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 꼬미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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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카셸 굴리
출판사항국민서관, 발행일:2021/11/23
형태사항p. 46배판:26CM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1112864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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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북극에서 인간과 북극곰이 만난다면?


부끄는 북극에서 혼자 사는 꼬마예요. 북극은 춥지만 멋진 곳이에요. 하지만 친구가 없는 건 견디기 힘든 현실이죠. 온갖 상상력을 동원해서 재미난 일을 만들어 봐도 혼자는 너무너무 외로운걸요. 그런 부끄의 얼음집이 와르르 무너지더니, 꼬미가 나타났어요. 북극곰 꼬미도 부끄처럼 북극에 혼자 살고 있어요. 그런데 꼬미는 덩치만 크지 사냥 실력은 형편없거든요. 역시나 부끄를 잡아먹는 데 실패하고, 다른 먹잇감을 찾아 나섰어요. 그때 부끄가 마법 같은 말을 던졌지요. “내 집을 다시 지어 주면, 물고기를 잡아 줄게!”

과연 부끄와 꼬미는 각자 원하는 것을 얻고, 혹독한 북극에서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아이들은 익살스러운 표정이 돋보이는 암팡진 소녀 부끄와 쿨한 북극곰 꼬미의 파격적인 우정 이야기에 흥미를 보일 거예요. 북극곰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 중 하나라서, 부끄에게 감정 이입해서 이야기에 몰입하게 되지요. 북극의 기후 변화를 이야기로 풀어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권말에는 ‘기후 변화와 북극곰’에 대한 정보를 담아 이해도를 높여 준답니다.


지구 온난화, 기후 변화

그게 뭐야? 먹는 거야? 그럼 나 좀 줘!


(북극곰 꼬미의 시선)

북극은 갈수록 더워져요. 원래 북극은 얼음이 어마어마하게 많고, 혹독하게 추운 날씨를 자랑했지요. 그런데 이제는 아니에요. 인간들 말로는 지구 온난화 때문에 얼음이 봄에는 일찍 녹고, 가을에는 늦게 얼기 시작했대요. 난 안 그래도 사냥을 잘 못하는데, 바다 얼음이 녹아서 사냥할 곳도 줄어들었어요. 먹잇감도 잘 안 보이고요. 북극의 모든 동식물이 지구 온난화의 직격탄을 맞았나 봐요. 난 너무 배가 고파서 화가 난 나머지 앞에 보이는 얼음집을 부숴 버렸어요. 오호라! 아주 먹음직스러운 꼬마가 안에 있었네요. 오늘은 운 좋은 날이 될 것도 같은데…. 이 꼬마 호락호락하지 않네요. 심지어 내 입 안에서 탈출했다고요! 다른 먹잇감을 찾아 발걸음을 떼려는데, 꼬마가 나에게 가장 절실한 말을 던졌지요. “물고기!” 네가 나보다 사냥을 잘한다고? 밑져야 본전이지, 어디 한번 두고 보겠어! 그나저나 나 같은 똥손이 얼음집을 지을 수 있을까요?


‘코카콜라’ 광고 속 북극곰 실사판이 나타났다!


(인간 부끄의 시선)

나는 북극의 원주민이에요. 여기서는 갈색 피부와 털모자가 꼭 필요하죠. 이상하게도 북극의 얼음이 계속 녹아내리고 있어요. 친구들이 하나둘 북극을 떠나더니, 조그만 얼음 위에 위태롭게 서 있던 동물들도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어요. 혼자 있는 건 너무너무 외로워요. 상상력을 동원해서 온갖 혼자 놀기는 다 해 보았지만, 친구랑 함께 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지요. 어느 날 갑자기 내 집이 와르르 무너졌어요. 이게 무슨 일이지? 북극곰이 내 얼음집을 부숴 버린 거예요. 친구가 생긴 걸까 하는 반가운 마음도 잠시, 북극곰은 친구가 아니라 나를 잡아먹으려고 온 것이었어요. 하지만 북극에서 살아남으려면 북극곰 입 안에서 탈출 정도는 껌이에요. 그러자 북극곰이 그냥 가 버리려는 거예요. 잠깐! 내 집은 어쩌고! 내 얼음집 돌려줘! 그때 북극곰의 발걸음을 단번에 돌릴 수 있는 미끼를 던졌지요. “물고기” 이 마법 같은 단어가 우리 둘을 이어 주었어요.


인간과 북극곰의 달콤 살벌한 우정

북극의 찬란한 노을빛처럼 아늑하고 따스한 색감


꼬미가 화가 나서 부끄의 얼음집을 부쉈어요. 인간의 욕심 때문에 초래된 지구 온난화가 결국 인간에게도 돌아온 것일지도 모르지요. 기후 변화는 인간에게도 동식물에게도 피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예요. 그렇지만 부끄는 굴하지 않고 꼬미에게 함께 하자고 이야기해요. 인간은 절대로 혼자서 살 수 없어요. 우리가 주변의 동식물과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부끄처럼 북극이 아프지 않도록 함께 살아갈 방법을 찾아보아요!


새하얀 눈 위로 떨어지는 노을빛처럼 오묘한 색감이 그림책의 배경을 이루어요. 노랑, 분홍, 하늘이 섞인 잔잔한 파스텔 색상은 북극의 얼음에 반사된 노을빛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어요. 인간뿐 아니라 다양한 생명체들이 함께 살아가는 지구를 돌보자는 주제만큼이나 아늑한 색상이랍니다.


자신의 주변 환경을 조금씩 인식하고 가치관을 키우기 시작하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북극의 중요성과 기후 변화를 유쾌한 이야기와 귀여운 그림으로 풀어냅니다. 재밌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환경 문제가 곧 자신의 일임을 자연스레 느끼고 기후 변화와 주변의 환경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게 될 거예요.


멀리 있는 북극을 가깝게 만드는 정보 페이지


책 속에는 북극의 기후 변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요. 권말에는 기후에서 북극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지구 온난화가 북극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살펴볼 수 있어요. 북극은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북극의 생태계는 지구 전체에, 우리 모두의 삶에 영향을 미친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북극곰이 갈수록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어요. 기후 변화 때문에 먹고살기가 너무 어려워진 탓이지요. 북극곰의 재미난 특성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북극의 동식물을 더욱 친근하게 느낄 거예요.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북극과 우리 주변의 기후 변화를 알고, 지구의 동식물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될 거랍니다.

분명한 것은 북극곰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이 인간에게도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이에요. 

작가 소개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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