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아름다움과 벗하며 살아간 사람만이 아름답게 죽을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오카쿠라 텐신은 1888년에 설립된 도쿄미술학교의 초대교장을 지내고, 1898년 일본미술원을 창시한 일본 근대미술에 큰 영향을 끼친 학자이자 미술비평가다. '차의 책'은 저자가 보스턴 미술관 동양부 부장으로 근무하던 1906년에 영문으로 집필한 평론으로, 원제는 'The Book Of Tea'다. 기독교 문화 중심의 서구 사회에 비기독교적 동양 문화의 우수함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동서양의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미학의 고전'으로 여겨지고 있다. 제목은 '차의 책'이지만 차 마시는 방법 등을 설명한 책이 아니라, 다도와 선, 도교, 꽃꽃이 등과 관계를 폭넓게 다루며 일본인의 미의식과 문화관을 서양인들에게 알리고자 했으며, 서양인들뿐만 아니라 일본인들에게도 '아름다움에 대한 근원', '예술의 본질', '인생의 본질적 의미'등에 관한 깨달음을 준다. 독자들도 사진작가 오오카와 야스히로의 사진과 함께 오카쿠라 텐신의 세계관을 느껴보기 바란다.
-[이 책에 관하여] 타니무라 타이무(하이쿠 시인, 출판 프로듀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오카쿠라 텐신
1862~1913, 본명은 오카쿠라 가쿠조다. 에치젠 후쿠이한의 사무라이 집안의 차남으로, 요코하마에서 태어난 그는 미술계의 선구적인 지도자였다. 10세 무렵부터 한자와 영어를 익혔고 도쿄대에 진학한 이후에는 정치학과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당시 도쿄대학교에 초청된 미술연구가 에른스트 페놀로사와 교류했다. 문부성에 들어간 이후에는 페놀로사 등과 함께 쇠퇴하고 있던 일본 문화의 재흥을 도모하며 미술계의 쇄신을 위해 노력했다. 유럽의 미술을 공부한 후, 도쿄미술학교(현 도쿄예술대학교)를 창립하고 교장을 역임해 훌륭한 예술가들을 많이 배출했다. 이후, 요코하마 다이칸, 시모무라 세키야마 등 문하생을 육성하고 일본미술원을 창립하는 등 일본미술의 근대화와 국제화를 도모했다. 보스턴 미술관 동양부 부장으로 재임하며 여러 저서를 통해 동양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 저서(영문)로는 『동양의 이상』, 『日本の目?め』, 『차의 책』 등이 있다.
옮긴이 : 박선정
중앙대학교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했다. 글밥 아카데미 일본어 출판번역 과정을 수료한 후,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이자 외서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독자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번역가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혈류가 젊음과 수명을 결정한다』, 『가장 쉬운 고양이 자수』,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레시피 145』 등이 있다.
사진 : 오오카와 야스히로
1944년 치바현 마츠도시 출생으로, 1969년 사진가 타카하시 카츠로에게 사사했다. 1979년 오오카와 사진사무소를 설립했고, 이후 프리랜서 사진작가로서 광고 사진과 여성지를 중심으로 잡지 매체에서 활약했다. 일본광고사진협회(APA) 회원이다. 관련 잡지 매체는 〈婦人?報〉, 〈美しいキモノ〉, 〈ヴァンサンカン〉, 〈和樂〉, 〈サライ〉, 〈陶磁?〉, 〈ノジュ?ル〉 외 다수다. 저서로는 『藤本能道の色?}』, 『京都 美の?配』, 『水風景』, 『やきものの里めぐり』, 『幸之助と?統工芸』, 『加藤唐九?志野』, 『陰???{』 등이 있다.
목 차
제1장 인생이 담긴 잔
제2장 차의 유파
제3장 도교와 선
제4장 다실
제5장 예술 감상
제6장 꽃
제7장 차의 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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