다란 나뭇잎. 자연이 주는 이 아낌없는 선물은 경이롭다 못해 숭고하게 다가온다. ‘널 위해 무언가 줄 수 있다는 것은 기쁜 일이야.’라고 속삭이는 커다란 나뭇잎의 노래는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자 고마움이다.


작은 생명들이 보여 주는 커다란 공존과 나눔 
커다란 나뭇잎 안에 자리 잡은 조그마한 생명들은 자연이 준 선물을 혼자만 누리지 않는다. 비록 내 공간이 줄어들지라도, 내가 조금 먹을지라도 나누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겨우내 마실 꽃차를 같이 마시고, 먹을 것을 나눠 먹으며 함께 즐길 줄 안다. 가뭄이 지속되는 순간에도 딱정벌레는 커다란 나뭇잎이 만든 물웅덩이를 혼자만 누리지 않고 목이 마른 친구들을 불러 함께 마신다. 공존은 작은 배려에서 시작된다. 커다란 나뭇잎 문을 ‘똑똑’ 문을 두드렸을 때 문을 열어 주고, 물 웅덩이를 발견하고 주저 없이 다른 친구들을 부르는 행동 말이다. 작은 생명들이 보여주는 배려의 모습을 지켜보며 커다란 공존의 의미를 떠올려보게 되는 책이다.


자연을 향한 섬세한 시선과 정교한 그림이 어우러진 풍성한 그림책
자연과 그 속에 살아가는 생명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각을 가진 박은경 시인. 시인은 너무 작아서 우리가 관심을 갖지 않으면 그냥 지나쳐 버릴 수도 있는 작은 생명들에 관심을 가졌다. 작은 곤충들을 세세히 관찰하여 묘사한 글과 읊조리듯 써 내려 간 시 전문에서 자연에 대한 찬사와 그 마음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서선정 작가가 차곡차곡 연필로 그려낸 아기자기한 자연의 모습이 더해져 풍성한 감동을 선사한다. 연필 선으로 세밀하게 쌓은 그림은 마치 모두를 품어 주는 커다란 나뭇잎처럼 포근하다. 곤충들이 서로 공동체를 이루며 그 안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시인의 따뜻한 감성과 그림 작가의 정교한 시선이 담긴 작품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은경
이화여자대학교 과학교육과 및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춘천교육대학교 대학원에서 아동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어린이와 문학>과 <발견>으로 등단하여 동시와 시를 쓰고 있습니다. 글을 쓴 책으로 동시집 『진짜 나는 어떤 아이일까』가 있고, 서울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아이들과 지내고 있습니다.


그린이 : 서선정
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하고 어린이 책과 어른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일상 속 풍경에서 재미난 상상을 하는 걸 좋아합니다. 독립출판으로 여러 권의 드로잉북을 만들었으며, 《차곡차곡》은 처음으로 쓰고 그린 그림책입니다.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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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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