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라르손의 나의 집 나의 가족 (2021.12)

고객평점
저자폴리 로슨
출판사항알마, 발행일:2021/12/15
형태사항p. 23×16
매장위치취미예술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992352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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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스웨덴 화가 칼 라르손과 아내 카린이 빛으로 빚은 집
‘릴라 히트내스’


우리에게 북유럽 디자인의 창시자로 잘 알려진 칼 라르손의《칼 라르손의 나의 집 나의 가족》이 출간된다.
이 책은 칼 라르손이 평생에 걸쳐 그림으로 기록한 집과 가족에 대한 사랑 이야기다.
화가이자 디자이너였던 칼 라르손은 스웨덴의 호적한 마을 순드본에서 그의 아내 카린 그리고 여덟 자녀들이 함께 가꾸고 만든 집 ‘릴라 히트내스’와 그 곳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자연스러운 일상을 ‘그림일기’처럼 섬세하고 맑은 시선으로 그려낸다.


1853년 스웨덴 빈민가에서 태어난 칼 라르손은 어려운 형편에도 그의 예술적 재능을 알아보고 격려를 아끼지 않는 어른들에 둘러싸여 행복하게 성장했다.
그는 열세 살에 왕립예술아카데미 기초과정 예비학교 입학하고 얼마 후 아카데미 정식 회원이 되면서 본격적인 예술가의 삶을 시작했다. 그 시절 그는 훗날 자신이 가정을 갖게 된다면 가족에게 더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을 만들어주겠다고 결심한다.


평생에 걸쳐 그림으로 기록한 가족에 대한 사랑
작가는 1883년, 프랑스 파리 외곽의 작은 마을 그레의 예술가 공동체에서 역시 화가였던 카린 베르규어를 만나 결혼한다.
1884년 첫아이 수잔느가 태어나고 칼은 이렇게 썼다.
“이제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너무 신이 나서 공중제비를 하고 재주넘기를 한다.”
칼의 가족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각별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칼은 아이가 생기자 예술가로 사는 것이 쉽지 않았다.
1885년 그렇게 다시 스웨덴에 돌아온 칼과 카린은 1888년에 그들의 평생의 집 ‘릴라 히트내스’를 만난다. 릴라 히트내스는 처음부터 아름답고 따듯한 집은 아니었다. 카린의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집은 1837년 버리진 땅에 지어진 낡은 집이었다. 칼과 카린 그리고 자녀들은 안락한 집을 만들기 위해 하나하나 모두 직접 만들고 그림을 그려 넣고 칠하면서 오랜 기간 정성을 쏟았다.
19세기 말 북유럽 대부분의 집들은 어둡고 칙칙했지만 라르손 가족의 집만은 달랐다. 창을 많이 만들어 집 안에는 햇살이 가득했고 파랑, 빨강, 하양, 초록 등의 페인트를 칠한 가구와 문과 창틀은 화사하고 아름다웠다.


칼의 아내 카린은 아이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그림을 그리기 어려워지자 러그와 태피스트리를 짜기 시작했다. 자연적인 소재를 즐겼던 칼 라르손과는 다르게 카린은 선명한 색의 기하학 디자인을 선호했다. 칼과 카린의 서로 다른 스타일의 작업이 조화를 이루고 모든 사물들이 제자리에 놓이면서 집은 점점 더 아름답고 풍성해졌다.
순드본의 릴라 히트내스에서 라르손 가족은 30년을 함께하면서 더 할 나위 없이 충만한 삶을 누렸고 칼 라르손은 1919년 1월 22일 6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칼이 세상을 떠난 지 100여 년이 지났지만 그가 평생을 통해 실천했던 ‘물질보다는 자연과 전통을 지키고 화목한 가정을 추구하는 행복하고 창의적인 삶’은 그의 그림으로 고스란히 남아 여전히 우리에게 다정하게 말을 건넨다.
해설을 쓴 《핀란드 디자인 산책》의 저자 안애경의 말처럼 독자들이 “그의 그림 속 사람과 사물들을 세밀하게 관찰하는 즐거움을 누리시길 바란다. 그 즐거움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칼 라르손의 의도이며 행복한 삶의 근원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칼 라르손의 그림을 보며 나의 어린 시절을 무수히 떠올렸다”는 배수연 시인처럼 독자들도 칼 라르손의 그림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어린 시절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이웃과 가족, 일상에 대한 소중함이 무엇보다 절실한 지금,《칼 라르손의 나의 집 나의 가족》이 소중한 사람에게 건네는 따듯한 선물 같은 책이 되길 바란다.


