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자, 신나게 한번 놀아보자고!”
엉뚱함, 과장, 익살……
유쾌한 반전, 끊임없이 웃음이 몰아치는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가운데 지적인 통찰을 담은 제임스 마셜의 단편 동화집.
관계, 배려, 신뢰, 우정, 공부 같은 주제를 천진하게 들려주면서
의외의 결말로 후련한 웃음을 주는 수작.
재치와 철학이 담긴 여덟 편의 이야기.
생쥐 아가씨가 일자리를 구했는데, 주인이 고양이라면?
돼지가 노란 스포츠카를 뽐내면서 부아앙 돌진했는데 다리가 끊어졌다면?
쥐 가족이 맑은 공기와 맛있는 음식을 찾아 관광 목장에 갔는데 쥐 사냥개가 주인이라면?
통념을 거부하는 발랄한 상상력, 허위를 꿰뚫는 통찰력,
그리고 짧은 이야기의 묘미를 살려주는 탁월한 구성력이 돋보이는 단편 여덟 편을 만나요!
<생쥐 아가씨> 한 집에 살게 된 생쥐 아가씨와 고양이 아저씨. 생쥐 아가씨는 자기만 친절하면 아무리 사나운 동물이라도 사이좋게 지낼 수 있다고 믿었지요. 집 안을 청소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재미있는 책을 읽어 주지만, 과연 진실한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어느 날 생쥐 아가씨는 고양이가 적어 놓은 생쥐 요리법을 발견하고…….
<돼지가 천국에 갔을 때> 첫 데이트를 앞두고 최고급 식당 예절과 외국어 인사말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벼락치기로 연습한 돼지. 긴장된 데이트 순간, 어색해 하는 돼지 앞에서 글쎄, 롤라 양이 거침없이 돼지처럼 행동하네요. 떨어진 음식을 집어먹고 접시에 코를 박고 후루룩 쩝쩝거리고 꺼억 하고 트림까지…… 둘은 길가 도랑에서 한바탕 진흙 목욕까지 한답니다. 정말 천국에 간 기분이겠죠?
<돼지, 차를 몰다> 운전면허증을 딴 돼지가 신나게 스피드를 즐겨요. 샛노란 스포츠카를 부아앙 달리며 온 마을을 공포에 몰아넣지요. 정말 위험하기 짝이 없는 짓이에요. 그런데 차가 박살이 나 휠체어를 타고서도 돼지는 여전히 씽씽 달려요. 정말 못 말리는 돼지네요!
<생쥐 파티> 생쥐 아가씨가 이웃에 이사 온 쥐 대가족을 초대했어요. 온갖 고급 식기와 다과로 멋지게 상을 차렸지요. 그런데 세상에, 그들은 덩치 크고 더러운 시궁쥐 가족이었답니다. 생쥐 아가씨의 파티는 엉망이 돼버렸어요.
<일기 예보 하는 돼지> 돼지는 일자리에서 자꾸 해고당해요. 요리사 조수일 때는 식당에 먹을 것이 남지 않아서, 공원에서 일할 때는 회전목마를 너무 쌩쌩 돌려서, 배달 일은 주문한 물건이 배달되지 않아서죠. 새로 시작한 일기 예보도 엉터리라서 해고된답니다. 하지만 돼지는 아주 좋은 사업을 시작했어요. 바로 집에다 진흙 미끄럼장을 연 거예요.
<돼지, 드디어 철이 들다> 돼지는 또다시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아다녀야 했어요. 아이들이 진흙을 뒤집어쓰고 돌아오는 걸 좋아하는 부모는 없으니까요. 마침내 학교에 안 나온 아이들을 찾으러 다니는 일을 하게 된 돼지. 하지만 돼지는 무식한 게 너무 부끄러워서 일을 그만두고 다시 학교에 다니기로 했대요.
<쥐 목장> 사냥개 부부가 운영하는 관광 목장에 시궁쥐 가족이 손님으로 찾아왔어요. 사냥개 부부는 음흉한 계획을 꾸미지만 쥐 가족은 살림이 거덜 나도록 먹어대며 점점 덩치가 커졌어요. 과연 돈벌이를 해야 하는 사냥개 부부와 맛있는 음식을 쭉 먹고 싶은 쥐 가족은 어떤 방법을 찾아낼까요?
<말똥가리의 유언장> 늙은 말똥가리 영감이 죽게 되었다고 소문이 나자 코빼기도 보이지 않던 친구와 친척들이 우르르 몰려와요. 그들은 말똥가리 영감의 유언장을 조작해 집과 돈을 차지하려고 하죠. 그때 말똥가리 영감이 나타나 일부러 죽은 척한 거라고 소리쳤고 다들 허둥지둥 도망가 버렸답니다.
“다양한 독자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세련된 책.
