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반지성주의의 거미줄을 걷어내는 일
“지성이 지식의 맥락을 읽어내는 능력이라면, 반지성은 그 맥락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거나 짜깁기하는 것이다. 거기에는 지식 권력에 대한 경계심과 그 권력을 해체함으로써 스스로 권력을 행사하고자 하는 의도가 깔려 있다.” 저자는 코로나 팬데믹이 일어나면서 인터넷과 SNS가 기름을 끼얹어 더욱 기세를 더해가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못지않은 전파력으로 세계를 휩쓸고 있는 반지성주의의 본질이 무엇인지 들여다보면서 그것이 자아내고 있는 거미줄을 걷어내는 청소부를 자임한다.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반지성의 거미줄을 전부 걷어낼 수는 없지만, 이 책이 우리 사회를 조금 더 쾌적하게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작가 소개
저자 : 현병호
격월간 교육 잡지 〈민들레〉 발행인. 지은 책으로는 〈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는 교육〉이 있고, 〈대안 교육 20년을 말하다〉, 〈재난의 시대, 교육의 방향성을 다시 묻다〉 외 여러 권을 함께 썼다. 옮긴 책으로는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사람〉, 〈소통하는 신체〉(공역) 등이 있다.
목 차
머리말 - 반지성의 거미줄을 걷어내는 일
들어가는 이야기 - 지금 아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 몰랐기에 저지를 수 있었던 일들
- 자연‘주의자’에서 벗어나기까지
- 함께 공부해야 하는 까닭
코로나19와 반지성주의
- 인간,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존재
- 반지성주의와 음모론
- 음모론과 지식의 민주화
-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백신괴담, 누가 이익을 얻는가
- MMR 백신과 코로나19
- 홍역의 귀환
- 백신괴담
- 집단면역을 둘러싼 논란
- 누가 이익을 얻는가
먹거리를 둘러싼 논란들
- 먹거리와 반지성주의
- MSG, 억울한 누명을 벗기까지
- 소금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 GMO라는 뜨거운 감자
- 먹거리보다 중요한 것
대안의 함정을 경계하며
- 천연주의보
- 자연요법과 현대의료
- 긍정주의의 함정
- 자연주의 육아의 위험성
- 자율성과 공공성
사이비, 비슷하지만 아닌
- 사기꾼 감별법
- 나도 속을 수 있다
- 사이비 능력자들
도통과 소통 사이
- 도덕경이라는 경전
- 뉴에이지 바람과 수련 열풍
- ‘신과 나눈 이야기’와 ‘시크릿’
- 도통과 소통
교육계에 파고드는 유사과학
- 과학의 옷을 입은 창조론, 창조과학
- 뇌호흡, 뇌교육이라는 유사뇌과학
- 민족주의에 편승한 유사역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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