읽고 보고 감상하는 책
이 책에 수록된 칼 라르손의 60여 점의 그림은 작가가 남긴 많은 작품 중에서 가족과 집을 소재로 한 그림을 선별 수록했다.
그림과 그림을 설명하는 글을 각각 다른 지면에 분리 편집해 독자들에게 마치 북유럽의 작은 미술관에서 도슨트의 해설을 들으며 그림을 감상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다.
또한 시인 배수연이 칼의 그림을 보면서 떠올린 어린 시절의 추억을 쓴 ‘그림에세이’와 《핀란드 디자인 산책》의 저자 안애경의 해설을 덧붙임으로써 현재까지도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주는 칼 라르손의 그림과 디자인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다.

작가 소개

칼 라르손
Carl Larsson. 1853~1919. 스웨덴의 사실주의 화가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 스톡홀름에서 태어났으며 집안이 매우 가난하여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3살 때 학교 선생님의 설득으로 스톡홀름 미술 아카데미(Stockholm Academy of Fine Arts)에 들어갔으며 1869년에는 엔티크 스쿨(antique school)에서 공부하였다. 이후 파리로 건너가 프랑스풍의 부드러운 빛깔로 두텁게 칠한 수채화 작품을 많이 그렸다.

스웨덴 왕립 미술아카데미에서 수학한 라르손은 1882년 파리 외곽에 있는 스칸디나비아 예술가들의 거주지 그레 쉬르 루앙(Grez-sur-Loing)에서 스웨덴 미술가 단체에 가입했다. 그곳에서 그는 장차 그의 아내가 될 미술가 카린 베르게를 만났다. 둘은 결혼해 여덟 명의 아이를 낳았다. 1888년 라르손은 장인이 순트보른의 리틀 휘트네스에 마련해준 집으로 가족을 데리고 이사했다. 1888년 순트보른으로 이주하면서 자신의 집을 예술가적인 취향으로 꾸며 그곳에서 가족들과 평화롭고 소박한 전원생활을 하였다. 작품도 전원생활을 주제로 한 아름답고 장식성이 강한 그림들을 그려 화제를 모았다. 그는 가정생활의 소박하고 평화로운 모습을 그린 그림들로 유명하며, 종종 자신의 가족을 그리기도 했다.

그를 가장 유명하게 만들고 출판계를 놀래게 했던 작품은 바로 책의 삽화로, 《해 뜨는 집》(1895)의 삽화가 가장 유명하다. 그러나 라르손은 자신의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공공건물에 그린 커다란 크기의 벽화들을 꼽았다. 그중에서도 〈한겨울의 희생〉(스웨덴어: Midvinterblot)은 자신 생애 최고의 작품이라고 했다. 스웨덴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과 인물들을 주제로 그린 이 그림은 스톡홀름의 국립미술관을 장식하고 있다.

작품을 통해 보여준 그의 개성은 스웨덴의 대표적인 가구 브랜드인 이케아(IKEA)의 정신적 모토가 되었고, 현재 미술시장에서 그의 작품은 5억 원을 호가하는 가치를 지니며, 시대를 뛰어넘어 높은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수많은 삽화들을 비롯하여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10월(October)>(1882), 〈커다란 자작나무 아래서의 아침식사(Breakfast under the big birch)〉(1894~1899) 〈한겨울의 희생(Midwinter sacrifice)〉(1914~15) 등이 잘 알려져 있다.

 

지은이 :  폴리 로슨
번역가. 칼 라르손의 그림에 담긴 이야기를 스웨덴 작가 렌나르트 러드스트롱의 글을 다듬어 영어로 다시 썼다.


옮긴이 : 김희정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가족과 함께 영국에서 살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아인슈타인과 떠나는 블랙홀 여행』, 『나무의 모험』,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어떻게 죽을 것인가』, 『인간의 품격』, 『채식의 배신』,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견인 도시 연대기』(전4권), 『코드 북』, 『우주에 남은 마지막 책』, 『진화의 배신』, 『랩 걸』, 『잠깐 애덤 스미스 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 등이 있다.

 

시인 : 배수연
미술과 철학을 전공했다. 현재 중학교 미술교사로 일하며 틈틈이 시와 산문을 쓰고 있다. 펴낸 책으로 시집 《조이와의 키스》 《가장 나다운 거짓말》 《쥐와 굴》이 있으며 《교실의 시》 《여기서 끝나야 시작되는 여행인지 몰라》 등 다수의 산문집에 참여했다.

목 차

나의 집.. 9
나의 가족.. 41
칼 라르손의 드로잉.. 72
나와 당신의 집 _ 배수연.. 75
칼 라르손의 또 다른 그림들.. 107
칼 라르손, 그의 그림 속 테이블에 초대받는 행복 _ 안애경.. 129
도판 목록.. 132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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