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무엇이 우리를 ‘벼락 거지’로 만들었는가?
국내외 최고 경제 전문가 14인이 진단한 거대한 부의 지각변동에 주목하라!
“수신료의 가치를 증명한 명품 다큐” 등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은 2021년 화제의 다큐멘터리 〈팬데믹 머니〉가 책으로 만들어졌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실물경제와 최대 호황을 맞이한 자산 시장이 교차하는 이 모순된 현실은 왜 발생하는 걸까?
그 답을 구하기 위해 〈팬데믹 머니〉 제작진은 제러미 리프킨, 제이슨 솅커, 오건영, 박종훈 등 국내외 최고 경제 전문가들을 만나 달러라는 기축통화가 작동하는 방식부터 어마어마하게 풀린 돈이 거품과 부채를 만들고 결국 경제 위기를 불러일으키는 과정을 깊이 있게 추적한다.
특히 『팬데믹 머니: 감염된 경제, 풀린 돈의 역습에 대비하라』는 방송에서 미처 다 보여주지 못한 전문가들과의 대담을 수록했다. 또한 2022년 달라질 경제 환경과 자산 시장에 대해 통화정책 전문가 김진일 고려대 교수와 금융 전문가 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코로나19 경제 위기에서 세상을 구하기 위해 쏟아져 나온 ‘팬데믹 머니’는 돈의 법칙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 우리는 새로운 머니 게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 책은 팬데믹 머니가 세계경제와 화폐 질서에 가져올 지각변동을 감지하고, 한발 앞서 부의 흐름을 내다볼 수 있는 힘을 제공한다.
“무엇이 우리를 ‘벼락 거지’로 만들었는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실물경제와
최대 호황인 자산시장이 교차하는 모순된 현실을 파고들다
오늘날 세계경제의 최대 관심사는 다름 아닌 ‘물가’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대규모의 통화정책을 펼쳤음에도 오르지 않던 물가가 최근 관리 목표인 2퍼센트를 넘어 4~6퍼센트까지 올라갔기 때문이다. 이에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우려한 각국 중앙은행들은 금리를 올리고 돈 풀기를 축소 내지 철회하고 있다. 치솟는 밥상 물가와 집값, 늘어나는 부채와 커지는 이자 부담에 서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돈 파티’가 연일 펼쳐지는 중이다. 세계불평등연구소(World Inequality Lab)에 따르면 2020년은 세계 억만장자들의 재산이 역사상 가장 가파르게 증가한 해였다. 매년 우리나라의 한 금융기관에서 발행하는 「한국 부자 보고서」는 한국 부자들이 생각하는 최소 총자산이 2019년 50억 원에서 올해 100억 원으로 2년 사이 두 배나 뛰어올랐다고 밝혔다. 주식, 부동산, 암호 화폐 등 자산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결과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리는 두 개의 세상을 보고 있다. 바닥을 알 수 없이 추락한 실물경제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는 자산 시장이 바로 그것이다. 위기 속의 풍요, 풍요 속의 빈곤이 교차하는 이 거대한 역설은 왜 발생하는 걸까? 열심히 일하는 만큼 살림살이가 나아지지 않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 그리고 무엇이 우리를 한순간에 ‘벼락 거지’로 만들어버린 걸까?
“수신료의 가치라는 말을 백 번 갖다 붙여도 될 명작 중 명작”
유튜브 누적 조회수 150만 뷰를 돌파한 화제의 다큐멘터리
KBS 다큐 인사이트 〈팬데믹 머니〉를 책으로 만나다
그 답을 구하기 위해 KBS 다큐 인사이트 〈팬데믹 머니〉는 달러라는 기축통화가 작동하는 방식부터 어마어마하게 풀린 돈이 거품과 부채를 만들고 결국 경제 위기를 불러일으키는 과정을 깊이 있게 추적했다. 또한 제러미 리프킨, 제이슨 솅커 같은 해외 석학은 물론이고 김진일, 박종훈, 오건영 등 국내 최고 경제 전문가들과 만나 팬데믹 시대 돈의 법칙과 자산 증식의 메커니즘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눴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수신료의 가치를 입증한 명품 다큐” “돈의 법칙, 아니 생존의 법칙을 알려준다” 같은 호평이 이어졌다. 방송 이후에도 찾아보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아 6개월 만에 유튜브 누적 조회 수가 150만 뷰를 넘는 등 다큐멘터리로는 드물게 화제를 몰고 다녔다. 뿐만 아니라 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TV 시사교양 정규부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등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팬데믹 머니: 감염된 경제, 풀린 돈의 역습에 대비하라]는 방송에서 미처 담지 못한 내용들을 심층적으로 보완했다. 방송에 소개된 시각 자료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낯선 경제 개념에 대한 설명을 추가해 유용한 금융 지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최근 거시경제 이슈부터 2022년 예상되는 정책 변화와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 인터뷰를 정리해 수록했다. 통화정책 전문가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가 감수를 맡아 콘텐츠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였다.
