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왜 개미는 주식에 물리는가?’ 철저 분석
대부분의 주식투자자는 언제나 특정 종목에 자금이 묶인 채 팔지도 사지도 못하는 ‘물린’ 상태에 놓여 있다. 개미투자자가 항상 물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손익을 금액 기준으로 평가한다. 금액으로 손익을 평가하면 주가가 조금만 내려도 평정심을 잃고 손절매하기 바쁘고, 주가가 운 좋게 오를 때에도 수익을 끝까지 끌고 가지 못한다. 주식투자는 반드시 금액이 아니라 ‘퍼센트’로 평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둘째, 가만히 있으면 왠지 일하지 않는 것 같아 끊임없이 매수와 매도를 반복한다. 하지만 사지 않고 기다리는 것도 적극적인 투자행위이며, 하락을 마치고 상승으로 전환할 타이밍까지 기다리는 ‘시간 투자’의 대가로 상승추세를 이용하여 수익을 내는 것이 주식투자의 핵심이다. “매수하는 것이 투자가 아니라, 매수할 타이밍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투자다.”
셋째, 매매 종목의 수를 제한하지 못한다. 초보 투자자는 상승하는 종목들을 쫓아가서 사고 전문가들의 추천주를 이것저것 사 모으다 보면 보유 종목 수가 금세 자신이 집중해서 살펴볼 수 있는 한도를 넘고 만다. 수많은 보유 종목을 바라보며 분산투자라고 애써 위로하지만 실상은 원칙 없는 잡화점식 투자로 시장에 충격이 오면 보유 종목 전체가 하락을 맞을 위험이 크다. 훈련되지 않은 초보 투자자는 절대 관리되지 않는 종목을 함부로 늘려서는 안 된다.
넷째, 계속 매매기법을 바꾼다. 각종 증권방송, 유튜브 등에서 주식전문가들이 알려주는 여러 투자기술을 무작정 따라 하다 실패하면 이내 다른 기법으로 바꾸고, 그렇게 이것저것 실험하다가 계좌가 녹아난다. 이것은 자신의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고 손쉽게 ‘남의 탓’으로 돌릴 수 있기에 특히 위험하다. 많은 고수들이 자기만의 투자기법에 도달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실패의 경험을 했을지 생각해보라. 이 책의 저자는 “하나의 방법을 흔들림 없이 터득할 때까지 끝까지 관철하라”라고 조언한다. 자기 원칙 없는 매매습관이야말로 물리는 첩경이며, 이 책은 독자가 자기만의 한 가지 매매 원칙을 세울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그 한 가지가 바로 ‘저가권 매수’다.
#세력의 의도를 읽고 저가에 매수한다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 동안 개인들의 매도 물량을 계속 받아내면서 더 높은 가격으로 사서 올리는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큰 자금력을 이용해서 주가를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로서는 불가능하고 외국인이나 기관투자자 같은 ‘세력’만이 가능하다.
우리 개미투자자는 이렇게 세력이 주가의 방향을 전환시키는 과정에서 발맞춰 매수매도함으로써 수익을 낼 수 있다. 즉 우리가 수익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세력이 만드는 수익의 폭 안에서 조금 얻어먹는 것이다. 주가는 어디까지나 세력이 만들어주는 것으로 생각하고, 세력이 움직이는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 매매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
주가를 관리하는 세력은 이익을 극대화하려면 물량을 최대한 확보해야 하며, 따라서 때로는 어르고 달래며 때로는 겁도 주면서 개미들이 보유한 주식을 빼앗으려 한다. 일시적으로 급등하는 상황을 만들어 매수세를 끌어들인 후 급락하는 상황을 연출하여 손절매를 유도해 물량을 확보한다. 저가권이란 이렇게 세력이 앞으로 주가를 올릴 궁리를 하면서 주식을 사 모으는 구간이다. 만일 우리가 특정 종목에서 이러한 세력의 움직임을 남보다 먼저 읽고 저가권에서 세력처럼 매수할 수 있다면, 세력이 수익을 실현하는 고가권까지 편안하게 얹혀가며 주가의 향방을 지켜볼 수 있다.
저가권은 대개 일반 투자자는 더 떨어질까 겁나 섣불리 들어가기 어려운 자리다. 저가권을 다른 말로 ‘과매도권’이라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 주식은 비전이 없다고 여기고 팔고 떠났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 말은 거꾸로 그동안 그 주식을 ‘누군가’ 차곡차곡 받아서 챙겼다는 뜻이고, 수익은 대부분 이런 지점에서 생겨나는 법이다.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 말라’라는 주식 격언은 맞는 말이지만, 떨어지는 칼도 바닥에 닿기 마련이다. 이 책이 말하는 저가권이란 떨어지는 도중의 칼이 아니라 칼이 바닥에 닿는 시점이다.
#4가지 보조지표로 저가 매수 타이밍을 포착한다
칼이 바닥에 닿는 시점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것은 주가가 어디서 오르기 시작하고(하락의 끝 무렵=상승의 시작 무렵), 어디서 내리기 시작하는가(상승의 끝 무렵=하락의 시작 무렵)라는 질문과 같다. 이 책은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 것을 판단하는 기준으로서 지수 이동평균선, 엔벨로프, RSI, MACD라는 4가지 보조지표에 대한 기술적 분석을 이용한다.
