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첫 번째 무크지의 키워드는 ‘시점(point of view)’으로 정했다. 1, 2차 포럼에서 화자로서의 ‘나’와 남성 화자에 주목했듯이, 소설에서의 시점을 뜻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 해간 ‘요즘’의 시각으로 우리 문학을 살펴보았던 요즘비평포럼의 시점이라는 의미가 더 크다. 프랑스어 사전 『Le Robert』의 정의에 따르면 시점은 ‘어떤 대상을 잘 볼 수 있게 자리를 잡는 장소’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요즘비평포럼이 이처럼 비평의 현장을 조망하기 위한 자리, 공통의 비평장을 마련하려 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이 2020년 문학에 대해 잘 살펴볼 수 있는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
_이병국, 「서문을 대신하여」
작가 소개
저자 : 강보원 외 11명
강보원
시와 평론 등의 글을 쓴다. 시집 『완벽한 개업 축하 시』를 냈고, 공저 『셋 이상이 모여』가 있다.
김건형
2018년 『문학동네』를 통해 평론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김요섭
2015년 『창작과비평』을 통해 평론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요즘비평포럼’ 기획에 참여하고 있다.
김정빈
2020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평론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김지윤
2006년 『문학사상』을 통해 시를, 201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평론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시집 『수인반점 왕선생』을 냈고 공저 『시, 현대사를 관통하다』 등이 있다. ‘요즘비평포럼’ 기획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숙명여대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노태훈
2013년 중앙신인문학상을 통해 평론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현재 계간 『자음과모음』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윤영
2016년 『실천문학』을 통해 평론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2017~2020년 계간 『실천문학』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요즘비평포럼’ 기획에 참여하고 있다. 공저 『시, 현대사를 관통하다』가 있다.
박혜진
201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평론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문학평론가이자 문학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병국
201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시를, 2017년 중앙신인문학상을 통해 평론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시집 『이곳의 안녕』을 냈다. 2019년 내일의 한국작가상을 수상했다.
이 소
2020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평론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이은지
2014년 『창작과비평』을 통해 평론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한겨레 칼럼 「2030 리스펙트」 「2030
잠금해제」를 연재했고,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르몽드 문화톡톡’ 코너에 필진으로 참여했다. 공저 『문화, on&off 일상』을 냈고, 옮긴 책으로 『성인언어』가 있다.
조대한
2018년 『현대문학』을 통해 평론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목 차
서문을 대신하여ㆍ이병국
1부 전지적 1인칭 시점
아주 조금 있는 문학ㆍ강보원
한국 퀴어 소설에 나타난 자기 반영적 서술 전략ㆍ김건형
부스러기의 역습 : 유계영, 『이런 얘기는 좀 어지러운가』ㆍ박혜진
21.2세기 시인들의 세계ㆍ조대한
2부 남류 소설가 : 남성 서사 되묻기
아버지는 자신의 죄를 알지 못하나이다ㆍ김요섭
7 : 3ㆍ노태훈
죄의식의 남성성, 해원解?의 여성성 : 임철우 소설을 중심으로ㆍ이소
남성 서사 속 하위주체 남성들 : 바나나맨과 까막눈과 투명인간ㆍ이은지
3부 르네상時 : 유동하는 시의 좌표
시의 사적인 독법ㆍ김정빈
유동하는 시의 좌표와 멀티 페르소나ㆍ김지윤
어떤 독서법-감정적 읽기 : 이원하,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ㆍ박윤영
시와 시인 그리고 플랫폼ㆍ이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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