“우리는 지금까지 인류가 단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
코로나19 경제 위기에서 세상을 구하기 위해 쏟아져 나온 돈
‘팬데믹 머니’는 사회구조와 화폐 질서, 부의 흐름을 어떻게 바꾸는가?
팬데믹 머니란 무엇인가? 코로나19가 야기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세상에 쏟아진 어마어마한 돈을 말한다. 그 기원은 2008년 금융 위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리먼브라더스 같은 대형 투자 은행이 부도나면서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이 마비되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는 시중의 채권 등을 매입해 달러를 공급하는 ‘양적 완화’ 정책을 펼쳤다. 풍부한 유동성이 자산 시장으로 흘러들어가면서 부동산, 주식 등의 가격이 상승하자 부자가 된 듯한 느낌에 사람들은 소비를 늘렸고 경제는 점차 회복되었다.
문제는 그때 푼 돈이 회수되기도 전에 코로나19 팬데믹이 들이닥쳤다는 점이다. 전례 없는 보건 위기에 각국 정부는 2008년의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돈을 풀기 시작했다. 더 많이, 더 빠르게 말이다. 그만큼 위기는 심각했고 시장 분위기는 공포에 질려 있었다. 결국 전 세계 달러 5달러 중 1달러가 코로나19 이후에 풀렸다고 말할 정도로 돈이 시장에 넘쳐나게 되었다.
각국 정부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벼랑 끝에 선 가계와 기업들은 가까스로 파산 위기를 모면했고 경제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풍부한 유동성이 주식과 부동산, 원자재나 가상 자산의 가격을 밀어 올리면서 승자는 더 큰 부를 거머쥐고 패자는 더욱 멀리 밀려나는 양극화가 심해졌다. 다들 돈 벌고 있는데 나만 뒤처지거나 소외되는 것 같은 두려움은 ‘영끌’ ‘빚투’ ‘동학개미’ 같은 신조어들을 낳으며 투기에 가까운 재테크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은 부채를 부채로 떠받치고 버블이 더 큰 버블을 키우는 기이한 돈의 세상이 성큼 우리 곁에 다가왔음을 매섭게 경고한다.
“이제 제로 금리 시대는 끝났다”
유동성에 감염된 세계경제, 커지는 버블 공포 속
팬데믹 머니가 보내는 위기의 시그널을 읽어내라
하지만 이런 불안한 ‘돈 파티’가 무한정 계속될 수는 없는 법이다. 지난 11월, 마침내 미국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이 ‘테이퍼링(tapering)’을 선언했다. 테이퍼링이란 수도꼭지의 물줄기를 줄이는 것으로 당장 돈을 안 풀겠다는 건 아니지만 전보다 돈을 덜 풀겠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더해 시장은 내년 테이퍼링이 끝나는 시점에 금리가 인상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달러는 미국의 돈이면서 동시에 세계의 돈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런 미국의 정책 전환은 우리나라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책은 잠시 과거로 눈을 돌려 전 세계 국가들의 운명이 어떻게 ‘달러’와 맞닿게 되었으며 돈의 힘을 빌려 미국 경제가 성장할 때 왜 위기는 미국 밖에서 나타났는지 살펴본다. 실제로 우리가 겪었던 1997년 외환위기 또한 미국의 금리 인상과 연관이 있었고,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에도 비슷한 이유로 그리스를 비롯한 남유럽 국가들을 비롯해 브라질, 중국 등이 직격탄을 맞았다.