모든 가정, 학교, 도서관 책장에 꽂혀 있어야 한다.” __'혼북'
제임스 마셜은 막 혼자서 책을 읽기 시작한 어린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과 읽기 책을 많이 만든 작가로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쉽고 짧은 글과 단순하고 유머러스한 그림으로 특히 열광적인 팬층을 지녔는데, 그중에 두 하마의 우정과 관계를 그린 ‘조지와 마사’ 시리즈가 가장 유명합니다.
《생쥐 아가씨와 고양이 아저씨》는 제임스 마셜이 세상을 떠난 다음 해에 발표된 작품입니다. 각각 독립된 여덟 편의 이야기지만, 앞에 나온 생쥐와 고양이와 돼지가 다른 이야기에도 등장하며 서로 연결되어 이야기를 이어나가지요.
식습관을 바꾸도록 고양이를 설득하는 생쥐, 고대하던 상대에게 멋진 인상을 주기 위해 고민하는 돼지, 쥐 사냥개와 동거하게 된 시궁쥐 가족, 진짜 친구가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죽음을 가장하는 말똥가리 영감 등 이 모든 이야기의 난관과 도전은 대단히 독창적인 방식으로 해결됩니다. 누구 하나 좌절하거나 소외되지 않고 다 같이 웃을 수 있게요. 생쥐와 고양이, 사냥개와 시궁쥐…… 대립하는 관계에서 놀라움과 기쁨을 주는 따뜻한 결말은 마셜의 이야기가 가지는 진정한 힘입니다.
마셜의 작품은 유머와 위트가 넘치면서도 예리한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그는 어린아이들의 영원한 관심사, 걱정거리들을 집어내어 그것들을 그 나이의 보다 훌륭한 미덕들, 이를테면 적대적인 관계를 바꾸는 친절의 힘, 타고난 본성대로의 자연스러움, 배우고자 하는 욕구, 눈에 뻔히 보이는 잘못을 하는 친구를 도와주는 것 등과 같은 행동들과 끊임없이 비교 평가하게 해 줍니다. 동시에 그러한 미덕들을 어린이들 스스로 받아들이도록 유도합니다. 친절, 배움, 존중 등이 이야기 속에 녹아들어 가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무모한 운전으로 마을을 공포에 떨게 하지만 왠지 즐거움을 주는 에너지 넘치는 돼지처럼 꼭 교과서적인 도덕만을 외치지 않습니다. 그의 이야기 속의 삶은 한 편의 작은 소극(笑劇)이며 그의 이야기와 그림은 소박해 보이지만 대단한 기교와 재능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평가를 듣습니다. 이 이야기들을 읽으며 독자들은 주인공의 걱정, 고민, 기쁨을 함께하며 정말 ‘즐거운 책 읽기’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친절, 우정, 관계, 존중, 신뢰, 관용…… 마셜의 영원한 주제는 언제까지나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제임스 마셜
1942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태어나 음악을 좋아하는 집안 분위기에서 자랐습니다. 음악 학교 장학생, 역사학도로 학생 시절을 보내고 선생님으로 일하다가 1971년부터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해 40권이 넘는 책을 쓰고 직접 그림을 그렸습니다. 단순하면서도 우아하고 담백한 스타일의 그림책, 풍부한 유머 감각과 고압적이지 않은 교훈으로 주인공과 주변 인물을 생생히 창조해 낸 동화책 등 유머와 위트와 지적인 통찰로 대변되는 마셜의 이야기와 그림은 소박해 보이지만 대단한 기교와 재능이 담겨 있다는 평을 듣습니다. 대표작 《조지와 마사》, 《다시 돌아온 조지와 마사》, 《빙글빙글 즐거운 조지와 마사》, 《사랑에 빠진 여우》, 《스투피스 가족이 죽었어요》 등이 사랑받습니다.
그린이 : 이종미
밀라노에 있는 유럽 디자인 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그림책으로 『엄마 생각』, 『아가야 뭐하니? 손이랑 놀아요』, 『늑대도 친구가 필요해』, 『겨울을 만났어요』, 『선녀와 나무꾼』, 『개미허리』, 『해님달님』, 『금방울전』, 『카멜레온 한 마리』, 『개미들이 졸졸졸』 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 햇살과나무꾼
어린이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곳으로, 세계 곳곳의 좋은 작품을 소개하고 어린이의 정신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는 책을 집필합니다. 《학교에 간 사자》, 《에밀은 사고뭉치》, 《할머니의 비행기》 등 여러 책을 옮기고, 《신기한 동물에게 배우는 생태계》, 《놀라운 생태계, 거꾸로 살아가는 동물들》, 《마법의 두루마리》 시리즈 등을 썼습니다.
목 차
생쥐 아가씨
돼지가 천국에 갔을 때
돼지, 차를 몰다
생쥐 파티
일기 예보 하는 돼지
돼지, 드디어 철이 들다
쥐 목장
말똥가리의 유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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