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아빠를 바꿔 버릴까?
지영이는 아빠가 밉습니다. 일요일에 같이 놀아 준다고 약속해 놓고 잠만 자는 아빠가 밉습니다. 잠자는 아빠를 대신해서 재활용 쓰레기를 정리하던 지영이는 이상한 상자를 발견합니다.
‘원하는 대로… 얼마든지… 바꿔 드립니다.’
상자에 쓰인 문구를 본 지영이는 시험 삼아 크레파스를 넣고 예쁜 빨강 립스틱으로 바꿔 달라고 합니다. 그러자 진짜 빨강 립스틱이 생겼습니다. 못생긴 원숭이 인형도 예쁜 곰 인형으로 바뀌었지요.
신이 난 지영이는 아빠도 바꾸려고 합니다. 잠자는 아빠에게 몰래 다가가서 상자에 쏙 집어넣어 버립니다. 그러고는 아빠가 자기를 놀렸던 것에 복수하려고 아빠가 못난이에 땅꼬마가 되라고 주문하지요. 그리고 상자 안을 보려는데, 엄마가 장난감을 정리하라고 합니다. 정리를 마치고 돌아온 지영이는 상자가 없어진 걸 발견합니다. 엄마가 재활용 쓰레기라고 내다 버린 거예요. 놀란 지영이는 급히 쓰레기장으로 가면서 아빠가 매일 놀려도 괜찮으니 무사히 돌려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쓰레기차에 옮겨지는 상자를 간신히 찾아옵니다. 아빠가 어떻게 되었을지 걱정스러운 지영이는 조심조심 상자에서 아빠를 꺼냅니다. 다행히 아빠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지영이는 아빠를 꼭 껴안습니다.
■ 그냥 우리 아빠라서 좋아!
‘우리 아빠가 다른 아빠로 바뀌었으면 좋겠어!’
괜히 아빠가 미울 때, 아이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보통 멋진 아빠를 기대하지만 아빠들이 모두 그렇지는 않습니다. 아이를 놀리기 좋아하는 개구쟁이 같은 아빠도 있고, 휴일이면 잠만 자는 아빠도 있지요. 그럴 때 아이는 아빠가 좀 더 멋진 사람이 되기를 바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정말 아빠가 바뀌면 좋을까요?
이 책의 작가는 괜히 아빠가 미워서 심통 부리던 날, 그저 웃으며 받아 주시던 아버지를 생각하며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어린아이의 눈에 비친 아빠의 모습을 코믹하면서도 솔직하게 그려 냈지요. 잠만 자고 매일 약 올리는 아빠가 얄밉고 미워서 아빠가 바뀌었으면 하고 바랄 때도 있지만, 바뀌지 않아도 그냥 우리 아빠라서 좋다는 아이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백지영
대학에서 공예를 전공하고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유쾌한 그림책을 만들어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마법 허리띠》가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는 《쓰레기귀신이 나타났다!》가 있습니다.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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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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