팬데믹 머니가 회수될 때도 마찬가지다. 이때 마치 진통제를 끊은 환자가 갑자기 고통을 경험하는 것처럼 전 세계 금융 시장이 테이퍼 텐트럼(taper tantrum, 긴축 발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금리가 오르고 자산 가격이 떨어지면 가계와 기업이 허리띠를 졸라맬 것이며 그로 인해 애써 살려놓은 경제 회복의 불씨가 꺼져버릴 수도 있다. 코로나 3년차를 눈앞에 둔 지금, 팬데믹 머니가 보내는 위기의 시그널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우리는 거품 속에 살고 있다”
거대한 부의 지각변동 속
현명한 선택을 위한 최소한의 경제 교양
한때 일본은 세계 제2위의 경제대국이었다. 하지만 1990년대 부동산 거품이 꺼진 이래로 지금까지 저성장과 디플레이션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거품경제의 후유증은 돌이킬 수 없는 진한 상흔을 남긴다. 최근 제러미 그랜섬, 찰리 멍거 등 세계적인 투자자들이 자산 시장의 과열을 우려하는 이유기도 하다.
지수 전체가 좋았을 때와 달리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는 거시경제의 큰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사람과 그러지 못한 사람 간 격차가 더욱 커질 것이다. 그리고 팬데믹 머니가 물러간 이후에도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미중 무역 갈등과 기후변화 협약, 저출산·고령화에 의한 생산성 하락, 임금 상승과 공급 쇼크에 의한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성을 가중하는 요소들은 계속 등장할 것이다.
달라진 돈의 법칙, 버블을 가리키는 수많은 지표들, 그 불안의 중심에 살고 있는 우리는 새로운 머니 게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팬데믹 머니 시대를 통찰한 이 책은 금리, 주가, 통화, 환율, 물가 등 거시경제 변수와 연계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읽어내고 한발 앞서 기회를 감지해내는 힘을 제공한다.
작가 소개
KBS 다큐 인사이트 〈팬데믹 머니〉 제작팀
책임프로듀서 서용하, 프로듀서 조정훈, 연출 이윤정, 작가 유수진, 프레젠터 윤종훈, 조연출 이학원, 자료조사 안선주 김미향, 촬영 추재만, 테크니컬매니저 김승준, 특수영상 KBS미디어텍, 일러스트 ALEC LABO, 해외특파원 강윤기 안주식 류종훈 이호경
이윤정
2008년 KBS에 입사해 현재 시사교양국 PD로 일하고 있다. 〈소비자 고발〉, 〈추적 60분〉 등 시사 프로그램을 거치며 PD 유년기를 지냈다. 이후 〈명견만리〉, 〈KBS 스페셜〉 등에서 인구 감소, 일자리 소멸, 언론 개혁 같은 굵직한 세상의 변화를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휴스턴 국제영화제 탐사저널리즘 금상 및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언론 대상 등을 수상했다.
유수진
KBS 〈추적 60분〉, 〈명견만리〉, 〈천상의 컬렉션〉, 〈KBS 스페셜〉, 〈역사스페셜〉, 〈다큐 인사이트〉 등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집필해왔다. 정문술과학저널리즘상, YWCA 좋은 프로그램상 등을 수상했다.
목 차
INTRO 코로나로 양분된 세계
들어가며 팬데믹 머니란 무엇인가
PART 1 인류 최대의 화폐 실험
POINT 1 양적 완화란 무엇인가
POINT 2 돈으로 떠받치는 돈의 세상
POINT 3 모래성 위의 모래성
INTERVIEW 오건영 | 박종훈
PART 2 빚이 돈을 버는 생존 게임
POINT 1 기업의 자사주 매입 열풍
POINT 2 자산 시장의 큰손이 된 개인 투자자들
POINT 3 그 많은 돈은 어디로 갔을까
INTERVIEW 노미 프린스 | 홍기훈
PART 3 화려한 돈의 파티, 그 이후
POINT 1 미국이 부활하다
POINT 2 인플레이션 논쟁
POINT 3 그래서 미국은 언제 금리를 올릴까
INTERVIEW 김진일 | 김학균 | 장민
PART 4 세계를 움직이는 달러의 힘
POINT 1 금본위제의 시작과 끝
POINT 2 인플레이션과의 전쟁
POINT 3 달러 패권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INTERVIEW 이하경 | 안유화 | 류루이
PART 5 생존 위기의 시그널
POINT 1 테이퍼링이 온다
POINT 2 탄광 속 카나리아
POINT 3 위기의 시그널
INTERVIEW 윤석천 | 리처드 쿠
INTERVIEW 제러미 리프킨 | 제이슨 솅커
OUTRO 위드 코로나 시대의 경제와 투자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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