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영화와 명화가 겹치는 순간!
배우화가 김현정이 발견한 특별한 데자뷰
“평화방송 ‘책, 영화 그리고 이야기’에 소개된 에피소드
영화에서 시작해 명화, 설치예술, 조각, 건축까지“
이 책은 김현정이 2016년부터 3년간 가톨릭 평화방송의 교양 프로그램 ‘책, 영화 그리고 이야기’에 참여하면서 썼던 대본을 바탕으로, 그 후의 생각과 글, 그림을 더한 것이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김현정은 ‘영화가 불러낸 뜻밖의 명화 이야기’를 쉽고 따뜻한 언어로 풀어 놓았다.
처음 본 사람인데 어디서 본 것 같거나, 처음 간 장소인데 언젠가 와본 장소 같은 느낌이 들 때 우리는 ‘데자뷰’라고 말한다. 독특하게도 김현정은 영화에서 데자뷰를 느끼는데 그 대상이 그림이거나 가끔은 조각, 건축, 사진이다. 그것은 아마 ‘배우화가’라는 그녀의 독특한 아이덴티티 때문일 것이다. 연기와 그림을 모두 업으로 삼은 그녀의 존재 자체가 영화와 명화의 교집합이니 말이다.
“영화&명화의 특별한 콜라보, 50번의 공감!
영화와 명화, 경계는 희미해지고 메시지는 선명해지다“
이 책에서 영화&명화의 콜라보를 50번 경험할 수 있다. 책 속엔 미션, 일 포스티노, 즐거운 인생, 나 다니엘 블레이크, 키모메 식당, 어바웃 타임, 드라큘라, 원스, 빌리 엘리어트, 레미제라블, 첨밀밀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들이 등장한다. 영화의 설명이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려갈 때쯤 그녀는 매우 자연스럽게 그림 한 편을 초대한다. 그 이음새가 너무나 매끄러워 감탄이 나올 지경이다.
그녀는 ‘첨밀밀’에서 앤디 워홀의 그림을, ‘드라큘라’에서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을, ‘공각기동대’에서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다다익선’을 불러낸다. 히로카즈 감독의 ‘바닷마을 다이어리’와 앙리 마티스의 ‘춤’은 동서양을 넘어 절묘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릭 비버 감독의 ‘5쿼터’에서 인간이 느끼는 슬픔과 한계는 조각상 피에타로 수렴된다. 예수님을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와 사랑하는 아들과 동생을 잃은 가족의 슬픔이 병치되는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 영화와 명화의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더욱 선명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영화를 좋아하거나, 그림을 좋아하거나, 모두 좋아하거나…
영화관과 미술관에 가고 싶어지는 책!“
이 책의 시작은 영화이지만 풍부한 명화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명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영화의 풍부한 콘텐츠를 접할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영화&명화의 끝 부분에 저자인 김현정이 직접 그린 그림이 등장하는데, 이는 독자 입장에서 저자의 감상문을 다시 감상하는 체험이 된다. 아마도 책장을 덮은 후엔 궁금한 영화를 찾아보거나 미술관에 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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