이동평균선은 특정 기간 동안의 종가의 평균값을 이은 선으로, 하락하는 5이평선과 10이평선을 돌파하는 양봉이 발생하거나 5이평선과 10이평선의 골든크로스와 더불어 양봉이 발생하면 이제 세력이 개입해서 주가를 위쪽으로 움직이려 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엔벨로프는 특정 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위아래로 진동하는 주가의 성질을 이용하여 임의의 상하단선을 설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삼는 채널매매의 대표적 지표다. 20이평선 -10% 하단을 깨는 음봉이나 양봉 캔들이 나오면 최근 한 달 동안의 주가 흐름에서 저가권이 형성된 것으로 보고 단기적 반등을 노리며 매수할 수 있다.
RSI는 14일간 주가의 상승과 하락의 강도를 알려주는 지표로서, RSI 과매도권은 저가권 형성을 알려주는 가장 확실한 지표다. 우량주의 경우 RSI 과매도권은 자주 있지 않은 황금의 매수 기회이고, RSI에 더해 MACD가 알려주는 추세까지 살핀다면 더 큰 수익을 노릴 수 있다.
MACD는 지수 이동평균선들이 골든크로스와 데드크로스를 이룰 때 상승추세와 하락추세가 얼마간 지속되리라고 예상할 수 있게 해주며, 주로 상승추세를 충분히 탐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보조 수단으로 활용된다.
이 책은 이들 4가지 지표에 대해서 이제까지 그 어디서 설명된 것보다 더 치밀하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보조지표는 흔히 주가가 흘러간 다음에 만들어지는 ‘후행지표’라며 평가절하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들 보조지표가 보여주는 상승과 하락의 신호는 이미 그런 신호가 나올 수 있도록 ‘누군가’가 작업을 성공적으로 끝냈음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즉 보조지표는 해당 종목에 개입한 주식 매매자들(특히 세력)의 심리를 시각화해서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게 해주는 유용한 도구다. 이 책의 설명을 통해 이들 지표가 의미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한다면, 더 이상 어정쩡한 위치에서 기분에 따라 매매하여 손실을 보는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고, 공포와 희망 사이에서 널뛰는 마음을 단단히 걸어놓고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매매, 보조지표의 기술적 분석에 의거한 매매를 할 수 있다.
#초보 투자자도 하루 한 번 종가 개입으로 안정적 수익을 거둔다
주식으로 돈 버는 타이밍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상승이 급하게 진행되는 동안 올라타는 것은 고수의 영역이고, 일정한 상승 이후 잠시 쉬어가는 눌림목에서 매수하는 것은 중수의 영역이며, 주가가 하락을 거의 마친 시점에서 매수하는 것이 우리 개미투자자의 영역이자 이 책이 권하는 ‘저가권 매수’ 전략이다.
단타 매매와 고가권으로 갈수록 수많은 변수가 발생하여 훈련되지 않은 초보 투자자는 적절한 대응을 하기가 어렵다. 하루 종일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전업 매매자가 아닌, 하루 한 번 종가로만 매매하는 중장기 매매자에게 저가권은 오히려 등락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하락과 관련된 여러 리스크가 제거된 상대적으로 안전한 구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우리는 4가지 보조지표를 조합함으로써 최적의 저가권 매수 타이밍을 높은 확률로 포착할 수 있다. 사실, 4가지 보조지표는 단타 매매에서보다는 일봉 이상의 시간축에서 중장기 매매를 할 때 훨씬 더 의미 있게 활용할 수 있다.
이 책은 데이트레이딩이나 단타 매매 같은 전문적인 투자기법이 아니라 직장인, 주부, 학생 등 다른 생업에 종사하는 초보 투자자들이 하루 한 번 주식시장에 개입하는 중장기 매매로도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효과적 방법을 소개한다. 대원칙은 세력이 만드는 저가권에서 매수한다는 것이고, 그 타이밍을 포착하는 구체적 방법이 개인의 욕망과 감정이 배제된 객관적인 4가지 보조지표에 의한 기술적 분석이다.
이 책은 대다수 주식투자자들이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여기지만 사실은 수박 겉핥기식으로만 알고 있는 4가지 보조지표의 진정한 의미를 자세히 알려줄 뿐 아니라, 보조지표를 통해 차트와 캔들 하나하나에 드러난 다양한 상황에 놓인 매매자들의 심리를 읽어내는 법, 차트의 연속선상에서 양봉의 출현으로 세력이 물량을 매집하고 소화하는 시점을 파악하는 법, 무릎을 만들고 어깨를 판단하는 법, 비중조절과 분할매수로 위험을 관리하는 법 등을 초보 투자자도 알기 쉽게 설명한다. 특히 각 보조지표를 개념적으로 설명할 뿐 아니라 180여 개의 방대한 실제 사례 차트를 통해 설명함으로써 구체적 이해를 돕고 실전 매매에서 모델로서 두고두고 참조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개인 투자자가 HTS와 MTS에서 4가지 보조지표를 설정하는 법과 조건검색식 만드는 법을 단계별로 친절히 설명함으로써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보조지표를 커스터마이징하고 실시간 검색을 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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